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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한반도의 평화와 월드컵

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

기사입력 2018-07-04 09:38     최종수정 2018-07-04 11:4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 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
지난 두 달은 우리나라에 엄청난 뉴스가 넘치는 기간이었다. 4월 27일에는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고, 4월 24일에는 예정되었던 북미회담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취소되었다. 북미회담은 한미 정상회담 등의 우여곡절 끝에 6월 12일 원래의 합의대로 싱가포르에서 개최되었다.

 

6월 12일은 공교롭게도 서울약대 개교 기념일이었다. 103년 전인 1915년 6월 12일, 서울대 약대의 전신인 조선약학강습소가 을지로에 있던 장훈학교에서 문을 연 것이다. 6월 13일에는 지방 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6월 14일에는 그 개표로 시끌벅적하였다.

남북 및 북미회담은 우리나라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이벤트라 전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특히 북미회담이 예정, 취소, 재 성사 과정을 거치면서 사람들은 기대와 실망의 롤러코스터를 탈 수 밖에 없었다.

북미회담의 결론을 보고서도 어떤 사람들은 아시아 대륙횡단 철도 개통과 같은 성급한 희망을 꿈꾸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평화가 그리 쉽게 오겠느냐, 오히려 우리나라가 공산화 되는 것이 아니냐며 지나친 걱정을 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 완전한 평화가 정착되고 통일을 이룰 수만 있도록 노력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다만 이 과정에서 행여 천려일실(千慮一失)의 실수가 없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이다.

크리스찬들은 역사(歷史)를 쓰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역사를 history, 즉 His story 라고 이해한다. 실제로 역사에는 하나님의 간섭의 결과가 아니라고 볼 수 없는 기적과 같은 일들이 너무나 많은 것이 사실이다.

나는 우리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축복을 기도 드리는 가운데 다음과 같은 성경 구절을 묵상하게 되었다.

1. 에스라서를 보면 보면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잡혀 갔던 유대 사람들의 귀환을 허용한 고레스 왕의 이야기가 나온다.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키루스 2세)은 바빌로니아를 포함한 오리엔트를 통일하고 인더스 강에서 에게 해와 남쪽 이집트에 이르는 오리엔트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을 이루었다. 고레스 왕은 BC 538년,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 온 유대사람을 비롯한 여러 민족을 풀어주라는 칙령(勅令)을 내렸다. 유대인들이 상상도 하지 못한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었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고레스 같은 이방인도 사용하셨다.

2. 또한 역대하(歷代下)를 보면 유대의 여호사밧 왕 때 모압, 암몬 및 마온 족속의 연합군이 유대를 침공해 온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전투로는 엄청난 규모의 연합군에 대항할 수 없음을 깨달은 여호사밧 왕은 기도 끝에 예복을 입힌 찬양대를 조직하여 군사들 앞에서 행진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하였다. 그랬더니 믿기 어려운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연합군들이 자기들끼리 싸워 스스로 전멸하는 것이 아닌가? 연합군은 한 민족이 아니었기 때문에 얼굴도, 전략도 달라서 서로 싸우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 결과로 유대 사람들은 피 한방울 안 흘리고 전쟁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 (대하 19-20장)’이라는 찬양을 하였다.

이런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는 하나님께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스스로 역사를 쓰시기 시작하였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필요에 따라 이방(異邦)의 주변 강국들을 사용하실 수도 있고, 그들을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실 수도 있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크리스찬이라면 하나님의 역사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이다. 염려가 기도에 앞서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이제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러시아 월드컵이 개최된다. 나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잠시 염려를 내려 놓고 월드컵을 즐길 생각이다. 바라기는 이번에도 2002년 때처럼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선전(善戰)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그 때처럼 전 국민의 마음이 하나되는 또 하나의 기적을 경험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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