아토피 치료, ‘약제-면역력-가이드라인’ 종합 고려해야

면역체계 이상으로 다양한 결함 존재…요소 전반 아울러 고려

기사입력 2019-05-22 15:43     최종수정 2019-05-22 17:5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제 선택, 면역력 전반의 상황 고려, 지역별로 권고되는 가이드라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명동 롯데시티호텔에서 개최된 듀피젠트 미디어 세미나에서 독일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뮌헨대학교의 안드레아스 월렌버그(Andreas wollenberg) 교수<사진>의 강의가 진행됐다.

안드레아스 월렌버그 교수▲ 안드레아스 월렌버그 교수
교수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은 세 가지 요소가 상호 연결돼 있는 채로 발생한다. 자연면역은 저하돼 있고, 적응면역은 왜곡돼 있는 상태다. 또 피부장벽에 대한 결함도 있는 상태다. 따라서 치료 전략을 세울 때는 한 요소에 치중하지 않고 요소 전반을 아울러 고려해야 한다.

특히 면역체계와 관련돼있다는 사실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다른 질병을 동반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대표적인 동반질환인 알러지성 결막염, 기관지성 천식, 비용종, 호산구식도염 등은 기본적으로 이상 면역체계로부터 발병한다. 증상이 어떻게 발현되는지에 대해 차이가 있을 뿐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전 세계적으로 환자수가 많은 만큼, 치료제를 올바르게 투여할 수 있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 가이드라인 간에도 차이가 있다.

먼저 그 지역의 기후와 연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도는 햇빛이 많이 들지만 핀란드는 일광양이 적다. 자원 문제도 있다. 미국과 유럽에 있어서 아프리카에 비해 자원이 풍부하다.

전통적인 부분도 차이가 있다. 예로 유럽은 전통적으로 광선 치료를 선호하며, 수개월 간 스파를 받는 것을 선호하는 나라도 있다. 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치료 지침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며, 그 여건에 맞는 지침을 적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치료제의 선택이 중요하다. 현재 아토피피부염에서는 최초의 표적 생물학적 제제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출시돼 있는 상황으로, 연구에 따르면 듀피젠트 단독 보다는 국소 스테로이드와 병용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듀피젠트 단독 투여 효과를 비교한 SOLO 연구를 보면 듀피젠트 300mg은 투여 1개월 이후에 피크(peak) 효과가 나타났으며, 투여 16주 시점에서 환자의 약 30%가 IGA 점수 0~1점에 도달했다.

듀피젠트와 국소 스테로이드 병용 투여 효과를 평가한 CHRONOS 연구에서는 환자의 80%에서 EASI 50, 환자의 절반에서 EASI 90이 나타났다. 이 뿐만 아니라 가려움증, 소양감 및 삶의 질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여부에 대해서도 치료제 선택이 중요하다. 특히 마이코페놀산(mycophenolic acid)과 아자치오프린(azathioprine), 메토트렉세이트(MTX)는 임산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로, 투여 전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이에 유럽에서는 임신 여성에 대한 투여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월렌버그 교수에 따르면 최근 유럽의 아토피피부염 임신 여성에 대한 권고 지침을 작성 중이며, 향후 몇 개월 내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월렌버그 교수는 “현재 우리는 생물학적 제제와 근접한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두필루맙 외에도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들이 허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년 후에는 치료 옵션이 더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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