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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헬씨 라이프를 위한 VitaminPlus

인체와 미네랄

기사입력 2012-03-07 10:4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우리들 인체는 약 60조라는 방대한 세포의 집단이다. 이들 세포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의 영양소들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그 기본은 역시 원소로 이루어진다.

 지금 현재 자연계에서 약 100종의 원소가 발견되고 있지만 우리들 인체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이용되는 것은 산소(65%), 탄소(18%), 수소(10%) 및 질소(3%)가 주가 되고 이들 4원소가 인체 전체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4원소 이외의 원소를 모두 몰아 ‘미네랄’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 수는 많지만 생체에 존재하는 양은 불과 4%에 지나지 않는 마이너 영양소이다. 하지만 이들 미네랄은 비록 양적으로는 미미한 존재이지만 인체 내에서 하는 일은 중요하고 다양하다.

 실체로 우리 인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네랄은 칼슘(Ca), 염소(Cl), 크롬(Cr), 코발트(Co), 구리(Cu), 불소(F), 요오드(I), 철(Fe), 마그네슘(Mg), 망간(Mn), 몰리브덴(Mo), 인(P), 포타슘(K), 셀레늄(Se), 소튬(Na), 유황(S), 바나듐(V) 및 아연(Zn)의 18종이며 붕소(B), 규소(Si), 납(Pb) 및 비소(As) 같은 미량 원소도 정상적인 성장과 세포막의 기능에 필요하다.

 이상의 미네랄 중 미국에서는 1일당 섭취권장량은 칼슘, 요오드, 마그네슘, 인, 셀레늄 및 아연의 7종만이 설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일 섭취권장량은 칼슘 210~800mg, 마그네슘 66~250mg, 철 4.5~15mg, 아연 3.6~12mg, 구리 0.45~7.0mg, 셀레늄 15~135㎍, 요오드 22.5~150㎍, 망간 0.6~3.5mg, 몰리브덴 7.5~230㎍, 포타슘 1.05~3.7g 및 크롬 0.015~9mg 등 11종이다.

 인체에 들어 있는 이들 미네랄을 그 인체 내 함량의 비율로 보면 칼슘 1.8%, 인 1.0%, 포타슘 0.4%, 유황 0.3%, 소튬 0.2%, 염소 0.2% 및 마그네슘 0.1% 순이다. 이들 7종의 미네랄은 인체에 적어도 0.1%이상 함유되어 있다. 예를 들면 체중 60kg의 사람이면 60g이상 있다는 것으로 특히 이상 7종의 미네랄을 소위 메이저 미네랄(major mineral)이라고 부른다. 한편 메이저 미네랄 이외의 것으로 동, 철, 아연, 망간, 코발트, 셀레늄 등의 금속도 극히 미량이지만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이다. 극히 미량이지만 효능, 효과를 나타내는 이들 금속을 마이너 미네랄(minor mineral)이라고도 한다.

 마이너 미네랄은 이름과는 달리 인체 내에서 하고 있는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생체 내에서 많은 화학반응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반응에는 효소라는 촉매가 관여한다. 그러나 아무리 유능한 효소라 하더라도 마이너 미네랄이 결합하지 않으면 본래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마이너 미네랄이 효소와 결합함으로서 효소 본래의 기능이 발휘되는 것이다.

 이를테면 마이너 미네랄에 철(Fe)이 있다. 철은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나 산소를 저장하는 미오글로빈이란 단백질에 들어 있다. 헤모글로빈이나 미오글로빈은 산소를 포착하거나 반출하곤 한다. 철은 이들 거대한 단백질 속에 단순히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산소를 포착하거나 방출하는 효소활동의 중심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 SOD(superoxide dismutase)라고 하는 효소가 활동 할 때도 동, 아연, 철, 망간 중 어느 한 미네랄을 필요로 한다.

 최근까지 인체에 있는 미네랄은 24종까지 알려지고 있으나 앞으로 보다 정밀측정기기가 개발되면 인체에 있는 미네랄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네랄은 극히 미량으로 효능, 효과를 나타냄으로 보다 많이 섭취하면 보다 건강에 좋을 것이다 라는 생각은 절대금물이다. 만일 인체에 미네랄이 대량 함유되어 있으면 우리들은 건강이 아니라 발병한 환자가 되고 만다. 그 예를 들어 본다.

 그 하나는 마이너 미네랄인 셀레늄이다. 셀레늄은 glutathione peroxidase 라고 하는 효소의 일을 도와 맹독성의 활성산소를 분해하고 있는 필수 미네랄이다. 셀레늄의 부족으로 빈혈이 일어난다. 그렇다면 체내에 셀레늄이 대량 있으면 보다 빈혈에 좋을 것 같지만 실은 위장이나 폐에 장해가 일어난다.

 그 둘은 메이저 미네랄인 칼슘이다.  칼슘은 튼튼한 뼈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미네랄 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 각국에서 섭취 부족한 미네랄의 하나이다.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칼슘의 서플리먼트의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사람이 칼슘을 과잉 섭취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의문도 나온다. 이것은 흥미 있는 연구 분야이지만 아직 인체에 대한 이렇다 할 결정적인 보고는 없다.

 결론적으로 아무리 건강에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많이 섭취하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만 못하다.」는 격언도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적량만을 섭취해서 밸런스를 이루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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