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따뜻해진 날씨에 신경쓰이는 정장핏의 원인, 여유증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성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

이렇게 일상 속 사소한 일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아지면 대외적인 활동에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저하된다. 이처럼 여유증으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면서 여유증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여성형 유방을 가진 남성들의 고민
남성에게서 생긴 여성형 유방을 여유증이라고 한다. 보통은 사춘기 때에 생겼다가 퇴화하여 없어지는 경우가 정상인데 계속 남아 있게 되어 여성형 유방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사춘기 소년의 약 70% 정도에서 생기는데 보통 10세~12세 때에 발생하여 2년 이내에 없어지는게 정상이다.
여유증의 원인은 호르몬의 변화이며 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의해 생긴다. 특히 호르몬의 비율이 중요하게 생각되며 에스트로젠의 영향이 클수록 여유증이 생기게 된다.
중년 이상의 남성에서도 여성호르몬의 비율이 커지므로 여유증이 생길 수 있다. 드물게 내분비 계통의 이상이나 병적인 원인이 있으므로 내과적인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약물에 의한 여유증도 보고 되었는데 속쓰림에 먹는 시메티딘이나 고혈압치료제, 호르몬과 유사한 약물들, 전립선 암치료제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진성 여유증은 지방조직과 함께 유선조직이 같이 있는 경우를 말하며 가성 여유증은 지방조직이 축적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유선조직은 딱딱하고 단단하게 만져지며 지방조직은 부드럽게 느껴지므로 스스로 만져보아도 구별이 가능하다.
맘모그람이나 초음파 사진을 찍어서 조직을 알 수 있다.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남성들은 여성과 같은 유방의 형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혹시 암의 발생에 대해 걱정하기도 한다.
4단계로 나눌 수 있는 여유증

지방조직을 모두 제거하면서 일부 유선조직도 제거된다. 남아 있는 딱딱한 유선조직은 주로 유두 아래 부위에 존재하며 수술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압박 붕대를 이용하여 조직 내 출혈을 막아주고 피부조직이 잘 부착될 수 있게 해준다. 수술 후 통증은 심하지 않다.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심한 운동은 2-3주간 피하는게 좋다.
유방조직이 매우 크다면 조직 절제술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 조직 자체를 모두 제거해 주기 때문에 수술 후에 재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 특별한 문제가 생기는 병이 아니므로 큰 걱정할 필요도 없다.
유선조직이 없고 지방이 주로 있는 경우에는 다이어트나 운동을 통해 호전이 될 수도 있다. 지방질이나 탄수화물이 적은 음식과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콩을 포함한 일부 식재료에는 여성호르몬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해서 지방질을 줄여주고 근육질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유선조직이 있는 경우는 이러한 노력을 하더라도 여유증은 사라지지 않으며 딱딱하게 만져지므로 환자 본인이 스스로 알 수 있다.
봉긋한 가슴은 남자에겐 큰 콤플렉스이며 더운 날씨에도 얇은 옷을 입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가슴을 가리기 위해 구부정하게 다니는 경우도 많다. 여유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점차 소극적으로 변하거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치료를 받아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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