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신 박사의 건강한 성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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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미래의 성형 수술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기사입력 2011-02-09 10:1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김수신 성형외과 전문의 의학박사▲ 김수신 성형외과 전문의 의학박사

1973년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남자 59.6세, 여자 67세였다. 93년에는 남자 68.7세, 여자 75.8세였다가 2008년 말 기준에는 남자 76.5세, 여자 83.3세로 평균 80세에 달했다. 이 수치는 사고로 일찍 죽는 것도 포함되므로 실제 기대수명은 이보다 길다. 그래서 이제 갓 스물이 된 여성이라면 백세 이상 장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이 여성이 스무 살에 쌍꺼풀 수술을 했다면 100살까지 사는 동안 다시 성형 수술을 받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아마 모르긴 해도 상당히 높을 것이다. 그 이유는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는 연령별 성형 수술을 참고하면 답을 얻을 수 있다. 눈 수술만 해도 2,30대는 시원스럽고 예쁜 눈매를 위해 쌍꺼풀을 만들고 눈 앞트임 수술을 하지만 5,60대 이상은 눈꺼풀 피부가 쳐져 주변 피부가 짓무르는 것을 치료하기 위해 교정 수술을 많이 한다. 쌍꺼풀이 없는 사람이든 선천적, 혹은 성형으로 쌍꺼풀을 만든 사람이든 구분 없이 5,60대에 접어들면 눈꺼풀이 쳐지고 눈꼬리 부분이 내려간다. 그게 점점 심해지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고 속눈썹이 눈을 찔러 수술이 불가피해진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보수가 필요한 기간도 길어진 셈이다.

게다가 오래 살게 되었다 해도 50대부터 폭삭 늙어 인생의 절반을 할머니 소리를 들으며 사는 것을 반기는 여성은 지구상에 단 한 명도 없다. 우리 모두 그저 오래 사는 게 아닌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살기를 희망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나이 역시 젊어 보이기를 원한다. 지금 마흔인 여성이 이십대 후반처럼 앳되어 보인다면 관리를 잘한 것이지만 사십대 후반이나 오십대로 보인다면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노화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지만 노력여하에 따라 최대한 늦출 수는 있다.

꼭 성형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성형 분야는 외과적 수술 같은 일회성 시술을 받는 형태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처치로 천천히 외모를 개선해가는 '성형내과' 또는 '미용내과' 의 시대가 올 것이다. 그 예로, 최근 10년간 급속히 성장한 각종 레이저 시술과 필러 주사제, 보톡스 주사제 등을 살펴보자. 레이저가 처음 나왔을 때는 한 번에 강하게 쐬어 피부 껍질을 벗겨내는 식이었다.
그 과정에서 부작용이 많이 생겨 한동안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그런데 요즘은 오랜 시간을 두고 조금씩 살짝 살짝 벗겨내면서 피부를 지속적으로 좋게 유지해주는 가벼운 레이저가 개발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바로 ‘관리’의 개념이 도입된 것이다. 또 지금까지는 피부를 밖에서 안으로 깎아내고 다듬었다면 요즘은 피부 진피층 또는 피하층을 건드려 그 부분이 탄력과 생기를 되찾도록 해 표피층까지 이루도록 해주는 방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내가 미용내과학회에 가입한 것은 25년 전으로 그때는 개념만 있을 뿐 그에 관련한 콘텐츠는 전무한 상태였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피부조직을 재생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메조테라피나 태반주사, PRP주사, 자가지방주사, 줄기세포를 이용한 피부 및 탈모치료는 현재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미용의학은 처방과 수술 중심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다. 성형이 치료 의학의 시대에서 미용의학의 시대로 흘러왔다면 이제 바야흐로 안티에이징(Anti-aging)의학 시대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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