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 & Vinny의 임상 약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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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팜디 교육 탐방 - 버틀러 약학 대학

기사입력 2012-10-22 13:53     최종수정 2012-10-24 08:5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인디애나폴리스 다운타운에서 약 10 킬러미터를 벗어나면 1855 년 세워진 버틀러 대학이 나온다. 학생수 약 4 천명, 그리고 교수 한 명단 학생 비율이 11:1 그리고 35 만평 크기의 학교 옆으로 White River 가 흐르는 전원에 둘러싸인 아담한 대학이지만, 프린스턴 리뷰와 U.S. News & World Report 수위에 랭크된 사립 인문과학 대학이다 (www.Butler.edu). 현재 52 개국의 학생들이 버틀러 대학에서 수학을 하고 있다. 1904 년 부터 시작된 약학 과정 ( 현재 2+4 년제 팜디 프로그램)은 앞서 소개한 퍼듀 약대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 퍼듀 대학은 대학원 연구 중심 대학답게 팜디 프로그램에도 기초응용 과학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지만, 버틀러 약대는 임상 약사 양성에 초점을 맞춰 임상 약학 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지난 번 퍼듀 대학 Tisdale 교수와의 인터뷰는 임상 약학 전반 흐름에 대한 것이라면 이번 버틀러 약대 부학장 Bruce D. Clayton 교수와는 팜디 교육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인터뷰를 신청하였다. Clayton 부학장은 30 년 넘게 미국 약학 교육 현장에 있었기에 많은 얘기거리가 있으리라 기대를 걸어본다.

 

임성락 약사(왼쪽)와 버틀러 약대 Bruce D. Clayton 교수▲ 임성락 약사(왼쪽)와 버틀러 약대 Bruce D. Clayton 교수

 

(문) 약사의 역활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  지금껏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답)  patient care focused pharmacy activity 또는 extension of responsibility of pharmacist toward appropriate use of medication 는 1950년대 이미 시작되었다.   병원 약사의 경우, 안전한 양질 의약품을 확보하는 역활에서, 1960 년대 미 전역에 걸친 간호사 부족 현상으로 인해 큰 병원을 중심으로 약사가 medication administration 즉 환자의 약을 제시간에 투여하는 역활로 확대되었다.   오하이오 주가 좋은 예일 것이다.   또한 1960 년대 초반에 drug information 서비스의  중요성이 P&T committee 의 formulary 도입을 시작으로 중요시 되게 되었다.  예를 들면, 약사가 중환자실에 배치되어 infusion rate 결정이나 특정약의 부작용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에게 약사의 drug information 서비스의 가치을 인정 받게 되었다.   당시에는, 병원에 의사가 상주하지 않고 아침에 병원 환자 회진을 한 후 자기 클리닉으로 돌아갔다가 오후 늦게 병원에 돌아와 환자 follow up 을 하는데, 약사와 간호사가 collaboratively direct patient care 를 시작함으로써 부재 중인 의사와 소통을 하여 실시간으로 환자에게 필요한  pharmaceutical care가 가능해졌다.

(문) 현재 버틀러 약대 등록 학생수는?
(답) 프리팜 2 년 과정에는 현재 학년 당 150 명 정도가 등록을 하는데, 약 40%가 본과 (3 학년-6 학년) 시작 전에 전과를 하거나 탈락을 한다.  본과는 학년 당 130 명이 등록을 하는데 70% 정도가 버틀러 약대 프리팜에서 올라오고 나머지는 타과나 타교에서 온다.

(문) 최근 졸업하는 약대생들이 직장 잡기가 힘들다고 불만들이 많다.  필자 재학 당시 약 70 개 대학이 있었으나 요새는 120 개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왜 이렇게 10 년 사이에 학교 수가 늘어 났는가?   이것은 약대의 과포화 상태가 아닌가?
(답) 현재 내가 아는 약학 대학 수는 127 개교로 알고 있다.   꼭 그렇지는 않다.   현재 서부/동부 해안가 도시에는 약사의 취업이 포화 상태라고 해도 중서부는 아직 포화 상태가 아니다.  최근 발표된 ADI (aggregated demand index) 를 참조해보면 알 수 있다.   약대가 늘어난  큰 이유는 바로 사립 인문 대학들이 이익 창출을 위해, 약사가 모자라던 2000 년 초 대거 약학과정을 개설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전반적으로 약사의 수요와 공급이 거의 일치하는 상태이다.  하지만, 올 여름 발표된 APhA 통계에 따르면 2014 년 까지 약대 졸업수는 두배로 증가하여 현재 약 6900 명에서 13800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약사의 취업은 더 어려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2007-2008년 경제가 어려웠을때 체인 약국들이 24시간 심야 약국 수를 줄이는 중에도 기존 근무 약사를 해고 하지 않고 다 흡수하였다.  또한 당시 은퇴를 앞둔 약사들이 경제위기를 염려하여 은퇴시기를 늦추었다.   하지만 앞으로 2-3년 후,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다시 24 시간 심야 약국을 대거 늘릴 것이고, 그동안 은퇴를 미룬 약사들의 은퇴가 시작될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약사의 채용은 바로 managing drug therapy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가 될 것이다.  

(문) 1990 년 중반 6 년제 팜디의 본격적 전환시기의 약대 커리큘럼과 현재 커리큘럼에 변화가 있나?
(답) 물론이다.   지금은 임상 약학쪽 과목 비중이 더욱 증가하였다.  현재 버틀러 경우, 본과 학생들은 4 학기의 Principle of Drug Actions (필자가 전번 칼럼에서 설명함) 외에 4 학기의 Therapeutics 와 4 학기의 Case Conference 를 한다.

 

(문) Case Conference 는 어떤 수업인가?
(답) Therapeutics 는 PDA 의 연장이다.  PDA 수업을 통해 약물학/ 의약 화학을 배운 후,  케이스 스터디를 위주로 한 질병군 별 Therapeutics 를 배운다.   Therapeutics 을 수강하는 동시에 학생들은 8개 소그룹으로 나뉘어져 case conference 를 이수한다.  교수 한 명이 그룹 하나를 지도한다.  각 그룹들은 교수로 부터 임상 케이스 브리핑을 받은 후 다시 3 개의 sub-group 으로 나누어 진다.  따라서 sub-group 은 3 명의 학생이 한 팀이 된다.  이들은 토론을 통해,  임상 케이스 환자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drug therapy plan 을 짠 후, 교수와 함께 sub-group 들이 다시 모인 후, 칠판에다 각 sub-group들이 토론한 결과를 발표하고 자신들의 drug therapy plan 이 왜 좋은 지를 변론한다.  이 토론이 끝난 후 72 시간 안에, 각 sub-group에 속한 조원들은 자기의 생각을 덧붙여 전자 리포트를 제출하면 그때 각자의 성적이 매겨진다.  이 최종 리포트에는 학교에서 정해진 포멧에 따라 (1) subjective/objective impression (2) identification of problems (3) therapeutic options (4) therapeutic recommentation & monitoring patient outcomes (5) patient counsel on each drug 이 포함된다.

(문) 아마 이것이 사립 약대의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학년 별 학생수도 많지 않고 교수 일인당 지도해야하는 학생수가 적으니까.
(답) 그렇다.  또한 좀더 임상 약학을 배우기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 차원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APPE 학생들이 원할 경우, 학교측은 FDA, 워싱턴 정가, 제약회사, 약사단체에서 인턴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문) 임상 교수진은 어떻게 운영되나?
(답) 본과 과정의 25%가  experiential 이다.   따라서 1/4 교수진은 학교에 상주하는 교수들이고 나머지는 외부의 adjunctive faculty 이다.  다시 말해 현장에서 일하는 약사 프로셉터들이다.

(문) 외국 학생들도 약대에 입학 가능한가? 요새 까다로운 이민법으로 인해 힘들것 같은데..
(답) 외국 학생들도 있다.  입학 사정 기준은 미국인과 똑 같다.  하지만 소셜번호를 얻기가 힘들어 학교차원에서 교내 직업을 알선하고 인터쉽을 지원한다.  GPA, SAT (pre pharm 지원 시), PCAT 이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보통 한 학년당 2-3 명의 외국 학생이 있다.

(문) 사립 대학이다 보니 등록금이 만만치 않다.   현재 일년 등록금이 38000 불이 넘으니 왠만한 주립 약대의 2배 수준이다.   주립대 약대와 비교했을 때, 과연 학생들이 그만큼의 혜택을 받는지 궁금하다.
(답) 먼저 교수 한 명당 지도하는 학생 수 비율이 주립대학에 비해 낮다.  또한 실험 강의는 교수가 직접 함으로 질적으로 주립 대학보다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학생수가  많지 않다보니 교수가 학생들 이름을 기억하며 멘토쉽이 좋다 (필자 공감).   약사고시 (NABPLEX) 합격율이 거의 99%에 육박하는 것도 교수의 활발한 멘토쉽 결과의 혜택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수업 방식도 앞서간다.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노트북을 가지고 수업에 임해야 한다.   왜냐면 거의 모든 수업은 노트북에 저장되어 종이 교과서 없이 진행되며, 전자 도서관 (e-library) 이용하여 학생들은 어디서곤 노트북을 이용, 수업에 필요한 관련 저널 등을 곧바로 다운로드 받아 학업 능률을 높여준다.  참고로 현재 2800개의 저널들이 풀버젼으로 전자 도서관에 비치되어 학생들은 언제고 자신의 컴퓨터 아이디를 이용하여 저널을 상시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의실을 보라,  회전 의자를 설치하여 수업 중간 중간에 (이동하지 않고) 소그룹으로 나눠 학생간 즉석 토론을 하도록 배려하였고, 실험실에는 학생들의 노트북을 연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여 즉석에서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얻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 알려 드립니다

 

'미국 약대 진학과 약사로서의 커리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비젼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본지 인기칼럼 'Sun & Vinny의 임상약학이야기'를 집필중인 재미 한인약사 임성락 약사가 이달하순경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임 약사는 방한기간중 틈을 내 '독자와의 만남'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임 약사는 칼럼연재를 통해 국내외 독자들로부터 미국의 약학교육과정과 실제 병원에서의 임상업무 등에 관한 많은 질문을 받고 정보를 요청하는 약사들을 위해 이번 미팅을 준비하게 되었다.

임성락 약사는 Purdue University 약학 대학원과 Butler University 약학 대학을 졸업한후 Walgreens Co., USA와 Eli Lilly & Co., USA 근무를 거쳐 현재 Indiana University Hospital (www.IUHealth.org) @ North Campus에 재직중이다.

이번 미팅은 Q&A형식으로 (1) 약학 대학 진학과 진로 (2) 현재 미국 취업을 준비하는 약사들을 위한 정보 나눔으로 2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분당에서 실시되는 이번 미팅에 관심있는 약대생이나 약사들은 임성락 약사에게 e-mail을 통해 신청 하면 된다.(소정의 참가비 별도임)

-접수및 신청 : E-mail : pharmexper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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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디2014 추천 반대 신고

저는 미국에서 실제로 사립 약대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2014년 졸업 예정이구요. 위에 미국에서의 취업이 쉬울거같이 말씀하셨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중부에 있지만 CVS, Walgreens, Target 등의 "98-99%" 이상의 체인 약국에서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있지 않는 pharmacist를 고용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직접 각 HR 부서에 알아본것이기 때문에 거의 확실하구요. 정말 미국 약대 들어가기보다 살아남는게 더 힘들고, 외국인으로써 인턴이나 일 등 제약이 너무 많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려해보셔야할 문제같네요. (2012.12.22 08:27) 수정 삭제

댓글의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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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아빠
정확한 분석입니다. (2013.01.15 10:46)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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