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SSI그널

약업닷컴 홈 > 팜플러스 > 문화

박선민의 공연예술 글로벌 Now!

Keep the Arts Alive! 어려운 시기에 예술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

편집부

기사입력 2020-08-07 10:26     최종수정 2020-08-07 10:3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언제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태이다. 잠잠해질만 하면 들려오는 코로나 소식은 우리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생활의 변화를 온 몸으로 체감하며 회사나 학교생활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나 학교 뿐 아니라 코로나 사태로 인한 생활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분야는 예술계가 아닐까 싶다. 연극, 콘서트, 전시 등 예술은 공연장을 직접 방문해야 즐길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보니 물리적 거리두기 실천에 많은 제약이 생긴다. 공연장에서 공연을 못 하도록 권고 받고 있고 설사 공연을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듬성듬성 앉아 공연을 본다. 관객석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로의 소극장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 결국 공연장과 기획사들이 파산 신청을 하기에 이르고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만의 문제일까? 이번 칼럼에서는 세계 경제 대국이자 문화의 중심, 미국의 현 상황과 그들의 대처방법을 살펴보고 우리의 나아갈 길을 함께 모색해보고자 한다.  

AMERICAN FOR THE ARTS의 예술 지원

현재 미국은 우리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미국은 코로나19 사태와 더불어 흑인 폭동까지 겹쳐 전체 경기 성장률이 둔화되었다. 경기 침체는 문화 예술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96%의 공연이 취소되었고, 94%가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뉴욕의 메트 오페라, 카네기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등은 내년 1월까지 모든 실황 공연을 중단하기에 이르렀고, 자연스럽게 예술가들이 설 자리가 사라지게 되었다. 

예술가와 단체 모두 경제적 위기에 처하자 미국의 American for the Arts(AFTA)가 예술계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AFTA는 National Assembly of Local Arts Agencies와 American Council for the Arts, Arts & Business Council Inc.가 합병되어 예술을 지원하는 비영리 기구로 건강하고 사회를 위해 예술이 모든 사람들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인정받고자 노력하고 있다.  

AFTA의 최근 활동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는 정부 지원 기금을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지원하고자 지속적인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것을 들 수 있다. 설문 조사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예술계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 물리적 거리두기가 예술 종사자들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이 포함되어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를 파악하고 실용적인 대책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AFTA는 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하여 예술가들의 필요사항을 파악하고 Artists Relief 기금에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참고 : Artists Relief기금은 코로나19 사태에 필요한 재정과 정보 자원을 미국 전역의 예술가들에게 제공하기 설립된 비상 단체이다.) AFTA 대표 Robert L. Lynch는 “예술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며 지금이야말로 예술이 그동안 우리에게 베풀어 준 것을 되돌려 주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어려울수록 예술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
  
코로나19로 인해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굳이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술이 창의적인 경제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어려운 문제의 돌파구이자 현실생활에서의 능률향상에 가장 필요한 것이 창의성이다. 예술은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며 예술을 접할수록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넓어진다. 코로나 사태에 필요한 경제위기 극복 아이디어 역시 예술 속에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예술의 힘을 들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사람들은 자신에게 더욱 집중하고 이타심을 발휘할 여유가 부족해진다. 이때 함께 예술을 접하고 나누는 기회를 가진다면 자연스럽게 상황에 대한 조망, 타인을 위한 배려심, 따뜻한 마음이 발현될 것이다. 병원에서 예술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이러한 이치이다. 또, 펜실베니아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도시의 활발한 예술 활동은 시민 참여도를 높이고, 사회적 화합을 통해 아동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며, 이는 낮은 빈곤율로 이어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예술을 피부에 녹이고 예술을 통한 창의력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교육과 함께 하는 예술’이다. 음악, 미술, 문학 교육을 통해 얻은 창의성과 그 능력은 언제 어디에서건 반드시 빛을 발한다. 교육을 통해 예술을 제 몸처럼 접한 아이들일수록 타인에 대한 높은 공감과 위기를 기꺼운 마음으로 극복하는 힘이 생겨난다고 나는 믿는다. 

코로나로 인해 무대에 설 기회가 줄어든 국내외 예술가들은 어떤 식으로든 사회 속에 예술을 녹여내기 위해 고분고투 중이다. 바로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서이다. 하지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수익 창출이 아직 어려운 상태이다. 코로나19가 계속 되면 공연, 전시를 언제 다시 재개 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니만큼 즉각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AFTA에서도 “예술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며 지금이야말로 예술이 우리에게 베풀어 준 것을 되돌려 주어야 할 시점”라고 강조하고 있다. 모두를 위해, 특히 다음 세대의 우리 아이들이 ‘예술’이 없는 척박한 사회에서 살지 않도록 우리만의 방식으로 건강하게 ‘아름다움’을 지켜나가야 할 때이다. 


<필자소개>
 
박선민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예술경영)와 홍콩과학기술대학(MBA)을 졸업한 후 미국 뉴욕필하모닉 기획팀 및 싱가포르 IMG Artists에서 근무한 바 있다. 현재는 선아트 매니지먼트 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양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기사공유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공감   구글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로그인

리플달기

댓글   숨기기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뉴스홈으로    이전페이지로    맨위로

인기기사    댓글달린기사    공감기사

실시간 댓글 더보기

구인    구직   매매

사람들 interview

수족증후군이 긍정 시그널? ‘넥사바’라 가능한 이야기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는 간세포암 치료에서 ...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의약정보 더보기

약업북몰    신간안내

누구나 알기쉬운 한약제제 길라...

누구나 알기쉬운 한약제제 길라...

생약이 가지고 있는 성분의 약리작용을 근거로 방제를 ...

이시각 주요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