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하는 사회’

임채규 기자 | darkangel@yakup.com    

기사입력 2012-06-27 10:4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이러다가 시간이 지나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비아그라 제네릭 제품이 대거 등장하면서 A약국 약사가 전한 말이다.

특허만료 이후 영업이 치열해지면서 ‘발기부전치료제’를 일반에 권하는 모양새로 가고 있고, 이로 인한 역효과나 부작용이 걱정된다는 얘기다.

약가인하 이후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한 제약업계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집중 공약하기 시작하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존시장이 1,000억 원대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각 업체들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며 시장확대와 매출확대를 꿈꾸고 있어 걱정은 현실감 있게 들리고 있다.

상당량의 제품을 먼저 들여 놓으려는 제약사의 움직임에 반발하는 약국도 등장했고, 일부에서는 처방전을 가져올테니 미리 제품을 주문해 달라는 요청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두번 복용할 양이 아니라 일정 포장단위의 10정이 넘는 제품을 한번에 처방받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약국가의 말이다.

바야흐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발기부전치료제를 ‘권하는 사회’가 되고 있다.

아무리 저렴하다 하더라도 의약품시장은 커지는데 한계가 있다. 더구나 발기부전과 같은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마케팅이 일반에 인식을 심어주는 싸움이라고 하지만 지금의 영업방식에 대한 관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도 무시할 수 없다. 시장이 크게 확대되리라는 기대보다는 이미 과도한 영업방식이 여러 사람의 입에서 얘기되고 있다는 것은 되짚어 봐야 할 부분이다.

고민 끝에 내놓은 제품이 무리수로 작용하고, 계륵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또, 정도를 넘어선 경쟁 때문에 또다른 문제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명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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