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그룹 아이디언스, ASCO서 ‘베나다파립’ 연구성과 발표

PARP 저해 기전 항암신약 임상 1상서 ORR 17.2%·CBR 51.7%

기사입력 2021-06-09 10:53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일동홀딩스의 자회사 아이디언스가 4~8일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에서 표적항암제 ‘베나다파립(venadaparib, 개발코드명 IDX-1197)’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베나다파립’은 ‘파프(PARP, 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 기전을 가진 정밀의료 기반의 표적치료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이다.

발표에 따르면, 표준요법 치료에 실패한 말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베나다파립을 투약한 결과, 최고용량인 240mg까지 용량제한 독성반응(Dose-limiting toxicity; DLT)이 나타나지 않았다.

아울러, 바이오마커(biomarker, 생체표지자)로 환자를 선별하지 않은 초기 임상임에도 불구하고 객관적 반응률(ORR)은 17.2%, 임상적 이득률(CBR)은 51.7%였다.

특히, 베나다파립의 경우 BRCA(breast cancer susceptibility gene) 변이가 없는 환자에서도 ORR과 CBR이 각각 20%와 60%로 나타나 BRCA 변이가 없는 암에도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나다파립은 최저용량인 2mg에서부터 임상적 이득이 확인됐고, 종양조직에서 파프(PARP)활성을 90% 이상 저해하는 것으로 보고돼 치료 범위(therapeutic range)가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지원부처 보건복지부, 주관기관 국립암센터)과 공동개발로 진행된 초기 1상 임상시험의 결과이다.

아이디언스는 해당 임상시험 외에도, 현재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b/2a상 연구인 ‘VASTUS’를 비롯해, 미국 FDA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얻은 위암 병용요법 임상시험 등을 진행 중이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초기 1상 시험결과, BRCA 변이가 없는 환자에서 베나다파립의 ORR, CBR 수치를 볼 때 매우 긍정적”이라며 “베나다파립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증할 수 있는 임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있을 유럽종양학회(ESMO)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임상개발 진행상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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