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화(洋金花)

기사입력 2001-06-29 15:40     최종수정 2007-01-17 11:1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오랜 천식으로 가족에게 구박당하던 노인
나팔꽃 음건하여 담배피우니 기침·담 사라져


옛날 중국의 어떤 마을에 오랫동안 천식을 앓고 있는 노인이 있었다.

언제부터 병에 걸렸는지 모를 정도로 오래됐다. 겨울이 되면 더욱 심해졌고 날이 추워지면 기침을 아주 많이 했다. 마을 주위를 근근히 걸어다녔는데 가래가 심해 마을 사람들은 폐병환자라고 말하며 모두들 싫어했다.

옛날부터 오랜 병에는 효행자식이 없다는 말이 있다. 집에서는 며느리와 손자도 싫어하는 눈치였으며, 왜 빨리 죽지 않을까라고 말할 정도였다.

노인은 이 병에 걸리고 나서부터 담배를 피웠다. 담배는 기침에 해로우므로 그만두라고 친구가 말해도 기침을 할수록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했다. 노인의 집에서는 며느리가 재산을 관리했기 때문에 노인은 용돈도 충분하지 않았다.

어느날 담배가 떨어져서 양계장의 달걀을 마을에 가져가서 담배와 바꾸려고 했지만 그것을 며느리가 알게 됐다.

노인은 하는 수 없이 밖으로 나와서 南河의 제방에 앉아서 신세한탄을 했다. 세상에는 죽는 사람도 많은데 왜 나는 빨리 죽지 않는가. 귀신이 나를 잊은 것인가?

담배는 이미 떨어져 없었으며 제방의 길 양쪽에는 햇볕에 건조된 나팔꽃의 꽃잎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노인은 그것을 주워서 담배 대신 피웠다.

깨끗한 향기가 입가에 퍼져서 맛이 좋았다. 노인은 잎과 꽃을 많이 주워서 집으로 가지고 갔다.

그 후에도 겨울에 피기 위해 제방에 가서 잎과 꽃잎을 주워 포대에 보관했다. 그런데 겨울과 봄을 지나면서 노인의 기침과 痰이 사라지는 이상한 일이 생겼다. 그리고 여러 해가 지나도 노인의 병은 재발하지 않았다.

이웃에 사는 비슷한 처지의 노인이 방문해 어떻게 천식을 치료했는지 물었다. 그 노인은 별다른 치료도 하지 않았고 약도 먹지 않았으며, 단지 담배를 피웠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어떤 담배냐? 내가 피운 것은 외제 담배다. 외국의 어떤 담배냐? 洋金花라고 하는 담배다. 돈을 외국사람에게 줘서 洋金花라고 하는 담배를 구입했다. 내가 줄까? 노인은 포대에서 꺼내어 이웃 노인에게 건네주었다. 그러자 노인의 친구는 그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돈도 없으면서 담배를 어떻게 구입했을까? 틀림없이 다른 곳에서 채집해 올 것이다.

그런데 가을이 되자 노인이 바구니를 가지고 南河의 제방에 가서 나팔꽃의 꽃을 채집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을 陰乾해 담배로 피우는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노인의 친구도 그대로 했더니 천식이 치료됐다. 소문은 급속도로 퍼져서 천식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은 나팔꽃을 특효약으로 사용하게 됐다.

그래서 `洋金花'라고 부르게 됐으며, 한약의 하나로서 취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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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키모 추천 반대 신고

내용이 마치 전설따라 삼천리 같군요.
양금화와 나팔꽃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내용 상으로 볼때 흰 독말풀(Datura) or Angel's trumpet의 약성(독성)을 이야기 하는듯 합니다. 전문지의 전문적인 기사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02.18 14:26)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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