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고발을 바로 보는 상반된 시선

기사입력 2012-05-30 10:4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고발과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2012년 약업계는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집안단속에 급급해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리베이트의 뇌관격인 금품수수의 일반적인 형태 역시 내부자 고발이나 제보를 통해 확인되고 있으며 경찰이나 검찰 등 사직당국의 조사활동 역시 이같은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구체적인 사례도 있다.

리베이트 수수로 홍역을 치른 모 제약업체의 경우 임원진급 누락에 불만을 품은 일선 영업담당자의 영업메모가 경찰수사라인에 포착돼 전면적인 조사로까지 확대됐다는 전언이다. 또 타회사로 이직을 하면서 불거진 내부갈등이 공정위 조사를 야기하는 사태로까지 확대된 사례도 있다. 제약사 영업책임자급 간부들의 경우 직원관리와 단속이 매출신장 못지 않게 중요한 직무중 하나로 판단되는 요즈음이다. 한마디로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풍조가 만연한 상황에서 공동체를 지향하는 우리라는 조직문화는 공염불에 불과할 따름이다.  

식구같은 가족연대가 강한 약국가도 예외는 아니다.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약국 내부자, 또는 약국을 그만 둔 직원이 고발하는 고발의 유형은 야간가산 청구, 무자격자 조제, 고가약 대체청구 등으로 포상금을 노린 경우도 있지만 약사와의 불화로 인해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내부의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철저한 직원관리와 더불어 클린한 약국 만들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제약업체와 도매업체들의 집안단속도 점점 고삐를 조여가고 있다.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내부관리의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점증하고 있고 윤리경영 자체가 곧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사믓 다른 분위기이다. 리베이트 자체가 곧 불법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점은 고무적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저축은행의 금융부실을 들여다보면 경영진은 물론 중간간부 하급창구직원 모두가 제몫챙기기에 급급 부실을 키워 결국은 도산에 이르렀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내부자고발은 결국 비리에 대한 온정주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모두가 함께 사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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