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훈 박사의 건강한 성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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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지방의 변신, 지방이식과 줄기세포

편집부

기사입력 2021-04-07 11:45     최종수정 2021-04-07 14:5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성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성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
지방흡입술이 발전되어 흡입하는 양도 늘었을 뿐 아니라 안전성도 많이 입증되었다. 흡입된 지방은 의료폐기물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지방은 환자의 지방세포로 중요하게 사용 가능하다. 일반적으로는 얼굴이나 이마에 지방이식을 함으로써 윤곽을 보강해 주는 경우가 제일 흔하다. 하지만 얼굴이라 해도 부위에 따라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므로 어떻게 흡입하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한다. 
 
미세지방이식, 자연스러운 동안 눈매의 완성
보통 체지방을 채취할 때는 3~5 mm의 직경을 가진 카뉼라를 사용해서 지방을 흡입한다. 지방이 아주 많은 경우는 더 큰 직경의 카뉼라를 사용할 수도 있다. 직경이 클수록 지방이 쉽게, 빠르게 제거된다. 나오는 지방조직도 그 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직경이 클수록 조직에 대한 손상이 커서 혈관, 신경 등을 다칠 확률이 높다. 이에 반해 미세지방이식을 하는 경우에는 직경 1mm 내외의 카뉼라를 써서 지방을 채취한다. 준비된 지방은 그 크기가 매우 작고 공여부에도 손상이 매우 적다. 

미세지방이식이 주로 쓰이는 부위는 안검 부위이다. 특히 상안검이 푹 꺼져서 쑥 들어가 보이는 경우에 지방이식으로 쓰인다. 눈꺼풀이 얇아서 큰 조직을 이식하게 되면 울퉁불퉁해서 눈에 띌 수가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많이 쓰이는 곳은 하안검의 애교 시술이다. 이 부위는 필러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자가지방조직도 가능하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이식하지는 않고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이식하는 것 보다 후에 보충을 해주는 것이 훨씬 결과물이 좋아 선호하는 방법이다.

체지방이식, 얼굴 뿐만 아니라 유방절제술 이후 최선의 방법
보통 3~5 mm 정도의 카뉼라를 사용해서 지방흡입을 한 경우에는 흔히 말하는 지방이식을 하는 경우가 된다. 얼굴에도 가능하지만 주로 깊은 층에 주사하여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한다. 특별하게 사용하는 경우는 유방확대에 이용하는 것인데 이 때에는 많은 양의 지방조직이 필요하다. 한쪽 유방에 적어도 150~250 cc 정도의 지방조직이 필요하다. 보형물을 사용하지 않고 복부나 하지의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유용한 방법이 된다. 

또한 부분적으로 유방절제술을 받은 경우에는 자가지방이식이 최선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보형물로서는 그러한 모양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최근에는 유방암을 매우 초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서 부분절제술도 점차 많이 시행되고 있다. 서양에서는 체형을 중요시 하므로 둔부에 이식하는 경우도 많다.
 
줄기세포, 항노화와 난치병 치료 기대
원래의 줄기세포는 배아 줄기세포를 말하며 수정된 지 수일이 지난 배아에서 생긴 세포를 말한다. 이 세포는 후에 여러 갈래로 분화하여 우리 몸의 모든 조직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크게 나누면 외배엽, 중배엽, 내배엽을 생성하는데 중배엽에 해당하는 것이 각종 장기와 근육, 뼈 신경 뇌와 같은 조직이다. 

이러한 세포를 지방조직에서도 얻을 수 있는데 이를 성체 줄기세포라 하며 지방조직에서 잘 분리하여 간질혈관분획(SVF)을 만들어 사용한다. 여기에는 줄기세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세포가 포함되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 분획에는 줄기세포 성분이 있어서 각종 성장인자를 분비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세포로 분화 되기도 한다. 

쉽게 말해 피부에 주사하면 새로운 피부 성분, 콜라겐을 형성하며 뼈 조직에서는 새로운 뼈가 생성되도록 촉진하는 것이다. 현재는 크론씨 병에서 생긴 장루를 치료하는데 매우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관절의 치료제로도 개발되어 있다. 줄기세포의 동정과 배양을 통하여 항노화 작용이나 난치병 치료의 획기적인 장이 열리기를 기대해 본다.

요즘은 너무 잘 먹어서 넘쳐나 걱정인 지방을 흡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지방이식 수술과 줄기세포를 통해 미용적인 고민 개선 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를 할 수 있음을 고려한다면 이젠 지방조직을 마냥 버려둘 것만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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