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약업1세대를 기억해야하는 이유

약업신문 기자 | news@yakup.com    

기사입력 2019-09-11 09:36     최종수정 2019-09-16 14:5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종근당 창업주인 고촌 이종근회장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신약개발 심포지엄이 지난달 열렸다.회사측은 창업주의 탄생 1백주년을 맞아 약업보국(藥業報國)을 실천하며 한국제약산업의 현대화를 이끈 이 회장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기리고 신약개발을 향한 의지를 계승하여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다짐하기 위함이라고 행사배경을 설명했다. 심포지엄의 구성과 무관하게 이날의 행사가 단순히 일개 제약기업의 창업주관련 기념행사로 기억되어서는 안 될 것 같다.

비슷한 시기 또 한명의 제약창업자의 유지가 발현되는 현장이 목격되기도 했다.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제정된 성천상 시상식이 바로 그것이다. 이 상은 음지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의료복지 증진에 기여하면서 사회적 귀감이 되는 참의료인을 발굴해 오고 있다. 비록 의료인에 대한 시상이지만 그 원천은 낮고 어려운곳에 있는 많은이들을 향한 생명존중의 정신에서 시작되고 있다 할 것이다.  

한국 약업계의 대표적 원로중 한 분으로 추앙받고 있는 대하 홍문화 서울대약대 교수의 기념사업도 일각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서울대학교 약학역사관에서는 대한약사회와 대한약학회의 협조를 받아 홍 교수의 기념책자발간 등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고인의 발자취를 더듬어 약학과 약업발전에 기여한 흔적들을 정리하여 후대의 귀감이 되게 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여 진다.

인류의 생명존중을 위해 신약개발을 지원하고, 또 신약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을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 약업 1세대의 제약보국 정신은 이 순간에도 끊어지지 않고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비록 시작은 미비했지만 제대 글로벌 신약개발의 초석을 다졌던 대한민국 약업 1세대의 큰 뜻과 평생에 걸친 노력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약업에 평생을 헌신한 이들의 삶의 의미를 기리는 일은 지난 일에 대한 기억과 반추에 머무는것이 아니라 글로벌혁신신약개발을 이루는 초석으로 승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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