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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대박?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기사입력 2016-04-20 09:40     최종수정 2016-04-20 10:2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마스터스 골프대회의 단골 손님이던 타이거 우즈가 이번 대회에도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 대회는 세계 60위안에 들어야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는데 한 때는 세계 골프계를 호랑이처럼 포효하던 타이거가 이제는 60위 안에도 못 드는 종이호랑이로 전락하고야 말았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골프도 예민한 운동이라 이혼 등의 개인적인 일들로 집중력을 잃어버린 이후 타이거는 좀처럼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타이거의 전부인 엘린은 스웨덴의 스톡홀름의 옷가게 점원으로 일하다 스웨덴의 골퍼 Parnevik의 아내를 만나 그의 아이들의 유모로 미국에 왔다. 외국의 아가씨들이 미국에 합법적으로 올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엘린이 받은 Nanny 비자이다. Parnevik은 엘린을 타이거에게 소개했고 둘은 사랑을 하고 결국 결혼을 하게 되었다.

아이도 둘 낳고 잘사는 것 같던 두 사람은 결국 타이거의 바람으로 파경을 맞게 되었다. 엘린은 위자료로 1억 달러를 타이거로부터 받았는데 옷가게 점원에서 막대한 부를 가진 신데렐라의 탄생이라고 언론들은 입방아를 찧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냥 결혼을 유지하고 같이 살면 남편의 재산을 다 공유할 수 있었을 텐데 금간 사랑으로 얻은 돈이 아무리 많아도 그게 정말로 대박 인지는 잘 모르겠다.

뉴햄프셔주 월마트의 약사였던 미스 McPadden은 18년을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약국 테크니션을 비롯하여 보조 스텝들의 turn over가 잦아지면서 약국의 근무환경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미스 McPadden은 이런 나빠진 조건을 개선하고자 계속 회사에 지원을 요청했고,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숙한 직원들로 인한 일 스트레스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실수에 대한 책임추궁 등의 정신적 압박을 견디지 못한 미스 McPadden은 결국 2개월 간의 병가를 내고 말았다.

병가에서 돌아온 미스 McPadden은 어느 날 한 테크니션이 자기 파일을 열어보고 미스 McPadden이 무슨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다른 직원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미스 McPadden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이 사실을 회사에 보고했지만 규정을 명백히 어긴 직원을 회사는 해고하지 않았고 단지 부서만 바꿔 같은 건물에 근무하게 했다.

오히려 그 후 미스 McPadden이 해고가 되었는데 약국열쇠를 잃어버렸다는 게 해고 사유였다. 하지만 사실은 계속해서 회사에 시정을 요구하는 미스 McPadden을 회사는 눈의 가시로 여겼고 결국 사소한 기회가 생기자 보복성 해고를 단행한 것이다. 미스 McPadden은 이런 부당해고에 대해 바로 소송을 제기했다.

2012년에 시작된 소송은 2016년에 와서야 종결되었다. 그 사이 2014년에 다른 남자약사가 똑같이 약국열쇠를 잃어버렸는데도 해고되지 않은 것이 알려지면서 소송은 남녀차별 건으로 번졌고 월마트는 이것으로 치명타를 입었다.

소송의 결과로 배심원단은 월마트에게 밀린 봉급과 향후 받을 봉급,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과 성차별 보상으로 미스 McPadden에게 무려 3,10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하였다. 미스 McPadden은 그간 맘고생을 정말 많이 하였지만 고생한 보람 끝에 엄청난 대박이 그에게 찾아왔다.

올해 마스터스 대회에서는 영국의 대니 윌렛이 우승했다. 그 동안 미국에서 우승이 없던 그는 첫승을 대망의 마스터스 우승으로 장식했다. 더구나 그는 아내의 출산 예정일과 대회가 겹쳐 출전을 포기하려다가 다행히 조산으로 아이가 대회 전 출생하여 가까스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대니 윌렛 이야말로 20억원의 상금과 아들을 동시에 얻은 진정 대박의 사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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