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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미국 약학대학 Q&A '퍼듀대학 약대생들과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2-09-14 14:3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사진 맨 왼쪽이 필자인 임성락 약사, 바로 옆이 Rachel, Nikki 그리고 맨 오른쪽이 인도 유학생 Rushabh Shah▲ 사진 맨 왼쪽이 필자인 임성락 약사, 바로 옆이 Rachel, Nikki 그리고 맨 오른쪽이 인도 유학생 Rushabh Shah


시카고에서 남쪽으로 65 마일 남쪽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면 1869 년 John Purdue 의 이름으로 설립된 퍼듀 대학교 메인 캠퍼스가 나온다.   약학 대학은 물론 공과대학, 농과대학, 수의과 대학은 미국내 Top 10 에 랭크되어 있고 노벨화학상 수상자 2 명을 배출한 이공계의 명문으로 미 중서부 인디애나주에 자리잡고 있다. 
 
NASA 우주항공국과의 활발한 공동 프로젝트를 통하여, 최근 작고한 세계 최초 달착륙 우주인 Neil Armstrong 을 비롯 우주 비행사를 제일로 많이 배출한 명문 이공계의 피가 흐리는 학생수 4 만명의 소위 Big 10 School 의 하나이다.   7 명의 학생과 4 명의 교수진으로 1884 년 시작된 퍼듀 약대 프로그램은 현재 8500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현  미국 약대 학장의 20% 을 배출한 미 약대의 명문이다.  

현재 한국서 활약하고 있는 퍼듀 약대 동문 중 몇 명을 소개하면 전 영남대 약대 학장 이응석 교수, 대구 카톨릭 의대 최희건 교수, 전 LG 생명과학 연구소장 윤하식 박사, 정지형 부산 약대 교수, 베르나 제약 전무 최희성 박사, 식약청 식품 관리과장 최동미 박사 등이다.  

이응석 교수는 경기고 선배이면서 퍼듀 재학시 필자와 같은 방에 있었고, 최동미 박사는 필자가 성균관 약대 재학 시 깐깐한 정량 분석화학 조교였는데 처음 미국땅을 밟던 날 공항에 나와있을 줄이야.. 또 한가지...서울 약대를 나와 퍼듀에서 팜디를 마치고 현재 BCPS clinical pharmacist 로  인근  경쟁 병원에서 일하는 필자의 영원한 맞수 필자의 아내 박현경 약사...  옛날 추억은 뒤로하고 오늘 필자는 새빨간 후배들을 인터뷰하러 이곳 West Lafayette 퍼듀 캠퍼스에 와있다.
 
인도에서 온 유학생 Rushabh Shah 와 Rachel Stapert 는 본과 3 학년이고 Nikki Miller 는 본과 입학을 준비하는 pre-pharmacy 2 년차 학생이다.  오늘 근사한 저녁을 사주겠다는 필자의 꼬임(?)에 빠져 학교 근처 레스토랑에 모였다.  다음은 필자와 그들의 일문 일답이다.

미국 빅10 명문대학에 속하는 펴듀대학 캠퍼스 전경▲ 미국 빅10 명문대학에 속하는 펴듀대학 캠퍼스 전경

 

(1) 퍼듀 프리팜에는 몇명의 학생이 있으며 어떠한 입학 조건을 갖추어야 하나 (Nikki)?
 
 입학당시 350 명 정도였으나 학점 미달과 적성에 안 맞아 학생들이 전과해서 현재는 200 명 정도이다.   퍼듀는 PCAT(일종의 PEET)을 요구하지 않고 SAT, GPA, 자기 소개서 정도면 입학할 수 있다.   SAT 성적은 minimum score 는 없다.
 
(2)  일반 학과를 다니다 본과로 지원하는 것에 비해 프리팜 과정은 어떤 장점이 있나 (Nikki)?
 
우선 학생과 교수간의 networking 이다.  멘토링과 동기 부여가 좋다.  또한 본과 학생들이 와서 멘토링을 자발적으로 하여준다.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과목 중 하나는 각 분야에서 일하는 현 약사들이 강의실에 와서 한학기 내내 자기가 하는 분야에 대해 설명해주는 과목이 있는데 정말 이런 분야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과목은 시험이나 숙제도 없고 Pass/Fail 로 학점이 나오는데 정말 재미있게 들었다.
 
(3)  본과는 현재 몇 명이고 본과 입학을 하려면 어떤 것을 잘 관리하고 신경 써야 하나 (Nikki, Rachel)?
 
현재 본과 3 학년은 160명이고 프리팜에 재학 중 pharmacy related experience 가 있어야 한다.   보수를 받고 약국에서 일하거나 job shadowing 을 하거나 하여튼 일정 시간을 채워야 하는데 기본 이수 시간은 없다.   본과 입학전 프리팜에서 신경써야 할 과목은 유기화학, 생화학, 그리고 해부생리/병리학이다.  (참고로 이러한 과목은 약대교수가 아닌 각 과의 교수들이 와서 가르친다.  가을학기와 봄학기에 걸쳐 수강한다).   본과 입학생의 평균 성적은 4.0 만점에 3.3-3.5 정도이나 소수를 뽑는 타과나 타교에서 오는 편입생의 학점은 더 높은것으로 알고 있다.
 
참, 또하나는 pharmacy related experience 외에 사회 봉사와 leadership training 이 있어야 한다.   일회성 보다는 2 년 프리팜 동안 지속적인 기록이 있으면 더 좋다.
 
(4)  필자가 퍼듀 프로그램에 대해 다소 진부하다고 느낀것이 있었는데 바로 통계학이다.  임상 통계로 줄여 short course 로 가르치는 학교들이 많은데...  (Rachel, Rushabh)?
 
맟다... 우리는 일반 통계학 1 학기 그리고 임상 통계학을 또다시 한 학기 배우지만 내용은 비슷하다.
 
(5) 외국학생에 대학 입학 조건은 까다로운가 (Rushabh)?
 
인도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나오고 퍼듀 대학원에 재학하다 다시 퍼듀 약학대학으로 편입했다.  몇 몇 과목만 학점 인정을 받고 나머지는 다시 수강했다.  입학을 위해 토플, SAT을 봐야 했다.  입학금은 인디애나 주거주 미국학생의 2 배가 넘는다.  장학금도 있으나 많지는 않다.  (현재 인디애나 주에 3 년 이상 거주한 미국 학생은 일년에 기숙사비까지 만불 정도이고 외국인이나 타주 학생은 2 만불이 넘는다. (근처 버틀러 약학대학은 사립대학이고 거주하는 주나 국적에 상관없이 4 만불이 넘는다, 퍼듀 대학은 주립대학이다).

펴듀대학 약대 입구 전경▲ 펴듀대학 약대 입구 전경

 

(6)  퍼듀 약대 프로그램의 장점을 들자면(Rachel)?
 
바로 교수진의 다양한 전문성이다 (specialty background).  임상 약학 교수는 주로 코스 뼈대만 짜고 실제 과목은 각 임상 약학 전문가들이 와서 가르친다.  지난 주 당뇨약 강의가 있었는데 강사는 top diabetic specialist(Pharm. D) 였다.  가르치는 임상 case가  up-to-date 여서 생생하다.
 
(7)  퍼듀는 주립대학이고 대학원 연구 중심 대학이다.  학생수 규모가 작은 사립보다 낙오하는 학생이 많다.  그만큼 멘토링을 받기가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Rachel)
 
꼭 그렇지는 않다.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오픈되어 있고 언제고 도와줄 준비가 되어있다 (faculty is willing to help and they are pretty open).
 
(8)  현,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이 졸업 후 곧바로 약사로서 일을 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활용적이라고 생각하나(Rushabh, Rachel)? 

그렇다.. 물론 약사가 된 후 현장 경험을 통해 좀더 배워야 하겠지만...
 
(9)   전반적으로 커리큘럼에 불만스러운 것은 없나 (Rachel)?
 
있다.  IPPE 학생들은 여름 2 학기에 걸쳐160 시간의 현장 경험을 마쳐야 한다.  하지만 학교에서나 현장 학습 약국/병원에서 전혀 일하는 것에 대한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다.  그시간에 나는 다른 곳(약국)에서 일하고 돈을 벌 수 있는데...
 
(Rushabh)  꼭 그렇지는 않다.  펴듀는 대신 이 현장 학습에 수업료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타교 같은 경우 이것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수업료를 받는다.  Pros and Cons 가 있다고 생각한다.
 
(10)  퍼듀는 주립 대학이다.  사립 대학과 (커리큘럼)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나 (Nikki, Rachel)
 
왜 비싸게 사립대학을 가나?  배우는 것은 똑같은데...  그리고 퍼듀가 랭킹이 더 높다 (다같이 웃음)
(필자) 꼭 그렇지는 않다.   일단 직업 전선에 뛰어들면 동등하게 대접 받는다.  랭킹 1 학교 나왔다고 선택의 차별을 받지 않는다.   대학 선후배간 의도적으로 배려하는 것은 없다고 보면 된다.  실력이지 출신 학교 이름이 아니다.   필자가 릴리 제약에 근무할 때 경험에 비추어 말하는 것이다.  (Rachel 실망하는 눈치).

오른쪽에서 두번째 임성락약사가 최근 도착한 약업신문을 들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임성락약사가 최근 도착한 약업신문을 들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참고.  꽤 고급 식당에 초대를 하였으나 Rushabh 는 채식주의자라 샐러드만 끄적끄적.. Nikki 는 스시를 처음 먹어봐서 역시 몇 조각 맛만, Rachel 은 오기전 맥주 한잔 해서 그런지 Nikki 음식을 같이 먹느라 필자에게는 그리 손해보는 인터뷰는 아니었다.  이자리를 빌어 맛있는 음식을 제공한 Bluefin Bistro 식당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다음 인터뷰는 퍼듀 약대 임상 약학 학장(Department Head) 인디애나 의대 전임강사인 James E. Tisdale, Pharm. D 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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