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신 박사의 건강한 성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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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성형중독의 유혹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기사입력 2018-05-30 09:40     최종수정 2018-05-30 16:4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내가 처음 성형외과 전문의가 되었을 때만 해도 성형수술은 조금 특별한 수술에 속했다. 아프거나 다쳐서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예뻐지기 위한 수술이기 때문이다. 성형수술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기도 하고 때문에 성형수술을 한 사실을 숨기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특별한 수술이 아니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들도 TV에 나와 성형 수술한 사실을 당당히 밝힌다. 성형수술이 대중화되었기 때문이다. 예뻐지기 위한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하면서 성형수술도 대단한 발전을 이루었다.

아프지 않게, 흉터가 덜 남게, 자연스럽게 예뻐질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개발되었다. 하지만 성형수술이 대중화되면서 그만큼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성형수술을 하면 더 예뻐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성형중독에 빠지는 사람들도 있다. 

성형수술도 엄연한 수술이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손질하거나 백화점에서 옷을 구매하듯이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일이다. 일단 성형수술을 하고 나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수술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타인에 의해 수술을 하는 것은 큰 문제다. 상담을 하다 보면 남들이 단점을 자꾸 지적해서 수술하려고 왔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 미의 기준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본인이 평소 콤플렉스로 느끼는 부분이 아니라면 타인의 의견은 무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본인이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면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볼 필요는 있다. 주위 사람 10명 이상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을지, 어디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의하고 종합해서 판단하도록 한다. 10명 중 6명 이상의 의견이 비슷하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수술하기로 결심했다면 이후로는 거울 앞에 서서 얼굴을 잘 관찰하며 어울리는 모양을 생각해본다. 예컨대, 어떤 눈 모양이 어울리는지, 쌍꺼풀은 큰 것과 작은 것 중 어떤 것이 좋을지, 인폴드와 아웃폴드 중 어떤 유형이 어울릴지, 트임은 하는 것이 좋은지 등 다양한 경우를 미리 고려한 후 상담한다. 무조건 ‘알아서 예쁘게 해주세요’는 곤란하다.

한꺼번에 여러 부위를 수술해서 환골탈태를 하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성형수술은 수학공식처럼 1+1=2가 되는 것이 아니다. 여러 부위를 한번에 수술한다고 해서 많이 한 만큼 드라마틱하게 더 예뻐지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경우에 따라 1+1이 마이너스가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성형수술이 처음이라면 가장 결점이라고 생각되는 한 부위만 먼저 수술 받는 방법을 추천한다.

성형 후 상처가 낫는 기간이나 본인의 수술 적응력을 경험해본 뒤 다음 단계의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간혹 성형을 하면 무조건 예뻐진다는 환상을 갖는 경우가 있다. 성형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며 선천적인 해부학적 조건을 바꾸기는 어렵다. 성형수술은 신체 조건을 인위적으로 조금씩 변화시켜 더 나은 조화와 균형의 미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본인만 알아볼 수 있는 작은 차이, 불균형에 연연하는 것도 좋지 않다. 얼굴에 100% 완벽한 대칭은 없다. 작은 차이보다는 전체적인 인상변화를 살펴야 한다. 작은 것에 집착하여 이를 개선하려고 한다면 성형중독에 빠지기 쉽다.

조금만 고치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반복해서 수술을 하게 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수술 직후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붓기가 빠지면서 모양이 바뀌기 때문에 최소 3~6개월 정도 기다린 후 재수술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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