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진 식도 편평세포암종 치료제 EU서 승인
‘테빔브라’(티스렐리주맙)+항암화학요법제 1차 약제
입력 2024.11.29 10:49 수정 2024.11.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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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항암제 전문 생명공학기업 베이진선저우社(BeiGene: 百濟神州)는 자사의 항암제 ‘테빔브라’(Tevimbra: 티스렐리주맙)가 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27일 공표했다.

‘테빔브라’는 식도 편평세포암종(ESCC)과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G/GEJ) 선암종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로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하는 적응증이 이번에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앞서 ‘테빔브라’는 지난 3월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식도 편평세포암종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테빔브라’는 중국시장에서 이미 다양한 적응증에 허가를 취득해 사용 중인 항암제이다.

독일 라이프찌히대학 암센터의 플로리안 로르딕 교수는 “진행성 위‧식도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의 경우 평균 생존기간이 수 년이 아니라 수 개월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이 같은 현실은 보다 효과적인 치료대안이 절실하게 요망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자료가 도출된 ‘RATIONALE-305 시험’과 ‘RATIONALE-306 시험’의 결과를 보면 ‘테빔브라’의 차별화된 임상적 프로필에 무게를 싣게 한다”며 “이 항암제가 사용이 적합한 환자들에게 유의미하게 개선된 효과를 나타내면서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식도 편평세포암종 적응증으로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테빔브라’는 종양이 프로그램 세포사멸 리간드-1(PD-L1)를 나타내고, 종양영역 양성(TAP) 점수가 5% 이상에 해당하는 성인 절제수술 불가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로 백금착제 기반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된다.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 적응증의 경우 ‘테빔브라’는 종양이 프로그램 세포사멸 리간드-1(PD-L1)를 나타내고, 종양영역 양성 점수가 5% 이상에 해당하는 성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음성 국소진행성,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로 백금착제 및 플루오로피리미딘 기반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된다.

베이진선저우社의 마크 라나자 고형암 담당 최고 의학책임자는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최대한 많은 수의 암 환자들에게 공급하고자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베이진선저우에 ‘테빔브라’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회사의 고형암 포트폴리오에서 주춧돌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 130만명 이상의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테빔브라’가 사용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라나자 최고 의학책임자는 “불과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유럽에서 우리가 6가지 적응증에 걸쳐 허가를 취득했다”며 “유럽 각국의 환자들에게 ‘테빔브라’가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테빔브라’의 식도 편평세포암종 1차 약제 적응증은 베이진선저우 측이 진행한 ‘RATIONALE-306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허가를 취득한 것이다.

이 시험은 절제수술 불가성, 국소진행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식도 편평세포암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로 ‘테빔브라’와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피험자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 이중맹검법, 글로벌 임상 3상 시험례이다.

시험에는 유럽, 북미 및 아시아‧태평양 각국에서 총 649명의 환자들이 피험자로 충원됐다.

시험에서 일차적 목표가 충족되어 ‘테빔브라’와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1차 약제로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플라시보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총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고 암싱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총 생존기간을 보면 ‘테빔브라’와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에서 17.2개월로 집계되어 플라시보와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택한 대조그룹의 10.6개월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테빔브라’를 사용한 피험자 그룹의 사망 위험성이 34% 낮게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PD-L1 수치가 5% 이상으로 나타난 피험자 그룹의 3년 평균 총 생존기간을 보면 ‘테빔브라’와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에서 19.1개월로 조사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0.0개월을 상회했다.

‘테빔브라’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사망 위험성이 38%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는 의미이다.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 적응증의 경우 베이진선저우 측이 진행한 ‘RATIONALE-305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허가를 취득했다.

‘RATIONALE-305 시험’은 진행성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위‧위식도 접합부 선암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로 ‘테빔브라’와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진행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글로벌 임상 3상 시험례이다.

유럽, 북미 및 아시아‧태평양 각국에서 총 997명의 환자들이 피험자로 충원됐다.

이 시험에서 ‘테빔브라’와 연구자들이 선택한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은 평균 총 생존기간이 15.0개월로 집계되면서 플라시보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대조그룹의 12.9개월을 상회하면서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총 생존기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빔브라’와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사망 위험성이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PD-L1 수치가 5% 이상으로 나타난 피험자 그룹의 평균 총 생존기간을 보면 ‘테빔브라’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16.4개월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2.8개월을 상회하면서 사망 위험성이 2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험에서 안전성 자료는 ‘테빔브라’ 단독요법 또는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진행한 2,800명 이상의 환자들로부터 확보됐다.

피험자들의 2%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3급 또는 4급 부작용은 호중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빈혈, 피로, 저칼륨혈증, 저나트륨혈증, 폐렴, 식욕감퇴, 발진, 림프구 감소증, 알라닌 아미노기 전이효소 수치의 증가, 아스파르트산염 아미노기 전이효소 수치의 증가, 설사 및 간염 등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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