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고객센터노조, 시위불만 주민에 ‘집회방해죄’ 협박 논란

시위대, 주민 둘러싸기도…주민들 17일부터 ‘집회 백지화 서명 운동’
민노총 23일‧30일 대규모 집회 예고했지만…원주시 “1인시위만 가능”

기사입력 2021-07-23 06:00     최종수정 2021-07-23 10:43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고객센터 노조가 14일 오전 10시경 원주 건보공단 본부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 및 직원과 대치하고 있다.▲ 고객센터 노조가 14일 오전 10시경 원주 건보공단 본부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 및 직원과 대치하고 있다.

23일과 오는 30일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예고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대규모 시위가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강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단 고객센터노조 시위에 대한 원주혁신도시 주민들의 우려와 불만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시위대 고성과 소음에 시달리다 시위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 한 주민은 시위참가자에게 “집회방해죄인 만큼 경찰서에 가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한 원주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전날 건보 시위대와 싸웠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10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는 등 공단 고객센터노조 시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글 작성자는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가다 시위 행렬소리가 너무 커 지역뉴스에 제보하기 위해 동영상을 찍었다”며 “영상을 찍지 말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한 남자가 달려와 ‘니가 뭔데 찍냐’며 다짜고짜 삭제하라고 반말로 소리를 질렀고, 저는 순식간에 시위대에 둘러싸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네주민으로서 시위대 노래자랑과 행렬 소리에 아기가 잠도 못자고, 아이는 온라인수업도 못듣는다고 뉴스에 제보하려고 찍었다”며 “(시위대에게) 화면을 전체로 크게 잡아 당신 얼굴 안나왔으니 삭제 안하겠다고 저도 같이 소리질렀다. 경찰이 와서 제 얘기를 듣곤 별말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시위대의 한 여성은 합법적으로 신고한 집회이고, 건보공단이 잘못해서 생긴 일이라며 공단에 민원을 넣으라고 했다”면서 “법적 데시벨을 초과하며 소리지르는 게 무슨 합법이냐고 같이 따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경찰이 각자 돌아가라고 해 돌아섰는데, 악다구니쓰던 한 남성이 ‘집회장소에 난입한 건 집회방해죄이니 경찰서 갈 줄 알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노조가) 공단에서 시위하면서 동네 시끄럽게 하는 거 조금이라도 미안해 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에는 90여명의 회원들이 “진짜 못된 사람들”, “완전 안하무인”, “건보공단에 민원넣지 맙시다. 공단이 무슨 잘못인가?”, “남자가 폭력적으로 다가와서 여성을 협박하는데 말리지는 못할 망정 우르르 둘러싸다니” 등 댓글을 이어가며 공분했다.

고객센터노조의 시위가 고성, 도로점유 등으로 점점 격해지자 혁신도시 주민들은 지난 17일부터 집회 백지화를 요구하며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2일 고객센터노조가 공단 본부 앞에서 직고용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지난달 12일 고객센터노조가 공단 본부 앞에서 직고용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23일과 30일 건보공단 고객센터 근로자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집회를 건보공단 원주 사옥 앞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에 1,2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되자, 원주시는 23일 0시부터 다음달 1일 자정까지 10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집회의 경우 4단계 기준인 1인 시위만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민노총이 23일과 30일 두 차례 원주 건보공단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며 “코로나 확산세의 심각성을 고려해 모든 집회는 1인 시위만 허용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21일 세종시 정부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499명 규모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원주시가 전날인 21일에만 해도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해 99명까지 집회에 참석할 수 있었던 만큼, 이번 원주 집회에서는 1,000명 이상이 100명 이하로 나누는 ‘쪼개기 집회’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원주시가 ‘1인 시위 허용’ 카드를 꺼내든 만큼, 대규모 집회는 불가능하게 됐다. 고객센터 노조는 원주시가 23일 0시부터 집회 4단계 적용을 발표한 직후 22일 원주 본부에서 기습시위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3일 대규모 집회를 강행할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2일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민주노총 집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3명으로, 감염경로에 있어서는 지역사회를 통한 전파 가능성도 함께 조사 중”이라며 “원주 집회 관련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추가 전파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군집해 있으면 그 안에서의 전파 가능성은 있고, 집회가 진행된다고 했을 때 별도의 모임을 통해서도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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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콜센터 공기업 정규직 전환 반대 서명부탁드립니다
민간기업 정규직이면서 시험도없이 공기업 정규직으로 무혈입성을 반대합니다
http://www.signaturesforfairness.space/signature
(2021.07.26 18:01) 수정 삭제

댓글의 댓글쓰기

세상에 추천 반대 신고

원주시민입니다. 원주 사람들 다 저 시위에 반대합니다. 어린이집 앞에서 맨날 소리지르고 욕하고 근처 상가에서 씻고 더럽게 해놓고 도망가면서 미안함 하나 없네요. 꼴도보기 싫어요 (2021.07.23 17:56) 수정 삭제

댓글의 댓글쓰기

도덕군자 추천 반대 신고

저딴 쉬레기 들은 사람취급하면 안됨. (2021.07.23 10:33)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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