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불안해지는 ‘강박장애’, 20대 환자 가장 많아

2019년 기준 28.3%…진료인원만 3만여명

기사입력 2021-06-07 15:44     최종수정 2021-06-07 15:4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자꾸 불안감이 엄습하는 '강박장애' 질환자는 전 연령대 중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막 청소년기를 벗어나 성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시기인 20대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 강박장애로 악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강박장애(F42)’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7일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5년 2만4,446명에서 2019년 3만152명으로 5,706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4%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5년 1만4,302명에서 2019년 1만7,367명으로 21.4%(3,065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5년 1만144명에서 2019년 1만2,785명으로 26.0%(2,641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강박장애’ 앓는 20대 28.3%
건보공단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강박장애’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전체 진료인원 3만152명 중 20대는 28.3%인 8,5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는 20.6%인 6,220명, 40대는 16.1%인 4,865명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20대 29.8%, 30대 20.7%, 40대 15.3%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20대가 26.2%로 가장 높았고, 30대 및 40대는 각각 20.6%, 17.2%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강박장애는 보통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대에서 강박장애가 가장 많은 이유는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발병해 치료를 받지 않고 악화되다가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심해져서 20~30대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20대는 막 청소년기를 벗어나 성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시기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 학업 및 직장 생활에서의 어려움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도 영향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2019년 인구 10만명당 ‘강박장애’ 질환자, 2015년 대비 21.3%↑
건보공단은 인구 10만명당 ‘강박장애’ 질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58.7명으로 2015년 48.4명 대비 21.3% 증가했다고 전했다. 여성은 2015년 40.4명에서 2019년 49.9명으로 23.5.% 증가해 남성증가율인 19.3% 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강박장애’ 질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122.8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20대에서 남성 140.6명, 여성 102.8명으로 가장 높아 정점을 이루고 연령증가에 따라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2019년 ‘강박장애’ 질환 총진료비, 203억7천만원 
‘강박장애’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5년 138억 7,000만원에서 2019년 203억7,000만원으로 46.9%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1%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 2019년 증가율은 여성 52.7%, 남성 43.4%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2019년 기준 성별 ‘강박장애’ 질환 건강보험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29.2%(59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1.8%(44억5,000만원), 40대 16.0%(32억6,000만원)의 순이었다.  

특히 남성이 전 연령층에서 여성보다 총진료비가 많았으며, 진료인원 구성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19년 ‘강박장애’ 1인당 진료비 67만6천원…2015년보다 19.1%↑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성별로 살펴본 결과, 2015년 56만7,000원에서 2019년 67만6,000원으로 1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60만2,000원에서 2019년 71만원으로 18.1% 증가했고, 여성은 2015년 51만9,000원에서 2019년 62만9,000원으로 21.2% 증가했다.

2019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78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71만5,000원, 20대 69만9,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녀 모두 1인당 진료비는 1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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