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美 최초 경구용 PCSK9 저해제?
엔리시타이드 데카노에이트 임상 3상 시험결과 공개
입력 2025.06.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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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하나로 군림했던 ‘조코’(심바스타틴)를 발매한 머크&컴퍼니社가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보유할 수 있을까?

머크&컴퍼니社가 엔리시타이드 데카노에이트(enlicitide decanoate)의 효능‧안전성을 평가한 3건의 임상 3상 시험례들 가운데 2건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주요결과들을 9일 공개해 관심이 모아지게 하고 있다.

엔리시타이드 데카노에이트는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경구용 전구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리신/켁신 9형(PCSK9) 저해제의 일종이다.

최소한 한가지 스타틴 계열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사용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을 포함한 성인 고지혈증(또는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날 공개된 ‘CORALreef HeFH 시험’과 ‘CORALreef AddOn 시험’의 결과를 보면 일차적 시험목표 뿐 아니라 전체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성공적으로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CORALreef HeFH 시험’에서 엔리시타이드 데카노에이트를 복용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것.

마찬가지로 ‘CORALreef AddOn 시험’에서 엔리시타이드 데카노에이트를 복용한 피험자 그룹은 다른 경구용 스타틴 계열外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한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디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이 관찰됐다.

두 시험에서 부작용이나 중증 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을 보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3번째 임상 3상 시험례인 ‘CORALreef 시험’ 개발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결과의 경우 가까운 장래에 의학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CORALreef HeFH 시험’과 ‘CORALreef AddOn 시험’에서 도출된 핵심적인 결과들을 살펴보면 ‘CORALreef HeFH 시험’에서 엔리시타이드 데카노에이트를 복용한 성인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 환자그룹의 경우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CORALreef HeFH 시험’에 참여해 엔리시타이드 데카노에이트를 복용한 피험자들은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ASCVD) 발병전력이 있거나 발병 위험성이 높게 나타났고, 스타틴 계열 약물들을 사용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이었다.

마찬가지로 ‘CORALreef AddOn 시험’에서 엔리시타이드 데카노에이트를 복용한 성인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은 ‘제티아’(에제티미브), ‘니렘도’(Nilemdo: 벰페도익산) 또는 ‘제티아’와 ‘니렘도’를 병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딘 Y. 리 대표는 “우리의 임상개발 프로그램에서 엔리시타이드 데카노에이트를 평가한 첫 번째 임상 3상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가 고무적”이라면서 “허가를 취득할 경우 엔리시타이드 데카노에이트가 미국에서 최초로 발매되는 경구용 PCSK9 저해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거대고리형 펩타이드의 일종인 엔리시타이드 데카노에이트가 1일 1회 경구복용했을 때 향체와 유사한 효능과 검증된 PCSK9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치료제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리 대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경구용 치료제가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CORALreef HeFH 시험’을 총괄한 텍사스州 휴스턴 소재 베일러 의과대학의 크리스티 M. 밸런타인 교수는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이 심인성 사망사례들의 85%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현재 가용한 치료제들이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혈관계 관련 사망사례들이 여전히 세계 각국에서 주요한 사망원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데다 현재도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밸런타인 교수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죽상 동맥경화증의 교정 가능한 주요 위험요인의 하나라 할 수 있다”면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경우 심혈관계 위험성을 예방하기 위한 하나의 토대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콜레스테롤 저하를 위해 조기중재를 이행‧강화하면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목표로 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엔리시타이드 데카노에이트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포괄적인 임상 3상 ‘CORALreef 시험’ 임상개발 프로그램은 총 1만7,000여명의 환자들을 충원하는 데 목표를 두고 현재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 임상개발 프로그램 가운데는 2건의 대규모 임상 3상 ‘CORALreef Lipids 시험’과 ‘CORALreef Outcomes 시험’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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