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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Pharmacists’ scope of practice in 2017

편집부

기사입력 2017-02-03 11:32     최종수정 2017-02-03 18:1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Pharmacists’ scope of practice in 2017

  여기로 갈래”  

졸업반인 메리는 지도를 펴놓고 자기가 원하는 지역을 찍어 준다.

오케이하지만 만약 여기로 간다면 채용 보너스로 2만불을 줄수 있는데 관심 있어?”

 체인약국 채용 담당자는 옆의 소도시를 가리키며 현금 보너스를 가지고 흥정을 시작한다.

1990 년대 말과 2000 초반의 약대 졸업반 리쿠르팅 현장의 모습이었다. 1990 년대 시작된 약사인력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관리약사를 구하지 못한 약국들의 폐업과 체인약국의 경우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소송을 야기했다.   당시Pharmacy Manpower Project 라는 기관은 2020년대 까지 157000 명의 약사가 부족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아 고용주들의 패닉을 가져왔다.   이것은 중소 사립대학의 신생 약대 설립의 붐을 일으켰고 2000 당시 82 개였던 약학대학은 2014 137 개로 늘어났다.   1996 년도 졸업생 수는 7000 명에서 2014 기준으로 2 배로 증가하였고, 2018 년에는 15000 넘는 새내기 약사들이 취업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행히도 약사인력 수요에 대한 예상은, 2008 9 월에 터진 증권가 리먼부러더스 부도사태로 시작된 경제위기로 인해 보기좋게 빗나갔다.   장기화된 경제침체는 대형 체인약국들의 구조 조정을 가져와 상당 수의 심야약국 페쇄와 영업시간 축소, 약사 고용동결 그리고 당시 경제상황을 염려한 노령 약사들의 은퇴 시기 연장으로 인해, 졸업반 학생들의 취업시장은 찬바람을 맞았다.   2013 실시된 중서부지역 약대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는 81% 학생들만 졸업 달전까지 취업 또는 진학/PG 1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몇해 전만 해도 대부분의 졸업반 학생들은 졸업 6 개월 전에 원하는 직장과 근무지역을 결정할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이 없을 하다.   역전된수요 공급 불균형은 그동안 가파르게 오르던 약사의 연봉 동결내지 오히려 감봉을 가져왔고, 신참 약사의 경우 기존 약사가 받던 연봉의 70 프로 수준에서 만족해야 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결국 약사인력 시장의 변화는 2010 한때11만명이 넘던 약대 지원자 수를 정점으로2015 년에는 32 퍼센트 감소되었고,  2020 부터는 적지않은 신생약대들의 정원 감소 내지 폐과가 예상되고 있다.   졸업과 함께 십만불 이상의 연봉으로 취업의 황금티켓으로 여기던 약대 입학의 매력은 사라지고, 급기야 기존 병원약사의 연봉이 10% 감소할 것이라는 “ASHP Foundation 2015-2018 Forecast” 우울한 보고서도 나와있다.

물론 낙관론자도 있다.   지난 11 월자 인디애나폴리스 비지니스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퍼듀 약대 크렉 스벤슨 학장은 구직시장 상황을 “from being fantastic to merely good” 으로 표현하며 “leveling  of the market”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1).   하지만인터뷰 끝에 언급한, “와튼 MBA 졸업생들은 경제상황에 상관없이 취업에 어려움이 없다라는 말과 같이 이것은 퍼듀대학과 같은 상위권 학교들의 말이고 신생 약대 졸업반에게는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다.   더우기약대를 졸업하는 학생 일인 평균 15 만불 (사립대의 경우 25-30 만불)학자금/생활비빛을 지고 있다는 통계는 신생 사립약대 재학생들에게 다른 고민거리이다.

로이드 그레고리 약대 다니엘 브라운 교수는 드럭타픽스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약사에게 (1) Healthcare Provider (HCP)지위를 부여함과 동시에 (2) 조제 수가 인상 (3) MTM 같은 전문적 서비스에 대한 수가 차등 인상을 통한 약사 고용시장 안정화라는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Community pharmacy 경우 처방약 한개 $2 -$3 내외의 조제수가를 $10 - $15 인상하고  MTM 같은 전문적 임상약학 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경우, 단순 조제수가보다 높게 보상하여 약국 재정을 증대시키자는 것이다.   이로인해 많은 수의 약사를 고용하여 기존 약사들의 단순 조제의 과중부담을 덜어주고 환자에게는 시간을 할애하여 내실있는 전문적 임상약학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논리이다.   하지만 한정된 의료 예산에서 (2) & (3) 수가 인상안은 기존의 의료예산에서 누군가의 파이를 쪼개어 재원을 마련해야 하기에 적지않은 난관이 있으리라 사료된다.

그렇다면 브라운 교수가 언급한 약사의 Healthcare Provider 지위 획득은 구체적으로 헬스케어 시장에서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있을까?  

현재 연방정부 차원에서, 약사를 HCP 인정하자는 법안 통과를 지지하는 상하원 의석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연방정부와는 달리 정부차원에서는 이미 38 주가 공식적으로 약사를 HCP 인정함과 동시에 임상약학 서비스에 대한 수가 보상을 보장하는 주정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2016 드럭타픽스 편집자 프레드 게하트는 “Provider Status” 라는 기고문을 통해Healthcare Provider로서의 약사의 역활과 이에 따른 서비스 수가 보상에 관한 현주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

노스다코타 주에 소재한  community pharmacy 경우 20종류가 넘는 Point of Care Testing (POCT) 약국환자에게 제공할 있으며 이에 대한 수가 보상은 물론 제한된 케이스에 한해 처방권도 가지고 있다.    POCT, 일련의lab test 환자를 치료하는 장소에서 실시하고 바로 검사결과를 알수 있는 소위 bedside testing으로 이해하면 것이다.   다시말해서, 약국을 방문한 환자에게 약사는 콜레스테롤 측정, A1C 측정,  인풀루엔자 바이러스 검사, C 간염 검사, Group A 스트렙토 검사, HIV 검사같은 POCT  제공할 있고 케이스에 따라 처방전도 약사가 직접 발행하고 조제할 있다는 것이다.   2008 전후로 시작된 약사의 백신주사(Pharmacist Administered Immunizations) 프로그램은 위의 좋은 예가 것이다.

미국 질병관리국 (CDC)  매년 3천에서많게는 5만명이 인풀루엔자로 사망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들 사망자 적지않은 수가 감염 또는 증상 발현 48시간내의 critical antiviral therapy 받지 못한것으로 나와있다.   만약 이들이 약국을 방문하여 약사에게 인풀루엔자 검사/처방을 받고 바로 조제약을 복용할 있다면 이는 만성질병환자의2complication 방지할 있고 병원행을 줄임으로써 환자의 건강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비용 절감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정부기관 (Dept. of Health & Human Services) 데이터에 의하면 50 개주에서 평균적으로 21 퍼센트의 도시가 의료혜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있고 이중 20 주에서는 무료 80% 이상의 도시가 의료혜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반면, 미국인의 95% 인근 약국 반경 8km안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료혜택이 부족한 지역 거주민의 easy access to healthcare 측면에서 제때 치료를 받음으로써 공공의료비를 절감할 있다는 측면에서도 약사를 HCP 활용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정치행정계가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상하원이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법안은 “The Pharmacy and Medically Underserved Areas Enhancement Act ” 법안의 취지는 약사를HCP 활용하여 의료혜택이 부족한 거주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한가지짚고 넘어가야 것은, HCP 약사는 의사의 역활을 대신하는 것이 아닌 team based care 파트너로 직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따라서HCP 약사의 직능을 의사의 진료권에 대한 침범으로 이해하는 독자가 있다면 이것은 오해이다.   HCP약사의직능은 법률이 정하는 범위내에서 한정되어 있고 지역 의사협회와의 Collaborative Practice Agreement 통해 감독 관리되어지고 있다.   이는 헬스케어의 공익성이라는 측면에서 환자, 정부/보험회사, 약사, 의사 서로에게 -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HCP 약사는 소정의 교육 이수와 일정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데 현재JCPP (Joint Commission of Pharmacy Practice) 결성되어 HCP 약사의 역활에 대한 일련의 표준화 (Pharmacists’ Practice Care Process) 마련되어 있다.

Community pharmacy와는 달리 병원, ambulatory clinic, 또는 long term care 같은 헬스케어 셑팅에서의 HCP 약사는 의료팀의 일원으로서  “integrated care practice” 역활을 담당하고 있는데, 필자는 지난 여러 칼럼에서 반복적으로 Integrated Care Practice 현장에서의 임상약사들의 활약상에 대해 설명 한바 있다.   Integrated Care Pharmacist역활의 중요성은 50 주지사들의 모임인 NGA (The National Governor’s Association)집행부에 몸담았던 크리펜의 드럭타픽스와의 인터뷰에서 나타나 있다.

점차로우리는 만성질병 치료에 많은 재정을 쓰고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는 이러한 만성질병 환자들이 복용하고 있는 다수의 약들과 관련된 이슈를 해결하여야 하는데 여기에 약사 만큼 적합한 전문가가 있겠습니까?   이미 우리는 약사들의 역활로 인해 환자의 병원 재입원율이 46% 까지 감소된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재입원율 감소로 인한 의료재정 절감을 달러로 환산한다면 실로 엄청난 액수 임에 틀림없다.   

작년 필자는 한국을 방문했을 어느 약대 교수의 임상약학은 잡학이라며 임상약학이 진정한 학문이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적지않이 실망한 적이 있다.     이것이 한국의 기존 약학 교육계 임상약학에 대한 편견이 아니길 바란다.   임상약학은 철저한 실용학문이고 보건복지 재정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구이다.    사회에 기여하는 학문에 고급학문과 저급학문의 구분이 굳이 필요한 것인가?   

2017 새해  한국 임상약학의 무한한 성장을 기대해 본다.

)    Indianapolis Business Journal, November 2016; 17-19

)    Drug Topics, June 2016; 30-35

임성락약사▲ 임성락약사

 필자약력

임성락약사는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한후 도미, Purdue University(의약화학 석사) Butler University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인디애나 주립대학 의대부속병원의 임상약사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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