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의약품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

약업신문 기자 | news@yakup.com    

기사입력 2019-07-17 09:34     최종수정 2019-07-17 15:4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한 약국체인업체에서 진행한 폐의약품 수거 조사현황에 따르면 가정에서 버려지는 의약품의 양이 생각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래전부터 약사회가 주도해 전국적인 폐의약품 수거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지만 성과가 미흡한 수준이고 외국과 비교해도 훨씬 더 많은 양의 의약품이 환자에게 복용되지 않고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대로 방치할 경우 경제적 손실은 물론 환경오염 등 여러 문제를 야기 할 소지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체 폐의약품중 품목수가 가장 많았던 효능군은 위장약이고 그 뒤를 이어 소염진통제, 기관지효능군제,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만성질환치료제 등으로 나타났다. OECD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화기관 의약품 소비량은 OECD 회원국 중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최고치 수준이라고 한다. 이는 의료기관 접근성이 좋고 건강보험제도 본인부담금이 낮은 우리나라의 특수성과 함께 의료진의 처방패턴과 국민들의 의료기관 과다이용 관행, 일명 의료쇼핑으로 빚어진 복합결과로 추정된다.

환자치료를 위해 처방된 의약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원인에 대해 보다 면밀한 연구와 검토가 있어야 되겠지만 우선은 처방단계에서 적절한 약물사용이 이뤄 질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왜냐하면 고령화의 진전에 따라 노인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필연적으로 의약품 사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공중보건 및 공공안전의 측면에서 폐의약품의 안전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이나 약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일선약국과 약사가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 보고 현재 우리나라 실정에서 폐의약품을 줄이기 위해 약사들이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커뮤니티케어에서 1차적인 약사역할은 철저한 복약지도를 통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여나가는 것이라는 점을 차제에 더욱 명확하게 인지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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