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투자 감당할 큰 손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4-03-12 11:4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본부가 CJ그룹의 독립 계열회사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한다. 회사이름은 'CJ헬스케어'로 최종 확정될 모양이다. 앞서 지난 2월 CJ제일제당은 급변하는 제약업계 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R&D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제약사업부문을 CJ제일제당에서 분리, 자회사 성격의 신설법인으로 출범시킨다고 밝힌바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과감하고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신약 및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업에 주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제약업계는 그동안 대기업 재벌그룹의 제약업 진출에 대해 다소 비판적 입장을 보여온바 있다. 외형규모로 볼 때 제약기업은 중소기업 범위에 속하는 경우가 많았고 연구개발(R&D)를 기반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의 업종형태가 대기업과는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었다. 여기에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세확장이라는 비판적 여론도 한 몫을 했다.

이런저런 이유들로 삼성 현대로 대표되는 재벌기업군의 제약업 진출은 어느정도 제한적 행보를 벗어나지 못했다. 물론 LG(생명과학) SK(케미칼) 코오롱(제약) CJ(제일제당)등 이미 제약업을 시작한 대기업도 있다. 하지만 삼성그룹을 비롯 대기업은 성장산업 및 신수종사업이라는 기대치인식은 하면서도 대규모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빠른시간내 성과를 통한 이익회수라는 대기업생리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제약업 진출을 시작한 회사들의 경우에서도 일부 확인된 바 있다.

새출발을 앞둔 'CJ헬스케어'는 부채비율이 70%로 양호하고 R&D 및 글로벌 분야에 투자할 재원 확보가 원활할 것으로 주변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CJ그룹의 결정에 더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그동안 구색갖추기식의 인수나 언 발의 오줌누기식 투자로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얻을수 없다는 학습효과도 있을 것이다. 글로벌 혁신신약의 결과까지는 먼 길이다. 하지만 한국대기업들 역시 글로벌수준의 기업환경은 이미 갖추고 있다. 투자에 인색한 로컬기업들 역시 대기업의 제약진출에 무조건 반대만 할 일은 아닐 것이다. 한국제약수준의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통 큰 투자를 감당 할 큰 손’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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