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과 해외 전문가 네트워킹

약업신문 기자 | news@yakup.co.kr    

기사입력 2017-06-21 08:47     최종수정 2017-06-21 13:1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우리나라 제약산업 수준은 내수시장 규모와 의약품수출입 물량을 기준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0위권에 도달했다. 제약선진국을 규정하는 여러 기준과 척도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객관적이고 널리 통용되는 것은 신약개발과 관련된 연구(R&D)와 임상수준, 그리고 실제 상용화 된 글로벌 혁신신약의 숫자와 생산능력을 들 수 있다. 때문에 세계 각국은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집중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재정을 포함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금전적 투자만으로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이룰수는 없다. 특히 관련분야의 전문가 양성과 인적네트워크는 더더욱 그러하다.

이런 의미에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과학자그룹을 주목해야 한다.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과학자들은 그동안 한국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자양분 역할을 담당했으며 현재도 든든한 우군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인 유학생들과 현지에서 성장한 2세대 약학연구자들까지 이들은 한국의 약학연구와 신약개발 제품화과정 제도와 정책 등 전 분야에 걸쳐 매우 광범위한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유명대학과 연구소는 물론 미FDA, NIH 등 정부기관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KAPSA(재미한인약학자협회) SBR, KASBP(재미한인제약인협회) 등의 단체와 학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지난주 미국 보스턴에서는 KASBP(재미한인제약인협회)가 주관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미국동부에 거주하는 한인약학자는 물론 미국전역과 한국에서 건너간 제약기업 관계자 등이 대거운집, 유대강화는 물론 최신연구동향과 차세대 미래먹거리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는 매우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식약처도 이달말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 글로벌 바이오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한다. 목적은 바이오의약품의 최신개발동향과 글로벌이슈의 공유를 통해 국제 규제조화를 이끌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거의 동시에 개최된 2개 행사의 공통 키워드는 ‘전문가 네트워크’라는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산학연을 아우르는 인적구성과 네트워크는 한국 관련업계와 연결되어 적지 않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제약업계 역시 이같은 점에 주목하고 해외에서 개최되는 이들 단체의 행사에 책임자급 임원을 파견하고 일정경비를 지원하는 등 연결고리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업계의 전언에 다르면 연구자들의 국내귀환은 이제 교수요원 충원차원의 대학을 떠나 개별기업의 우수인력 유치로 이어지고 있다고도 한다.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약학자 네트워크는 실제로 한국약학과 제약산업 발전에 향후에도 지대한 공헌을 할 것으로 더욱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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