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차 싱가포르 FAPA 총회 참관기

기사입력 2008-11-26 07:1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 박명숙 <대한약사회 국제이사>

환자중심 보건환경 관련 실무경험 공유
25개국 1,100여명 참석, 약사 역할 새롭게 여는 계기

국경을 넘어 한 직역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정보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며, 각자의 고민이 모든 지구인(!)들의 고민임을 확인하며 함께 풀어나가는 넓은 안목을 키우는 곳이 국제학술대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많은 국제 약사단체들은 보다 나은 약료서비스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국제학술대회를 많이 개최하고 있다. 또 많은 약사들은 그러한 국제대회에 참석해 자신의 영역을 보다 심화시키고 있다.

지난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아시아약학연맹(FAPA 회장 남수자) 제22차 총회 학술대회가 싱가포르 그랜드콥튼 워터프론트 호텔에서 'The Translations Research : The Approach to Quality Healthcare'를 주제로 아시아 25개국에서 1,100여명의 약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리나라도 약 120여명의 약사들이 이 대회에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FAPA는 1964년 아시아에 있는 약사단체들이 약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보건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되어 2년마다 총회와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그간 FAPA는 WHO(세계보건기구)나 FIP(세계약학연맹) 등과 같은 세계보건전문가 그룹과 함께 약학분야 최신 정보 제공은 물론이고, 각국의 약무 관련 법과 정책, 약학교육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번 제22차 FAPA 총회에는 김구 대한약사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 120여명이 참여해 개최국인 싱가포르와 다음 개최국인 대만과 함께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했다.

첫날 오프닝행사에서 대회장 Camilla Wong 교수(싱가포르)는 아시아 전지역에서 모인 모든 약계 인사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고 남수자 FAPA 회장은 "2008 FAPA 대회의 목적은 약사는 물론이고 약학 관련 과학자나 실무자들 모두가 환자중심적인 보건환경을 만들기 위해 서로 만나고 그러한 공동연구와 실무 경험을 나누는 것"이라고 말하며 새로운 약사의 역할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FAPA는 병원, 제약, 약학교육, 개국약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루고 약학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는 이시다떼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나라 김종국 전 서울대교수가 약학분야의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오프닝행사에 이은 기조발제에서는 미국 Bertino 교수가 보다 나은 보건의료를 위해서는 약물에 대한 기존 연구방식을 넘어 환자의 인종과 나이, 유전적 요인, 투약방식 등 여러 요인들을 고려한 개별적이고 종합적인 약물연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실무에서 일하고 있는 약사들의 관심과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요지의 발제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두 번째 날부터 시작된 심포지엄 구두 발표 포스터 발표는 개국, 병원임상, 제약, 유통, 교육, 약사제도 등 총 9개 분과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홍보관에서는 다수의 제약회사와 건강 관련 제조회사가 참여해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했다. 특별히 한국의 Korpharmteen Club 학생들이 부스를 열어 자신들의 활동을 알리고,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했다.

대한약사회와 함께 이번 2008 FAPA에 참가한 약학정보원과 의약품정책연구소 참가자들은 전시된 포스터를 면밀히 살피고, 앞으로 대한약사회 각 기관들이 FAPA와 같은 국제학술대회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는 여지를 타진하였으며, 한국 약학분야의 기량을 세계에 더 많이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과 임원들은 WPPF(FIP서태평양지역포럼, 회장 John Ware) 상임이사회와 정기총회에 7일과 8일 양일간 참석했다.

WPPF는 대한약사회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약사기구 중 하나로 서태평양지역 주요 약무분야의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점을 모색하는 한편, 보건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이다.

김구 회장은 호주, 일본,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등 서태평양지역의 약사단체 회장 임원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서태평양지역 WHO 사무총장인 Santoso와도 인사를 나누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의 보건향상을 위해 가짜약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 저개발국가들의 보다 나은 약무정책과 약국환경개선에 대한 협조, 젊은 국제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략과 각국 약무분야 주요이슈에 대한 협조와 같은 현안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별히 John Ware WPPF회장은 한국의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논란에 있어 국제적인 공조를 약속했다.

폐막식에서 각국의 참가자들이 참가하는 발표회가 진행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50여명의 여약사들이 다음 FAPA 개최국인 대만의 유명한 '월량대표아적심'을 불러 참석자들의 탄성을 받아냈다.

이렇게 한쪽에서는 새로운 학설과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같이 토론하며, 한쪽에서는 아시아의 모든 약사들이 하나되는 시간을 나누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각국 대표들이 각 국가에서 일어나는 문제와 약무정책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를 다짐한 싱가포르 2008 FAPA는 2010년에 대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앞으로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것은, 모든 꽃들이 제각각 향기와 아름다움이 있듯이 각 국제학술대회도 제각각의 즐거움과 관전포인트가 있다는 점이다.

또한 하나의 위대한 그림도 그 시대적 배경을 알고 그 작가를 알고 이해하며 보면 더 많은 것을 공유하는 황홀함을 느낄 수 있듯이 각 국제학술대회도 그 대회의 주제를 알고 미리 그 방면으로 약간의 정보를 입수하는 정열(?)을 가진다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약사로서의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년 8월말이면 터키 이스탄불에서 FIP 세계약사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를 위해 우리 국제위원회에서는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과 사전모임을 가지려고 한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

선진국 건강관리 약국 사례 집중 조명
대한약사회, 한겨레21 공동기획 '약과 건강'  개재

대한약사회가 한겨레21과 공동으로 진행중인 '약과 건강' 세번째 시리즈가 선진국의 약국 사례를 중심으로 게재됐다.

11월 24일자 한겨레21(제736호)에는 호주와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약국이 국민 보건향상을 위해 어떤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집중조명했다.

우선 호주에서는 '당뇨 관리 프로그램'에 약국이 참여하는 사례를 소개하면서, 약국 약사를 대상으로 당뇨 관련 의료기 사용법과 환자 진료기록 작성법 등을 교육해 당뇨환자 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영국의 경우 전문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NHS(National Health Service) 지역 건강관리 약국'을 신청한 약국 약사가 일정한 상담교육을 받은 다음, 정부가 수립한 체계적인 치료 지침에 따라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고 소개했다.

일본은 유료로 운영되는 약수첩으로 환자의 약력을 꼼꼼하게 관리해 약국의 입지를 높이고 의사들에게도 유용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약사회는 이번 세번째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한겨레21과 공동으로 진행한 '약과 건강'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별책부록을 별도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별책부록은 약과 음식의 궁합, 약물 상호작용, 잘못된 약에 대한 상식, 가짜약 구분법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며,  한겨레21 고정독자는 물론 전국 약국과 보건소 대기실 민원실 등에 배포해 방문자를 대상으로 열람과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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