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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제8회 약학사(藥學史) 심포지엄

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

기사입력 2018-05-23 09:38     최종수정 2018-05-23 15:2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 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
지난 4월 20일 (금) 오후 3:40~5:40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 홀 318B에서 대한약학회 약학사분과학회의 제8회 약학사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약학사분과학회는 2014년 4월 18일 ‘한국약학의 역사 I’이라는 주제로 창립 심포지엄을 개최한 이래, 2017년 봄을 제외한 매년 봄 가을에  심포지엄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1) 북한의 약학교육과 약사제도 (전 함흥약학대학 박태춘 교원), 2) 약인(藥人) 이을호(李乙浩) (충북대자연대 이영남 명예교수), 3) 한국약학사 관련문헌 소개 (서울대약대 김진웅 교수)가 발표되었다.

박태춘 교수의 발표 내용을 약업신문 기사에서 일부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북한의 일반적인 교육 제도를 보면, 5세 미만 어린이들은 탁아소에 다닌다. 5세가 되면 유치원(2년)을 거쳐 인민학교(4년) 또는 고등중학교(6년)에 진학한다. 그 후 대부분은 군복무(10년)를 하거나 사회에 나가 경제 활동을 하며, 1~2%만이 대학교(4~6년)에 진학한다.

그 중 약학교육기관의 수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1969년 창립된 함흥약학대학은 6년제로 구성돼 있으며, 연간 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사리원 동약(東藥)대학은 4년제로, 연간 약 100명의 학생들을 배출한다. 이 외에 의학대학 내 약학부가 전국에 10개 있는데, 각각 50명씩 연간 총 500여명의 약제사를 배출한다.

약학대학을 졸업한다는 것은 곧 약제사 자격 취득을 의미한다. 이후 3년의 실습 과정을 거쳐 각 부서에 배치 받는다. 함흥약학대학에서 실제적인 약학을 가르치는 학부는 교무부학장 산하 교무과에 소속돼있는 합성학부(합성과), 제약학부(항생소과, 생물약품과), 약제학부(약제과, 동약과) 및 의료기구학부(의료기구과) 등이다.

함흥제약연구소의 연구사, 함흥약학대학의 교원․연구원, 제약공장의 기술 일군, 병원의 약무(藥務) 일군 등은 나름대로의 약학 연구 제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연구 제목과 관계없이 돈이 될 수 있는 약품을 만들어 팔아 식량을 구입하고 있다.

박태춘 교수는 앞으로 10년 내로 남북한이 통일되며, 통일 이후에는 교육과 보건의료 약학 분야의 민간 교류 활성화, 남한 약대 교수들의 북한 약대 초빙강의 등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 보았다.

박교수의 예언이 맞으려는지 지난 4월 28일에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문’이 발표되었다.

두 번째 주제인 이을호 선생은 1930년에 경성약학전문학교에 입학한 후 1933년 3월에 졸업하여 약제사 면허를 취득한 분으로, 그 후 향리인 전남 영광군 남천리에서 호연당 약국을 열어 활약을 하다가, 뒤이어 전남대 문리대에서 조교수 부교수 교수 및 학장을 역임하면서 철학 특히 다산 정약용을 연구하는 다산학 분야의 대가(大家)가 된 분이다.

발표자인 이영남 교수는 서울약대를 졸업하고 충북대 미생물학과 교수로 정년퇴직한 후, 서울시립대 국사학과에 입학하여 학사 학위를 받고 다시 동 대학원에 진학하여 약학사 등을 공부하고 있는 분이다.

세 번째 주제는 흩어져 있는 우리나라 약학사 관련 자료의 리스트를 만들고 있는 김진웅 교수가 중간 보고 성격으로 발표를 한 것이다. 약학사 관련 책자 등에 대해서 사진을 함께 보임으로써 청중들의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서울대 약대 김진웅 교수는 약학사 분과학회의 총무로서 분과학회의 실질적인 살림을 맡고 있는 분이다.

한편 약학사 분과학회는 금년 말에 가칭 ‘한국약학사 저널’을 창간할 계획이다. 이 저널에는 우리나라 약학사에 관한 원저 논문은 물론, 이미 다른 매체에 발표 된 약학사 관련 자료 (글이나 사진 포함)도 분야와 형식에 구분 않고 실을 예정이다. 약계에 계신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자료 기증과 함께, 저널 발간에 대한 재정 후원도 부탁 드린다.

끝으로 이번 심포지엄을 재정으로 후원해 주신 하나제약과, 참석자 전원에게 기념품(코아네 코마스크)을 기증해 주신 일동생활건강 (사장 김중효)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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