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약국이 뭐길래”

임채규 기자 | darkangel@yakup.com    

기사입력 2013-04-17 10:3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또 신경전이 시작됐다. 원색적인 표현도 등장했다. 서울시가 지난 9일 ‘세이프약국’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의료계가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세이프약국’은 약국을 통해 약력관리와 금연프로그램, 자살예방 상담을 제공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약국에 상담료를 책정해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반응이 뜨거워졌다.

‘자살을 조장하는 악법’이고 ‘코미디 같은 발상’이라는 의원협회의 반응이 먼저 나왔다. ‘의약품 소매상에 불과한 약사’ ‘약사 퍼주기 정책’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하지만 혈세를 낭비한다고 지적하는 의료계의 반응을 일반화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시민의 입장에서 볼 때 접근이 보다 쉬운 곳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할 수밖에 없다. 약력을 관리하면서 제대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는데 ‘코미디’ 운운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 또, 상대 직능을 ‘소매상에 불과한’이라고 표현하면서 ‘퍼주기’라고 지적하는 것은 보건의료계 ‘맏형’으로서의 태도가 아니다.

국민이나 시민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세이프약국은 긍정적이다. 금연상담 등의 건강증진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는 일이 왜 나쁜 일이 되겠는가. 한발 물러나 병의원이나 약국이 아닌 이용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답은 쉽게 나온다.

지난 3월 21일도 기억해야 한다. 이례적으로 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약사회관을 방문해 조찬휘 약사회장을 만났다. 1차 의료 활성화와 상설협의체 구성에 합의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조성된 의-약 대표단체간 훈풍이 어떤 배경에서 조성됐나 되새겨 봐야 한다. 보건의료정책이 수립되고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생채기 내는 일을 계속 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따져 봐야 한다.

기사공유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공감   구글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로그인

리플달기

댓글   숨기기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뉴스홈으로    이전페이지로    맨위로

인기기사    댓글달린기사    공감기사

한풍제약 - 굿모닝에스
블랙모어스 - 피쉬 오일
lactodios
한풍제약 - 경옥고
한화제약 - 에키나포스
Solution Med Story

한국제약산업 100년의 주역

<59> 천병년 <우정바이오대표이사 / 제55회 / 2019년도 >

천병년(千炳年) 우정바이오 대표이사는 신약개발 전...

<58> 한승수 <제일파마홀딩스 회장/ 제54회 / 2018년도>

1959년 창립된 제일약품은 지난해 6월, 미래성장 추...

<57>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 제53회 / 2017년도>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은 고(故) 윤광열 동화약품 명...

<56>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조합이사장 / 제52회 / 2016년)

  김동연 한국신약개발 이사장은 1950년 출생, ...

<55> 이성우 (삼진제약사장 / 제51회 / 2014년)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은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더보기

사람들 interview

수족증후군이 긍정 시그널? ‘넥사바’라 가능한 이야기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는 간세포암 치료에서 ...

더보기

실시간 댓글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의약정보 더보기

약업북몰    신간안내

2020년판 약사연감 (藥事年鑑)

2020년판 약사연감 (藥事年鑑)

2020년판 藥事年鑑은 △제약/바이오 △행정/제도 △약국/...

팜플러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