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제 확정 이후 약계의 추진 현황 및 계획

기사입력 2006-01-05 09:19     최종수정 2006-08-31 16:0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 전인구 <한국약학대학협의회장 / 동덕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前 한국약제학회장>
약대 협의회가 1975년 발족하고 약학교육 6년제 연구사업을 실시한 이래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난 30년간 협의회를 주축으로 6년제 약학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대한약사회와 함께 관련 단체 및 관계 기관과 협의, 건의문 제출 또는 성명서 발표 등 다각도의 노력을 전개해 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2004년 7월 약학교육 타당성 검토를 위한 교육인적자원부의 정책연구가 개시되어 금년 5월 약학교육 6년제의 타당성을 입증하는 연구보고서가 제출됐고, 우여곡절 끝에 교육인적자원부 주관의 공청회까지 성사됐다.

그 결과 지난 8월19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약학대학 2+4의 개방형 6년제 실시를 확정하여 대국민 발표를 했고 이후 10월20일에는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이 공고됐다.

30년 숙원과제이었던 약학교육 6년제의 성취는 약학대학의 전·현직 교수 모두의 결실이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권리를 가진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약학대학은 우수한 약사(藥事)인력을 양성해야 할 1차적인 사명을 가지고 있다. 藥事란 약사법 제2조 제1항에 '의약품·의약외품 및 의료용구의 제조, 조제, 감정, 보관, 수입, 판매(수여를 포함한다.)와 기타 약학기술에 관한 사항을 말한다'로 정의되어 있고 또 제2항에 '藥師란 한약에 관한 사항을 제외한 藥事에 관한 사항을 담당하는 자로서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받은 자를 말한다'고 규정돼 있다.

의약품의 연구개발, 제조 및 품질보장, 조제 및 복약지도 등과 관련된 의·약학 및 생명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새로운 의·약학 정보는 연일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사람의 질병 치료 및 예방 등에 필수품인 의약품을 취급하는 약사들은 고도의 직무 수행능력을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요구와 국제 수준의 약학대학 학제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 약학대학 학제연한 연장은 필연적인 결과라고 생각하며 의와 약이 각기의 전문성에 대해 상호 존중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성공적인 의약분업의 정착으로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우리 약학대학도 양질의 약사인력양성교육을 위해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각 전공별 폭넓은 인사로 교육 기틀 마련
관련 심포지엄 개최 등 활발한 토론 전개
고도 직무수행 요구받는 약사상 육성 기대


6년제 약학교육이 2009년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차질 없는 6년제 실시 준비를 위해 지난 8월 19일 약학교육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협의회장과 대한약사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직무를 수행하며 20개 약학대학 학장과 대한약사회 임원진을 발전위원으로 했다.

또한 구체적인 실무연구와 추진을 위해 약학교육발전위원회 산하에 각 약학대학에서 추천하는 1인의 교수와 대한약사회에서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된 실행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난 10월 17일 실행위원장으로 문창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선출했다.

실행위원회는 약학입문교육과정(PCAT: Pharmacy College Admission Test), 전문교육과정, 재교육과정, 교육제도 및 국시제도의 5개 분과로 나누어 현안 업무를 분장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실행위원회에서 마련된 안은 발전위원회에 상정되어 통과됨으로써 그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특히 전문교육과정 분과는 각 전공교육 분과회에서 추천하는 15인의 교수, 대한약사회, 병원약사회, 제약계, 보건의료계 등에서 추천하는 인사와 학생대표 등으로 그 실행위원의 폭을 넓혀 백년대계의 약사양성 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우리 협의회는 그 목적을 회칙 제2조에 '약학대학 및 약학교육의 내실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로 정하고 있다. 그리고 협의회 회원은 약학대학 교수 모두가 동참할 수 있도록 회칙 제5조에 '전국 약학대학 및 약학계 학부 또는 학과의 전임교수로 한다'로 지난 6월 1일 임시약학대학장회의에서 회칙을 개정한 바 있다.

우리나라 약학교육의 역사적인 대전환기를 맞이하여 한국병원약사회에서는 이미 병원실무실습 교육 안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고 한국임상약학회에서는 PCAT에 관한 사례 발표를 하는 등 관련 단체와 학회에서도 활발한 발표와 토론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협의회에서는 실행위원회에서 논의되고 거론되는 제반 사항을 협의회 홈페이지(http://www.pharmacycollege.or.kr)에 게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열어 놓고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며 약학대학 발전과 우수한 약사인력양성교육을 위해 아낌 없는 성원과 제언을 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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