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 실크라민

의사·환자가 선호하는 비만 치료제

손정우

기사입력 2008-04-30 07:56     최종수정 2008-04-30 09:1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제네릭 처방건수 1위…가격대비 효과 만점

비만치료제 ‘실크라민’(말산 시부트라민) 개발사인 종근당은 지난해 제약업계를 휘몰아쳤던 비만치료제 제네릭 출시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에 속했던 제약사이다.

하지만 지난해 비만치료제 제네릭 출시가 봇물처럼 터진 직후,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매출 및 처방건수 첫 달 성적표는 종근당의 판정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특히 처방건수에 있어서는 오리지널 제품인 ‘리덕틸’과도 견줄 만큼, 비만치료제 시장에서의 ‘실크라민’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실제 지난해 9월 유비케어 자료를 보면 종근당의 ‘실크라민’ 처방건수는 1,024건으로, 오리지널 ‘리덕틸’의 처방건수 2,314건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다른 국내 제약사들의 비만치료제 제네릭들이 1천 건을 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실크라민’은 일단 의사 및 환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해 종근당 실크라민 담당 김진영 PM은 “실크라민이 가진 첫 번째 장점이 바로 가격경쟁력”이라며 “처음 비만치료를 시작하는 분들이 가격적으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과 종근당이라는 매이커가 가지는 신뢰도가 환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크라민 효과의 비밀…‘말산염’

‘실크라민’이 단지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비만치료제 제네릭 시장에서 처방건수 1위를 차지한 것만은 아니다.

의약품이라는 것은 결국 ‘약효’가 뒷받침 돼야 의사 및 환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진영 PM은 “실크라민이 내세울 수 있는 두 번째 장점이 바로 실크라민이 시부트라민 대체염으로 말산염을 쓰고 있다는 점”이라며 “말산염은 각종식품첨가물로 쓰이는 안전한 약제이고, 탄수화물과 지방을 분해해 지방 합성을 막고 지방을 연소시켜 체외로 방출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비만치료제에 있어 시부트라민과 가장 궁합이 맞는 대체염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PM은 “실크라민은 국내 최대규모의 약동학 시험을 수행한 결과 안전성과 약동학적 동등성을 확보했고, 현재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고 덧붙이는 등 실크라민의 ‘효과’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실크라민' 향정약 아니에요!

비만치료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에게 있어 가장 큰 적(敵)은 공교롭게도 비만치료제를 가장한 향정신성의약품들이다.

비만과 아름다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는 비만치료제 시장 확장에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살을 빼기 위한 방법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오남용하고 있는 사례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시부트라민제제와 같은 비만치료제에도 그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시부트라민제제 역시 엄밀히 따지면 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이기는 하다. 하지만 흔히 이야기하는 향정신성의약품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이에 대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도 ‘소비자를 위한 식약생활정보’를 통해 비만치료제의 특징을 구분해 설명하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살 빼는 약, 즉 비만치료제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식욕을 느끼는 뇌(중추신경계 등)에 작용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식욕억제제’이고, 다른 하나는 음식물로 섭취된 지방이 체내 흡수되는 것을 줄이고 밖으로 배설되게 하는 ‘지방분해효소억제제’이다.

이중 ‘실크라민’은 ‘식욕억제제’에 속하는데, 습관성이나 중독증상 때문에 향정신성의약품(향정약)으로 지정돼 있는 ‘염산펜터민’, ‘주석산 펜디메트라진’, ‘염산 디에칠프로피온’ 성분제제와는 분명히 구분된다.

‘실크라민’은 SNRI(Serotonin 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계열의 비만치료제로 신경말단에서 음식물 섭취와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Serotonin’(세로토닌)과 ‘Norepinephrine’(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함으로써 밥을 먹을 때 포만감을 증가시켜 식사량을 감소시키는 원리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원리를 사용한 비만치료제들은 ‘향정신성의약품’이라는 표현 대신 전문의약품이란 이름을 달고 있으며, 이러한 전문의약품들은 의사의 처방과 지시대로 복용한다면 신체에 큰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이다.

최근 대한약사회가 일부 제약사들의 비만치료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도, 비만치료제로서 적응증 승인을 받지 않은 향정신성의약품이 비만치료제로 둔갑해 환자들에게 팔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살을 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사조절과 운동이다. 하지만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식사조절과 운동을 통해 비만을 치료한다는 것 역시 쉽지 않은 문제다. 오히려 비만이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며, 비만이 질병이라면 가장 부작용이 적은 ‘치료제’를 통해 살을 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기사공유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공감   구글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로그인

리플달기

댓글   숨기기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뉴스홈으로    이전페이지로    맨위로

인기기사    댓글달린기사    공감기사

실시간 댓글 더보기

구인    구직   매매

사람들 interview

“엑스지바, 뼈전이 초기부터 항암치료 내내 병용해야”

“발생 후 기저치로 돌아갈 수 없어…삶의 질 위해 ...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의약정보 더보기

약업북몰    신간안내

한국제약기업총람 2018년판 발간

한국제약기업총람 2018년판 발간

2018년판 한국제약기업총람은 상장(코스닥/코스피/코넥...

이시각 주요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