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병원 약사의 역할

기사입력 2012-04-16 14:24     최종수정 2012-04-18 09:4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임성락 약사, Indiana University Hospital (www.IUHealth.org) @ North Campus E-mail : pharmexpert@gmail.com ▲ 임성락 약사, Indiana University Hospital (www.IUHealth.org) @ North Campus E-mail : pharmexpert@gmail.com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의 약사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겠다.   약사는 Clinical pharmacist (이하 CP) 와 Clinical pharmacy specialist (CPS)로 구분되어 진다.  CP는 팜디 또는 5년제 약대( +3년 이상 실무경험)을 졸업한 약사들이다.   반면, CPS 자격 조건은, CP를 거쳐 PG1과 PG2를 이수하고 BCPS(Board Certified Pharmacy Specialist) 이어야 한다.   PGY1 과정은, 병원 레지던트 의사들과 같이 rounding 을 돌면서 여러 과의 환자들을 접하며 optimal medication therapy에 대해 배운다.  PGY2 는, PGY1을 이수한 후 1-2 가지 전문 분야를 집중적으로 rounding을 한다.  예를 들면 chemotherapy, psychiatry, infectious disease 등이다.   PGY1 과 PGY2 과정에 대한 정보는 www.ashp.org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
 

CP는 병동을 몇 개의 Zone 으로 나누어 환자를 관리한다.  예를 들어 Zone 1 담당 CP는 ER, LDR (labor & delivery), Postpartum, Pediatric, PICU(Pediatric intensive care unit), NICU(neonatal intensive care unit) 를 맡고 있다.  약사들은 아침 7시에 함께 모여 간단한 브리핑을 마친 후 각 층 work station으로 이동하여 병동의 의사/간호사의 질문에 답하고, 환자의 복약 지도, anticoagulant counseling, kinetic dosing, 그리고 code blue (심장마비)가 호출되면 의료팀과 합류하게 된다.  따라서 약사는 기본적 CPR은 물론 ACLS (advanced cardiac life support)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왜냐면 환자의 EKG를 보고 상황 판단을 하여 현장에서 주사제를 준비할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CP들은 또한 원내의 여러 패널에 소속되어 pharmacy practice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필자는 medication safety committee에 소속되어 병원 운영진, 의사, 간호사와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여러 제반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약국 사무실에는 CP 한명이 전체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며 각 층의 Pyxis®로 채워지는 약들을 검사한다.

CPS는 의료진과 rounding 을 하며 전문적인 임상 약학 지식을 제공하고,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약 (investigational drug) 임상 실험에 관여하며, 의사/간호사와 함께 P&T(Pharmacy & Therapeutics) committee 위원으로서 pharmacy practice 전반에 걸쳐 의사 결정을 한다.   예를 들면, manufacturer backorder 상황이 발생시, 대체약에 대한 therapeutic interchange protocol을 정한다든지, 같은 치료군 약물 중에서 formulary 약을 선정한다.  CP 교육도 담당하며, adverse drug reaction 모니터링, incident report (약화사고) 모니터링을 한다.   CPS는 다시 나뉘어져서 pediatric unit 이나 adult medicine unit 같이 포괄적으로 맡은 약사와 전문 분야을 (oncology, infections disease, renal 등) 가진 CPS가 있다. CPS는 상하좌우로 다양한 의사결정 집단과 소통하기에 social communication skill과 presentation skill이 요구된다.  필자의 병원 시스템은 19개의 메디컬 캠퍼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규모가 큰 캠퍼스인 경우 (800 병상) 현재 20명의 CPS와 25명의 PGY1 & PGY2 인턴들이 근무하고 있다.

PharmacoInformatics 약사는 전산/IT 분야에 능한 약사들인데 병원 약국 전산 시스템 계발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부전공으로 컴퓨터를 전공한 약사들도 있지만 IT에 관심과 소질이 있다면 지원이 가능하다.  외부에서 들여오는 pharmacy software customization 이나 전산 시스템 문제 발생시 해결사 역할을 한다.  컴퓨터 전공 비 약사들도 같이 근무하며 24시간 운영된다.

Medication Risk Analyst 약사는 원내에서 일어나는 약화 사고 발생시 원인을 찾아내고 미연에 방지하는 quality process control 와regulatory compliance를 한다.  이부서는 메인캠퍼스 상주하며 유사시 the State Department of Health (일종의 보사부)에 보고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

Drug Information 약사는 메인캠퍼스 사무실에 근무하며 의사/약사/간호사 기타 의료 관계자에게 자료를 제공한다.  복수의 캠퍼스와 부속 연구소로 인해 업무량이 적지 많아 약대 6년차 인턴들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IRB (Institutional Review Board)는 신약 임상 실험을 모니터링하는 그룹인데 의사/약사/간호사/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필자의 병원 같은 경우 CPS를 비롯하여 약 200 명의 전문가들이 investigation drug research와 IRB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IRB는 연방 기관인 OHRP와 FDA 감독하에 있다.  이분야에 지원하는 약사들은 일정 과정의 코스를 이수하여야 한다. 

병원마다 임상 약사 업무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pain management pharmacy protocol 이 있는 병원일 경우는, 약사들이 환자의 통증 정도를 survey 하여 진통약의 종류와 빈도를 처방한다.  예를 들어, 모르핀 PCA 을 처방할 경우, 약사는 setting parameter를 환자의 상태에 따라 customize 한다.   한국 의사들이 볼때 의권의 침범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요는 의사와 약사가 미리 약속한 범위하에 약사에게 약의 선택권을 주고, 의사는 환자 치료에 보다 전념할 수 있도록 한 Win-Win 이라고 생각한다.

Remote order entry 약사는 한마디로 재택근무 약사이다.  IT 발달로 인해 약사는 집 사무실에서 병원 시스템을 연결하여 의사가 보내는 전자 처방전을  집에서 처리한다.  처방의 문제가 있을 시에는 병원 근무 약사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직접 의료진에 전화를 걸어 order clarification 을 한다.  필자의 병원에는 아직 도입이 되지 않았지만 인근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어 2011 년 그곳 약국장에 부탁하여 견학을 간 적이 있었다.  여러사정으로 병원에 출근할 수 없는 약사 (육아, 신체 장애, 먼거리 출근)에게 매력이 있을 것 같다.  아직까지 나름대로의 문제가 있지만 점차 확대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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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와 CPS 의 차이가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2012.08.08 06:12)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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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내와는 다르게 약사의 역할이 매우 다양하네요 ~~ (2012.04.16 18:23)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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