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국 약국의 종류 上

기사입력 2007-04-19 10:44     최종수정 2007-06-27 17:4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미국에서 약사로 취업을 준비하시거나 미국 약국을 비롯 헬스케어 시스템에 관심이 있는 약사들을 위해 간단히 약국의 종류에 대해 설명하도록 한다. 
미국 약국은 사업 성격 상 크게 다음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i.Retail/Community (chain) pharmacy
ii.Institutional pharmacy (병원, long term care facility)
iii.Mail order/ Internet pharmacy

1. Community Pharmacy 또는 Retail (chain) Pharmacy:

일반 Public에 처방약을 판매하는 개인 약국, 소규모 체인 약국, 또는 월그린, 월마트, Rite Aid, CVS/Pharmacy, Safeway 같은 전국적 체인망을 가지고 있는 약국을 말한다. 

월마트, 월그린 같은 미 전국적 체인 약국은 법인 주식 회사가 운영하는 100% 직영 약국 비즈니스이고, 이들 몇 몇  체인 약국의 경우 일년 매상이 2 Billion 달러가 넘는다. 

2010 년에는 retail 약국에서 처리하는 처방전 수는 연 평균4 billion 이 넘을 것으로 미 약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은 처방약 하나를 처방전 하나로 간주한다.  다시 말해, 클리닉에서 배부한 한 장의 처방전에 5 개의 약이 적혀 있다면 이는 5 개의 처방전으로 간주된다.

체인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는 직장인이지만은  회사에서 주는 종업원 혜택이 다양하다.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주당 32-40 시간을 일할 경우 풀타임으로 간주되어 의료/치과 보험/vision (안경, 콘택, 정기 검안), 주식 옵션, 주식/뮤츄얼 펀드를 이용한 은퇴 연금 적립,  일반 휴가, 임신 휴가, 병가 휴가 등이 있다. 또한, 주당 40 시간이 넘을 경우 회사는 약사가 시간 당 받는 액수의 1.5 배를 오버 타임 수당으로 미 노동법에 의거하여 지급하고 있다.  또한 약사의 실수로 약화 사고가 발생 시 회사가 100% 사법 처리를 대신 해주고, 수시로 약사들에게 재교육 (continuing education)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약사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보통 규모가 큰 체인 약국의 경우 한 약국마다 보통 일반 잡화/식품/종업원 관리 등 전체적인 스토어 운영을 책임지는  (비)약사 출신 manager 가 있고, 약국을 책임 지는 pharmacy manager(약사) 가 있으며 그 밑에 staff pharmacist 와 pharmacy technician, 인턴 약사들이 있다.  참고로 인턴 약사라 함은 현재 약대에 재학 중인 학생 또는 약사 시험을 치르기 전의 약대 졸업생을 말한다. 또 약국마다 floater (fill-in pharmacist) 라고 해서 자기 약국 (home store)이 정해져 있지 않고 몇 개의 약국을 돌아가면서 일하는 약사들이 있는데 보통 갓 졸업한 새내기 약사나 다른 약국에서 근무하다가 온 신입 약사들 몫이다. 

어느 정도 floater로 일하다가 근무 성적이 괜찮다 싶으면 한 약국 staff pharmacist 로  발령한다.  보통 회사들은 처음 한 6-12 개월 정도는 probation 기간 이라고 해서 신참/신입 약사들 근무 성적을 모니터 하고 probation 이 끝난 후에는 연봉을 다른 약사 수준으로 올려 주지만 회사 마다 운영상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보통 하루 처방전이 400 개가 넘어 가면 24 시간 영업을 하는 24 시간 약국 (24 Hours Pharmacy)으로 전환 된다.

각 체인 약국 마다 독자 개발한 처방전 관리 전산 시스템을 쓰거나 타 회사가 개발한 것을 구입하여 쓰고 있지만, 많은 미 약사들의 경험을 종합해보면 W 체인 약국의 시스템은 그야말로 타의 추정을 불허한다.  W 체인 약국은 자체적인 처방전 전산 소프트웨어 시스템 개발 인력만 60 명 넘게 보유하고 있고 일년에도 몇 번씩 기존의 처방전 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사세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이 회사는 조만간 미 전역에 7 천개의 체인을 가지게 되고 각 약국 당 보통 규모가 400-500 백평 규모이다. 

이 체인 약국은 인공 위성을 이용한 전국적 데이터 전산망을 갖추어서 자기 체인약국을 이용하는 하루 수백만 명의 환자의  demographic data (주소, 전화 번호), 처방약 프로필, 환자 건강 정보(특정 앨러지 유무와 질병 유무) 등 database모든 체인들이 실시간 공유한다.  예를 들어, 뉴욕 맨하턴에 거주하는 환자가 W 약국을 찾아 오면, 먼저 약사는 환자가 가지고 온 처방전을 전자 스캔너로 회사 중앙 database시스템에 저장한다. 

마침 환자가 원하는 약의 재고가 없고 또 마침 그 환자가 플로리다 어느 도시로 지금 당장 떠나야 하는 경우, 뉴욕에 있는 약사는 환자의 처방전 정보를 상세히 입력한 후, 환자가 원하는 플로리다 특정 지역의 W 체인 약국을 컴퓨터 상에서 조회하여 그 약국의 처방약 재고 상태를 온라인 상에서 확인한 후, 환자가 바로 플로리다에서 약을 픽업할 수 있도록 모든 절차를 컴퓨터상으로 간단히 처리 한다.  여기에 한술 더 떠, 환자가 지금 약값을 뉴욕에서 내고 약만 플로리다에서 픽업하기를 원할 경우, 환자는 약값 지불은 뉴욕 약국에서 그리고 처방약은 플로리다에서 가서 받을 수 있다. 

현재 14 개의 외국어로 프린트하여 환자에게 투약 정보를 제공하며 혹 약국에 찾아온 환자가 영어를 못 할 경우 그 시간대에 일하고 있는 미 전역 지역의  W 체인 약국의  bilingual (이중 외국어 구사자)약사를 컴퓨터로 찾아내어 약국 전화로 연결한 후 환자 복약 지도를 자기나라 언어로 해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철저하게 work flow (작업 능률과 작업 동선)을 연구하여 최소한의 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게 하기 위해 약국의 구조를 디자인하고 약국 종업원들의 work schedule을 짜고 있다. 

이밖에도 여러 편리한 처방전 처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이 지면을 통해 일일히 열거하지는 않겠다.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현재 대부분 체인 약국 약사의 연봉은 10 만불을 넘어 섰고 약국 매니져인 경우 보통 12 만불에 처방 건수에 따른 보너스을 따로 받고 있다.   미국은 아직도 많은 체인 약국 약사를 필요로 하지만 지역 마다 약사 수급에 차이가 많다.  노년 층이 많은 플로리다의 경우 약사를 못 구하여 문을 닫는 약국이 있을 정도이나 시카고 다운 타운같이 24 시간 위락 시설과 편의 주거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지역은 미국 젊은 약사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 외국 약대를 나온 약사들에게는 그다지 취업 기회가 많지를 않다. 

몇 년 전 미 약사 신문 자료에 의하면, 미 전역에서 평균적으로 10 개의 retail 약국 당 1 개 정도는 약사 수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어느 특정 지역에 몇 년 근무하는 조건으로  2-4 만불의 sign on bonus (계약 보너스) 와 다른 지역 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제시한다거나 신참 약사에게 BMW 자동차를 제공하겠다는 약국도 있었을 정도였다. 

Baby Boomers (보통 1946 년과1964 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을 지칭하며 현재 미국 내76 million 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세대의 본격적 silver age (보통 55-64 세) 진입으로 향후 7-10 년 안에 기존 처방건 수의 40% 증가를 예상한다는 어느 체인 약국의 발표가 있듯이 이민이나 다양한 커리어를 쌓기 위하여 미국 약사 취업을 원하는 약사님들께는 체인 약국이 안정적 수입을 줄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요사이 많은 체인 약국 회사들이 각자의 웹싸이트에 외국 약사 채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으로 이력서를 접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방법은 각 회사의 홈페이지에 가셔서 career 또는 employment 란을 클릭하면 된다.

또, www.medoptions.com 에서는 여러 약국의 다양한 채용 정보를 볼 수 있지만 이러한 채용 정보는 대부분 미국 약대생과 미국 약사들을 위한 것이다.  자세한 취업 정보는 별도로 자세히 알려주도록 하겠다.

한국 약국과는 다른 점 중 하나는 미국의 retail pharmacy에서는 unit dose (낱알 포장)을 하지 않고, 예를 들어 한 달 치 처방약을 하나의 약병에 넣어 환자에게 준다. 약사 입장에서는 훨씬 시간을 단축하고 간단한 방법이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복용하는 약이 많을 경우 일일히 약병을 챙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한국같이 친절하게 약을 한꺼번에 모아서 개별 포장해주고 또 필요하면  알약으로 절단해서 환자가 복용하기 좋게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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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약업신문 편집국 편집부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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