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약국 시장이 오는 2032년까지 한화 800조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아직 비대면진료의 약 배송이 금지된 만큼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바이오헬스산업 동향 542호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약국 시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발전과 인터넷‧스마트폰 보급 증가, 온라인 의료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선호 변화에 힘입어 오는 2032년까지 5694억 달러(한화 828조9268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원격의료 및 AI 기반 처방 관리 등 디지털헬스 기술 발전이 온라인 약국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보다 정교한 온라인 의약품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 데 따른 것이다. 고속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로 인해 온라인 약국 플랫폼 이용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집에서 편리하게 의약품을 주문하고 배송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온라인 의약품 구매가 급증했으며, 24시간 주문 가능하고 집까지 배송되는 편리함이 시장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온라인 약국 시장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의료 접근성과 환자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아직 약 배송이 허용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1월 열린 ‘비대면진료의 효과적‧안정적 도입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약 배송 도입 필요성이 또 한 번 강조된 바 있다.
서울대 공공진료센터 권용진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 발주로 연구를 진행한 ‘비대면 의료 이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기술적 방안 마련’ 용역 최종 보고서를 요약‧발췌해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일반인과 의사 모두 비대면진료 이용 시 가장 불만족하는 이유가 ‘약 처방 발급 및 약 수령 불편함’으로 나타나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자처방전 활성화와 약 처방 및 배송 제도 시행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종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비대면 의료 발전을 위한 규제 개선방안으로 △의약품 원격 복약지도 및 배송 허용 △전자처방전 활성화 △의약품 바코드 국가표준 개발 △비대면 진료와 관련된 EMR 인증 표준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일본의 야마다 카타카 시나노 약국장은 일본이 코로나19 이후 약 배송을 대폭 완화했으며, 가산수가를 책정해 작은 개인약국부터 대형 체인 약국까지 원격 약 배송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마다 약국장은 “초기에는 약 배송 과정에서 안전성이나 변질, 분실, 오남용 등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사고 사례나 문제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대면진료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고 인구감소 지역 주민들도 최소한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 김은정 입법조사관도 “약 배송이 허용되지 않는 국가는 없다. 심지어 약국을 중개하는 플랫폼을 따로 운영하는 국가도 있고, 비대면 플랫폼과 같이 합쳐서 운영하는 국가도 있다”며 “그 플랫폼을 실제로 약사 단체에서 만들어 본인들 것을 이용하게 하거나 협회 내에서 조합을 만들어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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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라인 약국 시장이 오는 2032년까지 한화 800조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아직 비대면진료의 약 배송이 금지된 만큼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바이오헬스산업 동향 542호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약국 시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발전과 인터넷‧스마트폰 보급 증가, 온라인 의료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선호 변화에 힘입어 오는 2032년까지 5694억 달러(한화 828조9268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원격의료 및 AI 기반 처방 관리 등 디지털헬스 기술 발전이 온라인 약국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보다 정교한 온라인 의약품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 데 따른 것이다. 고속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로 인해 온라인 약국 플랫폼 이용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집에서 편리하게 의약품을 주문하고 배송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온라인 의약품 구매가 급증했으며, 24시간 주문 가능하고 집까지 배송되는 편리함이 시장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온라인 약국 시장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의료 접근성과 환자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아직 약 배송이 허용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1월 열린 ‘비대면진료의 효과적‧안정적 도입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약 배송 도입 필요성이 또 한 번 강조된 바 있다.
서울대 공공진료센터 권용진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 발주로 연구를 진행한 ‘비대면 의료 이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기술적 방안 마련’ 용역 최종 보고서를 요약‧발췌해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일반인과 의사 모두 비대면진료 이용 시 가장 불만족하는 이유가 ‘약 처방 발급 및 약 수령 불편함’으로 나타나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자처방전 활성화와 약 처방 및 배송 제도 시행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종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비대면 의료 발전을 위한 규제 개선방안으로 △의약품 원격 복약지도 및 배송 허용 △전자처방전 활성화 △의약품 바코드 국가표준 개발 △비대면 진료와 관련된 EMR 인증 표준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일본의 야마다 카타카 시나노 약국장은 일본이 코로나19 이후 약 배송을 대폭 완화했으며, 가산수가를 책정해 작은 개인약국부터 대형 체인 약국까지 원격 약 배송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마다 약국장은 “초기에는 약 배송 과정에서 안전성이나 변질, 분실, 오남용 등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사고 사례나 문제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대면진료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고 인구감소 지역 주민들도 최소한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 김은정 입법조사관도 “약 배송이 허용되지 않는 국가는 없다. 심지어 약국을 중개하는 플랫폼을 따로 운영하는 국가도 있고, 비대면 플랫폼과 같이 합쳐서 운영하는 국가도 있다”며 “그 플랫폼을 실제로 약사 단체에서 만들어 본인들 것을 이용하게 하거나 협회 내에서 조합을 만들어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