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안구건조증에 관한 질문(下)

기사입력 2011-02-09 10:1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씨어앤파트너안과 원장 김봉현▲ 씨어앤파트너안과 원장 김봉현

Q 저를 포함해서 제 주변 많은 사람들이 야근중에 인공 눈물액을 종종 넣는데, 오히려 너무 습관적으로 사용하며 인공 눈물액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이런 인공 눈물액의 지속적인 의존과 사용은 안구 자체의 자체 눈물 생성 능력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인공눈물을 장기간 사용한다고 해서 본래의 우리 신체에서 담당하고 있는 눈물의 분비량이 줄지는 않습니다. 하루에 서너번 정도의 인공눈물 점안은 우리 눈에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이때는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 인공눈물을 사용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Q 안구 건조증의 증상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달라질 텐데요,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세요.

안구건조증이 장시간의 모니터를 보아야 하는 경우, 실내가 건조한 경우 등과 같이 잘못된 작업환경으로 인해 생긴 것이라면 이러한 환경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장시간 모니터를 봐야 하는 경우 1시간 정도 모니터를 보고 약 5-10분 정도 먼 거리를 보는 싸이클을 반복해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모니터를 보는 도중에도 눈을 자주 깜박여주어 눈 표면이 메마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실내가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에서는 눈물이 증발되지 않도록 스키 고글 처럼 생긴 안경을 착용하기도 하나 우리나라의 경우 문화적인 이유 때문에 고글까지 착용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환경을 개선했는데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인공눈물 안약을 점안토록 합니다. 눈물의 양을 늘려서 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최근에는 눈물의 분비량을 미세하게 촉진시키는 약이 개발되어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일부에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약으로 해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 눈물이 내려가는 하수도 입구라 할 수 있는 누점을 플러그를 이용하여 폐쇄하는 누점폐쇄술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눈물이 내려가는 길을 폐쇄하여 눈물이 안구표면에 강제로 고이도록 만드는 원리입니다.

많은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충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결막이 예민하기 때문에도 그렇지만 결막이 노화되고 퇴행되어 더 이상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결막을 제거하고 새로운 결막이 자라게 하는 눈미백시술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눈미백시술의 안구건조증 효과는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에서 추가 설명합니다)
 
Q 안구 건조증을 방치할 경우, 어떤 합병증이 올 수 있을까요?

결막은 눈물을 생성하기도 하지만 그 눈물에 의해 건강하게 지켜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눈물이 부족하다면 결막 또한 자극을 받고 쉬 지쳐 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게 됩니다. 결막이 쇠약해지면 당연한 결과로 안구건조는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시작되고 이와 더불어 시도 때도 없이 눈이 붉게 물들어 있는 만성충혈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 밖에도 수분 부족으로 인해 눈꺼풀과 각막의 기계적인 마찰이 늘어나서 각막 표면의 세포가 탈락되는 각막염도 발생될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일상에서 안구 건조증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눈물이 부족하다면 자구책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주어 눈물이 안구 전체에 널리 퍼지고 존치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특히 컴퓨터 작업 중에는 집중을 함으로 인해 눈 깜빡임이 현저히 줄어드는 만큼 1시간 중 10분은 눈을 감거나 먼 곳을 응시, 휴식을 취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난방을 할 경우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60%에 맞추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습기가 없다면 근처에 물그릇을 놓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직접적인 흡연은 말할 것도 없지만 간접 흡연 역시 담배연기가 안구건조를 촉진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담배연기가 자욱한 공간에서 눈이 아프거나 뻑뻑했던 경험도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또한 드라이나 난방기 등의 뜨거운 바람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신경 쓰며 바깥의 차가운 바람도 눈을 자극하므로 직접 쏘이지 않게 합니다.

눈이 뻑뻑하다고 인공눈물이 아닌 식염수를 넣으면 일시적으로는 시원하지만, 맹물에 가까운 식염수로 인해 안구가 마르는 것을 막는 눈물의 지방성분이 씻겨나가 안구건조가 심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스모키 메이크업은 눈 건강에는 독입니다.
섀도우나 마스카라 등 색조 화장품의 가루들은 워낙 미세해 눈에 들어가기도 쉬운데다 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결막에 계속적인 자극을 주게 됩니다. 특히 아이라이너로 언더라인의 점막을 채우는 스모키 메이크업의 특성상 결막은 직접적인 강한 자극을 받게 됩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결막이 건강하지 않다면 안구건조증이 올 가능성은 매우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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