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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Telemedicine & Telepharmacy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기사입력 2017-03-22 09:28     최종수정 2017-03-22 09:2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약국에 한 환자가 오더니 자기 핸드폰을 들이민다. 이 환자의 핸드폰에는 의사가 이메일로 보낸 처방전이 있었다. 의사가 사인까지 한 처방전은 맞지만 현행법상 이메일 처방전을 받을 수는 없었다.


처방전 발행 의사에게 전화를 해서 확인 한 후 전화처방전으로 등록한 뒤 조제를 마쳤다. 의사에게 확인을 안하고 약을 조제하면 환자는 같은 처방전을 여러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스 테일러가 향정신성약물 Xanax처방전을 가져왔다. 딸인 레이첼의 처방전인데 미스 테일러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딸에게 약을 메일로 보내 준다고 한다. 처방전을 보니 얼씨구 의사는 펜실베니아에 있다. 동부의 의사가 서부의 환자를 진료해서 처방하고 약은 메릴랜드주의 약국에서 타간다?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하니 의사는 화상전화로 환자를 진료한다고 한다. 그래서 환자에게 전화를 해서 캘리포니아주에서 의사를 찾아 그 쪽에서 약을 받으면 되는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하는지 물어 보았다.

레이첼은 지금 의사가 자기가 펜실베니아에 거주할 때 담당의사여서 의사를 바꾸기가 싫어서라고 나름대로 합당한 이유를 말했다. 소위 Telemedicine 시스템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어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는 시골 동네가 많다. 그래서 의사나 약사가 존재하지 않는 동네의 환자들을 위해 원격 진료 시스템 (Telemedicine)과 원격 조제 시스템 (Telepharmacy)이 도입되었다.

화상통화를 한다거나 인터넷, 전화 등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처치하는 이런 Telemedicine 시스템은 주로 큰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환자가 큰 병원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고 큰 병원은 의사 인력이 풍부하므로 이런 별도의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마이애미 소아병원은 이런 제도를 국제적으로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 병원은 멀리 에콰도르, 바티칸에 있는 환자까지 Telemedicine 시스템으로 진료하고 있다. 시골환자들을 위해 시작한 이런 원격 진료 시스템은 노인들이나 병원 내원이 쉽지 않은 환자들로 확대되었고 이제는 시간과 비용절약을 위해 일반환자들에게도 확대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Telemedicine 시스템은 2018년에 7백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피츠버그 대학병원은 이 시스템으로 환자는 내원 할 때보다 교통비를 포함하여 1인당 86.64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년간으론 무려 64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원격조제(Telepharmacy)는 대표적인 시골 주인 North Dakota에서 처음 도입되어 약사가 없는 시골 지역 주민들의 처방전 조제를 도와 주고 있다.

이 시스템은 약사가 없는 작은 시골 약국의 테크니션이 환자들이 가져온 처방전과 조제한 약을 스캔 한 후 컴퓨터로 올리면 약국 본부에서 근무하는 약사가 검수를 하고 전화로 환자와 복약상담을 한 후 약을 건네 주는 시스템이다. 본부에서 검수만 하면 되므로 North Dakota에서 시작된 Telepharmacy 시스템은 지금은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그 옛날 한국에도 약방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약사가 아닌 약종상 면허를 가진 분들이 미국의 Telepharmacy 처럼 산간 도서 등 약국이 없는 곳에 약 판매를 전문으로 운영되던 소규모 점포였다. 하지만 한국에서 약방이 사라져가듯 과잉 배출된 미국 약사들로 인해 Telepharmacy는 점점 사라질 지 모른다. 시골이라도 들어가 약국을 차릴 약사가 차고 넘쳐날 것이기 때문이다.

*본 칼럼 '위싱턴 약국일기' 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은 HIPAA Rule에 의해 가명으로 처리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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