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 예방약 아스피린 프로텍트 정

기사입력 2005-08-04 10:01     최종수정 2006-09-08 16:0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아스피린의 현재

의학과 약학의 역사를 살펴볼 때, 단일 약품으로서 아스피린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오랜 기간 동안 활발하게 연구된 약품은 없다. 아스피린의 역사가 길어질수록 이에 대한 연구 간행물은 더욱 많이 출간되었으며 지금도 아스피린 관련 간행물이 연간 3천 5백여 종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아스피린의 연간 소비량은 전 세계적으로 6백억개 이상이며, 이는 달과 지구를 왕복할 수 있을 정도의 길이이다.

특히, 최근에는 아스피린의 진통, 해열의 효과에서 더 나아가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흔히들 중풍이라고 일컫는 뇌졸중을 비롯해, 심장마비, 심근경색 등으로 대표되는 심혈관질환은 전세계 주요 사망원인으로, 미국의 경우 1900년부터 현재까지 100년이상 사망원인 1위이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원인 2위의 질병이다. 이에 따라 WHO에서는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서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하여 아스피린 프로텍트 등의 저용량(100mg) 아스피린의 하루 한번 복용이 권장되고 있다.

현재 아스피린은 국내에서 복지부가 선정한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선정되어 있다.

퇴장방지의약품제도는 복지부가 2000년 5월부터 요양기관에서 환자의 진료 및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이나 원가미만의 가격책정으로 의약품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품목을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선정, 관리해오고 있는 제도이다. 이는 곧 아스피린이 저렴하면서도 필수적인 의약품이므로 생산을 장려하고 사용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킴으로써 고가약 사용으로 인한 재정부담을 절감시키는 이중효과를 얻으려는 목적이 있음을 의미한다.

아스피린의 다양한 효능

△심장병 발병 감소

1970년대 초에 아스피린의 ASA(Acetylsalicylic Acid: 아세틸살리실산) 성분이 혈소판의 응집을 차단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 사실이 과학적으로 확인된 후 각종 연구를 통하여 심장병에 대한ASA가 가진 실제 효과에 대해 연구되었다.

독일태생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멕스 본(Max Born)은 1962년에 혈소판의 응집을 계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본응집계'를 개발함으로써 1967년에 아스피린의 혈소판 응집 억제 작용이 입증되었다. 그 이후 ASA의 혈전 방지 효과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면서 심장병에 미치는 ASA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실시되었다.

1989년 심장병에 대한 아스피린의 효능 연구를 위해 미국 하버드 의대 예방의학 찰스 헨켄스(Charles Hennekens) 교수팀은 5년 동안 20-30대의 건강한 남성 의사 22,0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했다. 한 그룹에게는 아스피린, 또 다른 그룹에게는 위약(placebo)을 투약했는데 조사에 의하면 위약을 복용한 그룹 중 2,890명은 심장병을 일으켰고,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 중 139명이 심장병을 경험했다. 즉, 아스피린을 복용함으로써 심장병 발병률을 44% 감소시킬 수 있었다

△뇌졸중 발병 감소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으면 이 혈관에 의해 혈액을 공급 받는 심장근육은 산소부족으로 괴사하게 되어 심장마비가 발생한다.

이와 같은 상황이 뇌동맥이나 경동맥 또는 뇌에 유입되는 공통 경동맥 그리고 특히 혈관의 이음새 부위에서 발생하면, 뇌의 중요한 부분들이 짧은 시간 내에 괴사하게 되는데 그 결과 심한 거동장애, 언어장애와 시각장애 그리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일련의 뇌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산소 부족이 수 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신속히 진행된다. 뇌졸중의 약 80-85%가 이와 같은 종류의 위험한 순환기 장애 즉 뇌 속 동맥 혈관 파열에 의해 촉발된다.

심혈관 질환 예방약 '업그레이드'
가정 상비약에서 탈피…뇌졸증 등 발병 억제 효과 인정받아


뇌졸중 연구의 선구자인 바넷(M. Barnett) 교수는 일시적인 경동맥 관련증상이나 약한 뇌졸중을 경험한 약 600명의 환자 중 절반에 대해서는 2년 동안 매일 1.3그램의 ASA를 투여하고,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는 위약을 투여했다.

그 후 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 3년간 후속 관찰을 실시하였다. 1978년에 발표된 이 결과들은 아스피린의 역사에 있어 또 다른 장을 열게 하였다. 정기적으로 ASA를 투여 받았던 환자들의 경우 위약 투여 집단에 비해 뇌졸중에 의한 사망 확률이 31% 낮았으며 남성들의 경우 뇌졸중의 발병률이 48% 감소됐다.

△당뇨병의 후기 합병증 지연
아스피린의 활성 성분인 ASA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또 다른 질병은 당뇨이다.

일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스피린은 당뇨에 있어서 위험한 후기 합병증을 방지하거나 최소한 지연시키는 역할을 한다.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혈소판의 생존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난다.

수명이 짧은 혈소판들은 정상적인 혈소판에 비해 트롬복산 A2를 많이 생성하며 보다 빨리 응집하므로 혈전 또는 색전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시험에 의하면 인슐린에 의존하지 않는 당뇨병 환자 중 75%에서 이와 같은 활동 항진 상태의 혈소판이 발견되고 있다.

당뇨병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원인 중의 하나이다.

당뇨환자중 50% 이상이 후기 증상인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며 12%는 부작용인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반면, 당뇨병에 의한 급성혼수로 사망하는 비율은 1% 도 안 된다.

ASA의 최대 장점은 이와 같은 혈소판의 활동 항진 상태를 감속시키는 데에 있다.

1992년 초에 이태리 당뇨 연구가인 포질리(P. Pozzilli) 교수 연구 발표에 의하면 망막병증의 연간 진행이ASA를 이용할 경우 50%, 그리고 다른 약품(dipyridamole)을 함께 투여할 경우 75% 감소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 의대 조슬린당뇨센터 민셍 유안박사는 아스피린이 체내에서 인슐린 저항을 유도하는 물질의 작용을 차단하여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주목을 끌기도 하였다.

△암 예방
호주의 병리학자 가브리엘 쿤(Gabriel A. Kune) 교수가 실시한 한 병리학 연구에서 ASA 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인구의 통계적 평균에 비해 결장암에 걸릴 확률이 40%나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970년대에 종양에서 프로스타글란딘 농도가 높음을 관찰했고 따라서 프로스타글란딘이 종양의 성장을 촉진시키며, 결과적으로 억제의 대상이라고 가정할 근거가 마련되었다. 그 후, 1990년대에 프로스타글란딘 억제제들을 대상으로 특정한 목적 하에서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병리학 연구를 실시하였다.

하버드 의대의 에드워드 지오반누치(Edward Giovanucci) 박사와 연구진은 30-55세 사이의 건강한 미국 간호원 122,000명을 대상으로 ASA와 기타 소염 진통제의 사용에 대한 설문 조사를 1976년부터 실시했다. 1995년에 발표된 결과를 보면, ASA를 정기적으로 장기 복용한 경우 (최소 10년) 결장암에 의한 사망이 44% 감소했다.

또, 최근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로버츠 로스워드 박사가 60세 이상의 남성 1,000여명을 6년동안 관찰한 결과, 전립선암 발병률이 4%로, 복용하지 않은 그룹의 9%보다 크게 낮았다고 발표했다. 그 외에도 ASA를 이용한 다른 기관의 암 질환 예방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대장암, 유방암, 식도암, 췌장암 등 여러 기관에 대한 암 예방에 ASA의 효능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장거리 여행 불청객, '일반석 증후군' 예방
일반석 증후군이란 기내, 자동차, 또는 극장 등 장시간 앉아 있거나 몸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허벅지나 종아리에 있는 심정맥 안에 피가 응고되는 혈전 현상으로써 불편한 좌석등급을 비유하여 '일반석 증후군' 또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이라고 부른다. 심정맥혈전증이라고도 부르는 이 증상은 정맥의 혈액 흐름을 일부분 또는 전체를 차단시켜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스피린의 혈액 항응고 작용으로 일반석 증후군의 예방을 위해 전문가들은 아스피린 복용을 권한다. 뉴질랜드 오크랜드 의대의 안소니 로저스(A. Rodgers) 연구팀이 심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의 효과에 대한 실험에서 아스피린은 폐색전증 발병 확률을 43% 감소시키고, 심정맥혈전증 발병 확률은 29%감소시킨다는 결과가 영국의 의학전문지 란셋(The Lancet)에 발표된 바 있다.

아스피린의 1차 심혈관질환 예방 적응증 추가

2003년 6월 바이엘 아스피린 프로텍트(100mg)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으로부터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이는 아스피린이 과거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질환의 재발을 막는 2차 예방 효과(Secondary Prevention)를 인정받은 것에서 더 나아가, 병력은 없으나 현재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관상동맥혈전증의 1차적 예방 효과(Primary Prevention)가 있다는 적응증이 인정 받은 것이다.

이 2차적 예방 효과는 40세 이상의 남성이나 폐경기 여성, 흡연자, 허혈성 심장질환의 가족력,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당뇨병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이 1일 1회 아스피린 프로텍트 복용만으로도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뇌허혈발작 등 심각한 심혈관질환의 발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바른 복약법

아무리 몸에 좋은 약이라도 제대로 사용하면 이롭지만 잘못 복용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 다양한 질병 예방 효과로 세기의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리는 아스피린도 예외가 아니다.

아스피린은 복용되는 용량에 따라 다른 효능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해열, 진통 용도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500mg의 고용량 아스피린이 적당하다. 뇌졸중, 심장마비, 협심증 등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매일 복용하고자 한다면 100mg의 저용량 아스피린으로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아스피린 복용시 주의할 점도 있다.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하면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아스피린 복용을 삼가해야 하며 위장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코팅 되어위장 내에서 녹지 않고 소장에 내려가 흡수되도록 제조된 아스피린 장용제도 있다. 혈액을 굳지 않게 만드는 아스피린 특유의 항혈소판 작용도 주의해야 할 때가 있다. 수술시 지혈작용이 방해될 수 있으니 수술 전에 아스피린 복용은 주의해야 한다. (월경이나 출산을 앞둔 여성도 가급적 아스피린 복용을 삼가야 한다). 또한 항상 주스, 음료수 대신 물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바이엘 아스피린 프로텍트는

A. 혈관 내에서 혈전의 생성을 예방하여 심장마비나 뇌졸중(중풍)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

B. 전세계적으로 사용되어 오면서 임상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입증되어 왔음

C. 장용피정제로서 위장장애를 최소화 하였음
-Meta-Analysis분석을 통해 6천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근의 연구에서 대략 1%미만의 소수 환자들만이 아스피린 요법의 의해 비치명적 위장관내 출혈이 있었으며, 치명적 위장관내 출혈은 없었음

D.심혈관질환(뇌졸중, 심장마비등)의 예방을 위해 가장 먼저 사용되어야 할 경제적 약제

E.다음과 같은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들은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으므로 아스피린 프로텍트의 복용을 권장
-40세 이상의 남성, 폐경기 이후의 여성, 심혈관질환의 가족력,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 고혈압, 흡연

F.AHA(미국심장학회), ADA(미국 당뇨학회), WHO(세계보건기구),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에서는 범 국가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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