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신 박사의 건강한 성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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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성형으로 관상을 바꿀 수 있을까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기사입력 2018-01-24 09:40     최종수정 2018-01-24 09:2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2018년 새해가 밝았다. 연초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한 해의 운세를 찾아보곤 한다. 관상은 해가 바뀌는 것과 큰 상관이 없는데도 매년 이맘때 즈음에는 관상을 바꾸는 성형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는 편이다.

특히 성형외과 의사로서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수술로 얼굴을 바꾸면 관상도 따라서 바뀌는가이다. 빈부(貧夫)의 상을 타고 난 사람이 얼굴을 고쳐 부자의 운을 가질 수 있는지, 남편 복, 자식 복이 없는 여자가 현모양처 형의 귀한 상으로 바뀔 수 있는지, 나 역시도 궁금하다.

정말로 생김새에 따라 운명이 판가름된다면 좋지 않은 부분은 없애고 대신 복을 부르는 형으로 얼굴 모양을 바꾸면 되지 않겠는가. 

이에 대한 관상학자들의 생각은 반반인 듯하다.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건 관상보다는 심상(心象)이니 수술로 얼굴 좀 고쳤다고 그 사람의 운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의 못난 부분, 콤플렉스인 부분을 수술로 고치는데 흉터나 못생긴 부분은 관상학적으로도 좋지 않기 때문에 고치는 게 낫고, 또 콤플렉스가 개선되면 자신감을 가지면서 삶에 대한 태도도 긍정적이 되므로 운도 절로 따라준다는 이들도 있다. 

나는 신체 모양이 미래의 길흉화복을 결정짓는다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랜 시간 의사로서 경험한 바로는 생김새에 따라 주변 사람들이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그래서 그의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기억에 남는 환자 중에 인상이 좋지 못했던 30대 초반의 한 남성이 있었다. 경제 사정이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닌데 누나가 돈을 모아 병원을 찾아왔다. 동생이 사람들에게 ‘인상 나쁘다’는 얘기를 자주 듣고, 이유 없이 시비를 붙으려는 이들도 많이 만난다는 것이다.

누나는 동생이 말수가 적고 내성적일뿐 천성이 착한데도 사람들이 그렇게 봐주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남성은 코나 입에 비해 눈이 작고 찢어진 모양이라 인상이 음험해 보이기까지 했다.

다행히 수술로 눈이 시원스럽게 커지자 인상이 한결 편안해졌다. 그 남성이 성형 한번으로 추남에서 미남으로 변모한 것은 아니지만 사회 생활하기 무난한 외모로 바뀌었으니 관상에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성형 수술이 좋은 운세 쪽으로만 작용하는 건 아니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한 미인대회 출신 여성 연기자는 데뷔 초에는 인기를 끌었는데 몇 년 후 성형을 한 후로 이혼도 하고 세인들 입에 안 좋은 일로 오르내리기도 했다고 한다.

솔직히 그녀의 불행이 성형과 연관 있다고 말하는 건 억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간혹 몇몇 연예인들이 충분히 예쁜데도 과도하게 성형 욕심을 내다가 얼굴이 부자연스럽게 변하는 경우를 보게 될 때면 성형이 관상을 망칠 수도 있다는 말에 수긍이 간다. 

마음가짐이 용모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도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성격과 외모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든 없든 크게 개의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해두고 싶다. 관상학자들조차 생김새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건 극히 위험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우리가 지식을 쌓기 위해 책을 보고 교양과 덕을 쌓기 위해 애쓰듯이 얼굴이 신경 쓰인다면 성형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성형 수술로 관상까지는 몰라도 인상은 확실히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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