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약사 논문·최신 지견 교류 한마당

제4회 한일 주사제 합동 심포지엄에 참석하고서

기사입력 2005-05-23 09:45     최종수정 2006-09-20 17:1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전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약제팀
건국대학교병원 약제팀 자문교수 노환성


학회의 공식 명칭이 "The 4th Japan-Korea Joint Symposium for Clinical Information on Parenteral Drugs in Sendai" 인 한국과 일본에서 병원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들의 주사제 안정성에 관한 심포지엄이, 일본의 동북부 지방에 위치한 인구 100만의 仙臺市(Sendai), L-Park 회관에서 4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과 30일---해마다 4월 말부터 5월 7일까지는 일본의 golden week로서 일본의 모든 국민이 황금휴가에 들어간다---이틀간에 걸쳐 개최되었다.

원래 이 학회는 일본 Yamagata대학 약학부의 교수이자 이 대학병원 약제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Yamanaka교수와 필자를 비롯한 한국에서 주사제에 관심 있는 몇몇 사람, 그리고 한국병원약사회의 주사제 SIG(Special Interest Group)가 주체가 되어, 한국과 일본의 병원약국에서 근무하면서 특히 주사제의 안정성에 관하여 관심이 있는 두 나라의 병원약사들과 약학대학의 교수들--좀 서운한 일이지만 우리 한국 측에는 약학대학 교수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그리고 주사제를 생산하고 있는 제약회사의 연구, 개발담당 선생들이 1년에 한번 씩 모여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학회를 개최하기로 합의를 한바 있었다.

따라서 첫 모임은 2001년 4월에 한국 측 주관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제1회 joint symposium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 명칭은 모임을 주관하는 나라가 한국인지라 " The 1st Korea-Japan Joint Symposium for Injectable Drugs Safety "으로 개최한 바 있었다.

두 번째 학회인 " The 2nd Japan-Korea Joint Symposium"은 일본 동북부 지방의 내륙지방에 위치한 Yamakata시에서 개최되어, 30여명의 한국 측 참가자와 동경, 오사카를 비롯한 일본 전역에서 모인 100여명이 약사들이 참가하여 2일간에 걸쳐 논문 발표와 최신 의견들을 교환한 바 있었으며, 제 3회 대회는 한국병원약사회가 주관이 되어 2004년 4월 마지막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서울의 올림픽 파크호텔에서 40여명의 일본 측 참가자를 포함해서 한국 병원약사회 회원 등 200여명이 모여 활발한 학술논문발표와 병원약사들이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의 문제점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들은 교환한 바 있었다.

이 두 나라의 Joint Symposium의 특징은 연구논문의 구두발표와 양국에서 1명씩으로 정해진 Educational Lecture시에는 한국어/일본어의 동시통역을 두도록 해서, 발표자가 속한 모국어로 발표하도록 하며, 이 학회의 High-Light인 Special Lecture는 양쪽 나라에서 한 사람씩, 영어로 강연을 하도록 내규를 정하고 진행을 하며, 한편으로 참가자들의 Poster 발표는 반드시 영어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 The 4th Japan-Korea Joint Symposium" 첫날 오전에는 서울아산병원의 김정태 박사를 비롯한 한국과 일본 측 참가자들에 의해서 모두 8개의 주사제에 관련된 학술논문이 구연으로 발표되었고, 일본 측의 Educational Lecture로는 Yamada 적십자병원의 Manabu Tanimura 박사가 " The Role of Pharmacist in the Nutrition Support Team- from the Experience at the University of Mississippi Medical Center" 를 발표하였으며, 항상 이 합동 심포지엄의 하이라이트가 되고 있는 Invited Lecture는 한국 측에서 서울대학병원약제부의 박광준 박사가 " Prevention of Particulate Contamination from Glass Ampule"의 연제를 영어로 발표하여, 학회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진지한 질의와 응답이 있었으며 활발한 comment들이 교환된 열띤 학회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Poster 발표는 삼성서울병원의 이은경 선생 등 한국 측 4편을 비롯하여 9개의 논문이 발표가 되었는데, 특히 우리 한국 측 발표자들의 poster 발표 솜씨가 일본 측 발표자에 비하여 너무나 대조적으로 훌륭한 것이 인상적이었으며, 특히 학회 기간 동안의 점심시간에는 매일 Luncheon Seminar를 개최하도록 하여, 미리 준비된 도시락을 들면서 새로운 발표에 접하게 하는 것이 이 모임의 전통이 되었는데, 점심식사 때문에 자리를 비워야 하거나 점심 식사 후 에는 늘 텅 빈 학회 발표장을 보아온 우리나라 대부분 학회들의 현실---참, 우리 한국병원약사회에서는 이런 점을 개선하기위하여 이미 몇 년 전부터 Luncheon Seminar를 일부 분 시행하고 있긴 하다---에서는 꼭 새겨 두어야 할 대책이 아닌가 한다.

첫날 저녁에는 Mitsui Urban Sendai Hotel에서 주최 측에서 마련한 Welcome Reception이 있었는데 조직 위원장인 Yamanaka교수의 환영사에 이어서 한국 측의 답사의 차례에는, 참석을 못한 서울대학병원약제부의 손인자 박사를 대신해서, 필자가 학회개최를 준비해온 일본 측에 고마움을 영어로 얘기 했으며, 다음해인 2006년에 한국에서 개최될 제6회 합동 심포지엄의 개최 예정 스케줄 등도 안내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 환영연에서는 늘 해오던 대로 양측의 선물교환 순서가 있었는데 일본 측에서는 한국병원약사회에 잘 만들어진 파카 꽃병을, 우리는 유명한 도예가의 작품인 고려청자로 된 예쁜 모양의 호리병을 일본 측에 선물하여 우의를 돈독하도록 하는 기회도 가졌다.

학회 마지막 날인 5월 1일 일요일에는 9시 정각부터 Special Lecture로서 서울대학병원의 박경호 박사와 강남성모병원의 김진희 선생 등 한국 측 2명과 일본 측 2명 등 4개의 특별 연제가 구두 발표되었다.

이 날 10시 30분부터는 필자가 좌장 맡아서 진행한 일본 측 Invited Lecture 로는, 동경에 있는 Aoyama Hospital의 외과부장인 Michio Maruyama 박사의 " The Present and Future of Nutrition Support Team in Japan" 이란 연제가 발표되었는데, 이 분은 매우 활동적인 젊은 외과 의사로서 세계 각국에서의 NST의 현황을 소개하면서 일본의 현황도 비교하면서 발표를 했는데, 특히 일본어로---원칙은 영어로 하게 되어 있었으나 이 번 특강만큼은 예외로 청중들의 이해를 더 높이기 위하여 일본어로 발표하도록 하고 한국어가 동시통역이 되었다---발표되어 일본 측 참가자들에게 더 잘 이해가 되도록 했다.

특히 미래의 NST 는 " Hospital NST에서 Community NST" 로 자리바꿈을 해야 할 것이라는 Maruyama 박사의 의견 제시가 참가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외국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가할 때 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발표자와 참석자들 간에 질의응답이 참으로 활발한 것은 우리 한국의 병원약사들이 꼭 배워 두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이날 오후의 한국 측 Educational Lecture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남궁형욱선생이 " Glucose Control in Patients Receiving Parenteral Nutrition"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으며, 일본 측 3건 의 구두발표를 끝으로 내년인 2006년 4월에 서울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학회를 마쳤다.

학회를 마친 후, 전 서울대학병원약제부장을 역임한 중외제약 감사인 조남춘 박사와 필자는 일본의 초고속열차인 신간센으로 2시간이 걸리는 동경으로 와서, 일본 황궁 근처에 위치한 New Grand Hotel---우리 한국 사람에게는 DJ 가 납치되었던 호텔로 더 잘 알려져 있다---로비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일본대학 Itabashi병원 약제부장을 역임하시고 은퇴하신 Kobo 선생님을 만나 뵙고 2년만의 반가운 해후를 했다.

이분은 주사약의 혼합주사시의 안정성에 대한 연구로서 일본에서 아주 잘 알려진 분으로서 이미 연세가 70을 넘기셨지만, 아직도 이 분야의 연구에 대한 정열이 끓어 넘치는 분으로서, 특히 필자가 한국의 병원약사로서 처음 일본 병원연수를 한 바 있었던 서울대학병원시절인 1978년을 시작으로 해서, 서울대학병원 약국의 여러 선생들이 이분의 지도로 일본의 병원약국 연수를 해온 바가 있어서, 한국의 병원약사들에 대한 이분의 관심과 애정은 아직도 건재하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학회에 참가하기 위한 참가자와 발표논문의 공모 등을 주관해 준 한국병원약사회 관계자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비록 참석은 못하였지만 학회 참가 준비를 처음부터 진행시켜 준 손인자 한국병원약사회장, 늘 궂은일 들을 도맡아서 잘 처리해주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의 김정태 박사, 그리고 함께 참가해준 조남춘 박사, 최경업 박사등 약계의 여러 선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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