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잔치 선물 보따리?

임채규 기자 | lim82@naver.com    

기사입력 2014-11-12 09:40     최종수정 2014-11-12 09:5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오랜만에 정치권 인사가 법인약국 문제를 거론했다. 회갑을 맞은 약사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지난 2일 기념식에서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법인약국 문제는 약사와 소통을 통해 약사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해 약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발 더 나가 '약은 공산품이 아니다, 신용카드 수수료는 차별을 두어야 한다'고 언급해 자리를 함께 한 약사들의 표정을 밝게 했다. 약무장교제도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여야대표에게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거론한 부분은 약사사회의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대표적 난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들 현안은 약사회가 하고자 한다고 해서, 약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방적으로 결론날 일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약사들은 약국의 존폐를 위협하는 문제로, 경영 압박 요인으로, 6년제 학제에 맞춘 처우 개선 문제로 사안을 인식하고 있다. 그만큼 절실한 부분이 있다는 말이다.

주요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의 입에 약사사회가 주목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기념식에서는 '세월호 사고 현장 봉사약국 운영에 감사하다'는 표현이나 '보건의료분야에서 약사회가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는 정치권 인사의 표현도 있었다.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해 달라'는 바람이 그냥 나온 것은 아닐 것이다.

법인약국 문제 해결이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약사장교 도입 등은 약사들의 희망사항이다. 회갑을 넘긴 약사회가 견인차와 파수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들 당면현안의 해결이 더욱 필요하다.

회갑 잔치라 정치권이 풀어놓은 립서비스가 아니길 바란다.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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