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을 잃지 않는 약사회 집행부를 기대한다

김용주 기자 | yjkim@yakup.com    

기사입력 2016-03-09 09:32     최종수정 2016-03-09 10:2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시도약사회 및 대한약사회가 지난해 12월 치러진 선거 결과에 따라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고 3년간의 항해에 들어갔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유권자인 약사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고,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공약을 비교 검토해 투표를 했던 만큼 새로운 집행부 출범에 대한 약사사회의 기대감은 크기만 하다.

후보자들은 출사표를 던지면서 '약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 '약권수호에 앞장서겠다' 약사직능을 향상시키겠다'는 다짐한 바 있다.

약사사회의 새로운 집행부 출범을 바라보는 기대감은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것은 약사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은 회장이 되고 나서는 초심을 잃고 약사회 운영을 회원 중심보다는 회장 자신을 위해 독선적으로 운영했던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또 선거 당시 제시한 공약(公約)을 실천하지 않고 공약(空約)으로 만들어버리거나, 조삼모사식으로 회원들을 우롱한 경우도 있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일부 약사회장 선거에서 나온 공약중에는 기발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것도 상당수 있지만 실현 불가능한 공약도 적지 않다. 회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장밋빛 공약도 난무했다.

회장으로 당선된 인사들은 선거기간중 자신이 밝힌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책무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실현 불가능한 공약에 대해서는 이를 바로 알리고 사과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헛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활동이 자칫하면 100년 대계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를 100년 이상 운영하기는 어렵지만, 100년 이상 운영해 온 회사를 망하게 하는 것은 100일이면 충분하다는 말이 있다.

선거에서 이겼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회원들이 약사회 집행부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회장실 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가짐이 달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새롭게 출범한 약사회 집행부가 초심을 잃지 않고 3년간 순항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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