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약사회장, 첫 단추 잘 꿰야 하는데

김용주 기자 | yjkim@yakup.com    

기사입력 2016-02-03 09:32     최종수정 2016-02-03 10:1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지난해 하반기 약사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회장 선거가 마무리되고, 당선자들은 새해를 맞아 회무 인수인계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시도약사회장 및 대한약사회장 당선자는 2월 있을 정기총회 석상에서 대의원들의 인준절차를 거쳐 임기 3년간의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약사회장 선거가 치열했던 만큼 경선을 통해 회장을 선출했던 지역은 선거 후유증을 조기에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지적된다.

그에 못지않게 신임 집행부 만사를 기해야 한다. '인사는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지만 자칫하면 ’망사(亡事‘)가 되는 일을 약사사회는 수차례 경험했기 때문이다.

선거 유공자라는 이유로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 또는 능력이 부족한 인사를 기용했다가 약사회 조직 운영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은 일은 구체적인 사례를 들지 않아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동안 약사회 임원의 자질을 논할 때 가장 먼저 지적됐던 것은 '희생과 봉사'이다. 하지만 회장이 임원을 선출할 때는 전문성과 능력을 우선시되어야 한다.

희생과 봉사의 덕목을 갖추고 능력도 있는 인사가 약사회 임원이 된다면 더 할 나위없을 것이다. 이 둘 중 하나만 갖고 있더라도 약사회 임원의 자질은 충분하다.

하지만 선거 유공자라고 해서, 또 충성심이 뛰어나다고 해서 임원으로 기용하는 과거의 관행은 이제 사라져야 할 시점이 됐다. 이는 과거의 수차례 시행착오를 통해 약사회는 뼈저리게 체험한 바 있다.

신임회장이 취임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임원진 구성이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임기 3년의 시작을 제대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기대는 기대로 그칠 것 같은 분위기이다. 벌써부터 임원진 구성을 놓고 잡음과 파열음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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