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에이징
5년 장기 데이터 축적 '듀피젠트', 영유아∙고령∙동반질환 환자서 가능성 확인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적이고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환자들에게 큰 심리적, 신체적 고통을 초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많은 치료제가 출시됐으나 여전히 아토피피부염에서 완치는 어려우며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다시 재발과 악화가 일어날 수 있다.이처럼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치료옵션은 여전히 제한적이며 동반질환 환자나 고위험군 치료제 선택과 환자 맞춤형 치료에 대한 새로운 숙제도 이어지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듀피젠트가 새로운 아토피피부염 치료 패러다임 속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가장 먼저 출시된 만큼 최장기간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가운데, 일관된 안전성을 기반으로 꾸준한 증상 조절 효과를 보이고 있다.◇최대 5년 장기 안전성 확인…‘꾸준한 증상 조절’ 중요아토피피부염은 기저의 염증반응으로 인해 겉으로는 증상이 나아져도 잠재적으로 다시 재발할 우려가 있으며, 이러한 재발과 악화는 삶의 질 악화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아토피피부염 관리의 주된 목적은 이러한 재발과 악화를 예방하고 그 빈도와 심각성을 최소화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증상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이다.듀피젠트는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최대 5년 간 최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장기연장연구(Open Label Extension, OLE)에 참여한 환자 923명의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4주차에 환자의 각각 55.1%, 27.2%가 EASI-75, EASI-90을 달성했고 이 수치는 8주 70.6%, 44.1%, 260주 91.3%, 72.8%까지 시간이 갈수록 꾸준히 증가했다. 가려움증 NRS가 4점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 또한 마찬가지로 4주 46.1%, 8주 55.7%, 260주 60.7%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전성 프로파일 또한 이전의 임상연구들과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치료를 통한 꾸준한 증상 조절 효과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은 임상의∙환자들이 증상 관리에 있어 안도감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듀피젠트가 이렇게 장기간 동안 꾸준히 좋은 효과와 안전성을 보일 수 있는 것은 제2형 염증 표적 기전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듀피젠트는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원인인 제2형 염증을 표적하여 해당 바이오마커를 개선한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에서 주된 안전성 문제를 발생시키는 감염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하기도 했다.◇평생 질환 아토피피부염서 영유아∙고령 등 치료 연령 넓혀아토피피부염은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연령대에 관계없이 발병할 수 있으나, 성인 환자의 약 85%가 만 5세 이전에 발병할 정도로 영유아 발병률이 높다.듀피젠트는 만 6개월 이상 영유아에서도 최대 2년 장기 투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2024년 RAD(Revolutionizing Atopic Dermatitis) 컨퍼런스 발표 연구에 따르면, 듀피젠트 투여군의 EASI-75 달성율은 베이스라인 29.4%, 52주 85.1%, 104주 92.1%였으며 IGA 0점 또는 1점 달성율은 베이스라인 12.8%, 52주 36.0%, 104주 40.6%로 성인에서의 장기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꾸준한 개선을 보였다.이와 더불어, 듀피젠트는 60세 이상 고령의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도 유효성과 함께 제2형 염증 바이오마커 감소,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투여 16주차에 IGA 0점 또는 1점을 달성한 환자 비율은 매주 투여 시 39.7%, 2주에 한 번 투여 시 44.4%였으며 EASI-75를 달성한 환자 비율은 61.6%, 63.0%로 60세 미만의 환자들에서와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대조군 대비 오히려 낮았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사용 시 주의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JAK억제제와 달리, 듀피젠트는 연령에 따른 별다른 주의사항이 없다.고령의 환자들은 연령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등 동반질환을 보유할 가능성도 다른 연령군에 비해 높다. 2017년부터 2021년 듀피젠트를 처방받은 환자 248명을 대상으로 차트 검토를 진행한 결과, 64명의 환자가 고령, 면역억제제 또는 면역조절제를 투여 중이거나 감염 등의 동반질환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듀피젠트 투여 시에도 87.5%가 질환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이외에도 제2형 염증 표적 기전을 통한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등의 다른 아토피성 질환에서도 허가된 바 있다.또한 듀피젠트는 위약대비 새로운 알레르기 또는 기존 알레르기의 악화를 34% 줄였으며, 새로운 알레르기의 발생 위험을 36% 감소시켰다.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현종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질환인 만큼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며 “듀피젠트는 제2형 염증 표적 기전을 통해 최대 5년 장기데이터를 보유했을 뿐 아니라, 만 6개월 이상 영유아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이어 “이제는 국내 약제 접근성도 확대되면서, 아토피피부염 환자라면 초기 단계에서 생물학적 제재 치료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 만큼 환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윤수
202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