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파자는 난소암에서 최초로 FDA 및 국내 승인을 받은 PARP 저해제다. BRCA(BReast CAncer gene) 변이를 가진 난소암 환자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다.
린파자는 국내에서 2015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 2차 이상의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백금민감성 재발성 고도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단독 유지요법으로 승인받았다. 이후 2019년 10월 △ 1차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새로 진단된 진행성 BRCA 변이 고도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성인 환자의 유지요법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2021년 3월에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베바시주맙 병용 투여요법에 반응한 상동재조합결핍(HRD) 양성인 고도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성인 환자의 병용 유지요법이 추가 승인됐다.
2021년 10월부터 린파자는 1차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진행성 BRCA 변이 고도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유지요법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급여 기준에 따르면, 1차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BRCA 변이 난소암 환자는 백금기반 항암제 치료 완료 후 8주 이내에 린파자 투여를 시작해야 하며, 최초 투여 후 2년까지 급여가 인정된다.
또 2차 이상의 백금기반요법에 반응한 백금민감성 재발성 BRCA 변이 고도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일차 복막암 환자의 경우 백금계 항암제 완료 후 8주 이내 투여할 경우 급여가 적용된다.
현재 린파자는 300mg(150mg 2정)씩 1일 2회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복용하며,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빈혈, 피로 및 무력증 등이 보고됐다.
◇조기진단이 어렵고 재발률이 높은 ‘난소암’
난소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대부분 후기에 발견돼 생존율이 낮다. 또한 첫 재발 이후 1기 또는 2기 난소암 환자가 다시 재발할 확률은 20-25%, 진행성 난소암의 경우에는 70%에 달하며, 재발은 예후 악화와 관련이 있어 재발 후 치료 라인이 증가할수록 PFS(무진행 생존기간)와 OS(전체 생존기간)가 점점 더 짧아진다.
과거 국내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61.8%에 불과했고 재발률도 높아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했을 때 1차 치료에서 재발까지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10.2개월, 두 번째 재발까지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6.4개월에 불과했다.
난소암 환자의 10~15%는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유전성 난소암의 90%는 BRCA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병한다. BRCA 유전자는 종양 억제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자로, 손상된 DNA의 복구와 세포의 유전 물질 안정화를 돕는다.
또한 BRCA 유전자는 BRCA1과 BRCA2로 구분하는데 국내 보고에 의하면 BRCA1 변이 여성의 경우 70세까지 난소암의 발생 위험률이 24.6%(0~50.3%)에 달하고, BRCA2 변이의 경우에는 11.1%(0~31.6%)인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암에서 최초로 FDA 및 국내 승인을 받은 PARP 저해제인 린파자는, BRCA 변이(정상 BRCA1 또는 BRCA2 부재)와 함께 PARP의 기능을 억제하여 선택적으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재발률이 높은 난소암에 있어 린파자는 BRCA 변이 난소암 환자 대상으로 1차 및 2차 이상 유지 치료 단계에서 유지요법으로서의 유효성을 증명함은 물론, 1차 유지요법을 연구한 SOLO-1 임상 연구 결과 40.7개월 시점까지도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이 도출되지 않았다.
◇린파자, BRCA 변이 진행성 난소암서 유효성 입증
SOLO-1 연구는 BRCA 변이가 있는 진행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린파자의 유효성을 평가한 대표적인 임상 연구다.
연구에 따르면, 1차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후 린파자를 유지요법으로 사용한 환자군의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이 3년차에 위약군 대비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년 추적 관찰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는 무진행 생존 기간(PFS) 중간값이 위약군의 13.8개월에 비해 린파자 치료군에서는 56개월까지 연장됐다.
7년간의 추적 연구에서는 장기적인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린파자로 치료받은 환자 3명 중 2명은 7년 시점에서도 생존했으며, 위약군 대비 사망 발생 위험을 45%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난소암 치료제 중 7년 전체 생존(OS) 데이터를 확인한 유일한 치료제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SOLO-2 연구에서는 2차 이상의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BRCA 변이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린파자의 유지요법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린파자가 위약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의 삶의 질을 반영한 무진행 생존기간(QAPFS, Quality-Adjusted PFS)이 위약군 대비 6.68개월 더 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가이드라인에서의 권고
2024년 개정된 대한부인종양학회(KSGO) 가이드라인에서는 새롭게 진단된 난소암 및 백금민감성 재발성 난소암 환자 치료에 있어 PARP 저해제 유지요법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또한 2023년 유럽종양학회(ESMO) 가이드라인에서는 린파자 단독 유지요법을 새롭게 진단된 난소암에서 ESMO-MCBS 4 등급으로 권고, 유일한 PARP 저해제로 린파자를 권고했다.
인기기사 | 더보기 + |
1 | HLB, 리보세라닙 FDA 승인 미궁 속으로…"CMC 문제 여전" |
2 |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2년 연속 순이익 1000억대 '충격 적자' |
3 | 네이처셀, 조인트스템 FDA '혁신적 치료제 지정' 획득 |
4 | "ADC, 1차 치료제 시대 임박…혁신 표적·페이로드 기술이 승부수" |
5 | HLB테라퓨틱스, 전년 영업익 -76억원·순익 -235억원 '적자 지속' |
6 | 블록버스터 의약품 시대 끝나나?…'바이오시밀러 폭풍' 코 앞 |
7 | HLB파나진, 분자진단 매출 100억원 '임박' 전년比 17% 상승 |
8 | “또 보완?” HLB, 리보세라닙 FDA 제동…반복된 실책에 쏟아지는 의문 |
9 | 바이넥스, 수익성 지표 하락세…2024년 매출 1301억원 전년比 16% 감소 |
10 | 알테오젠,미국 '메드이뮨'사와 총 8,700억원 규모 라이선스 계약 |
인터뷰 | 더보기 + |
PEOPLE | 더보기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린파자는 난소암에서 최초로 FDA 및 국내 승인을 받은 PARP 저해제다. BRCA(BReast CAncer gene) 변이를 가진 난소암 환자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다.
린파자는 국내에서 2015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 2차 이상의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백금민감성 재발성 고도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단독 유지요법으로 승인받았다. 이후 2019년 10월 △ 1차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새로 진단된 진행성 BRCA 변이 고도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성인 환자의 유지요법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2021년 3월에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베바시주맙 병용 투여요법에 반응한 상동재조합결핍(HRD) 양성인 고도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성인 환자의 병용 유지요법이 추가 승인됐다.
2021년 10월부터 린파자는 1차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진행성 BRCA 변이 고도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유지요법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급여 기준에 따르면, 1차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BRCA 변이 난소암 환자는 백금기반 항암제 치료 완료 후 8주 이내에 린파자 투여를 시작해야 하며, 최초 투여 후 2년까지 급여가 인정된다.
또 2차 이상의 백금기반요법에 반응한 백금민감성 재발성 BRCA 변이 고도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일차 복막암 환자의 경우 백금계 항암제 완료 후 8주 이내 투여할 경우 급여가 적용된다.
현재 린파자는 300mg(150mg 2정)씩 1일 2회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복용하며,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빈혈, 피로 및 무력증 등이 보고됐다.
◇조기진단이 어렵고 재발률이 높은 ‘난소암’
난소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대부분 후기에 발견돼 생존율이 낮다. 또한 첫 재발 이후 1기 또는 2기 난소암 환자가 다시 재발할 확률은 20-25%, 진행성 난소암의 경우에는 70%에 달하며, 재발은 예후 악화와 관련이 있어 재발 후 치료 라인이 증가할수록 PFS(무진행 생존기간)와 OS(전체 생존기간)가 점점 더 짧아진다.
과거 국내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61.8%에 불과했고 재발률도 높아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했을 때 1차 치료에서 재발까지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10.2개월, 두 번째 재발까지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6.4개월에 불과했다.
난소암 환자의 10~15%는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유전성 난소암의 90%는 BRCA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병한다. BRCA 유전자는 종양 억제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자로, 손상된 DNA의 복구와 세포의 유전 물질 안정화를 돕는다.
또한 BRCA 유전자는 BRCA1과 BRCA2로 구분하는데 국내 보고에 의하면 BRCA1 변이 여성의 경우 70세까지 난소암의 발생 위험률이 24.6%(0~50.3%)에 달하고, BRCA2 변이의 경우에는 11.1%(0~31.6%)인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암에서 최초로 FDA 및 국내 승인을 받은 PARP 저해제인 린파자는, BRCA 변이(정상 BRCA1 또는 BRCA2 부재)와 함께 PARP의 기능을 억제하여 선택적으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재발률이 높은 난소암에 있어 린파자는 BRCA 변이 난소암 환자 대상으로 1차 및 2차 이상 유지 치료 단계에서 유지요법으로서의 유효성을 증명함은 물론, 1차 유지요법을 연구한 SOLO-1 임상 연구 결과 40.7개월 시점까지도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이 도출되지 않았다.
◇린파자, BRCA 변이 진행성 난소암서 유효성 입증
SOLO-1 연구는 BRCA 변이가 있는 진행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린파자의 유효성을 평가한 대표적인 임상 연구다.
연구에 따르면, 1차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후 린파자를 유지요법으로 사용한 환자군의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이 3년차에 위약군 대비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년 추적 관찰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는 무진행 생존 기간(PFS) 중간값이 위약군의 13.8개월에 비해 린파자 치료군에서는 56개월까지 연장됐다.
7년간의 추적 연구에서는 장기적인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린파자로 치료받은 환자 3명 중 2명은 7년 시점에서도 생존했으며, 위약군 대비 사망 발생 위험을 45%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난소암 치료제 중 7년 전체 생존(OS) 데이터를 확인한 유일한 치료제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SOLO-2 연구에서는 2차 이상의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BRCA 변이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린파자의 유지요법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린파자가 위약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의 삶의 질을 반영한 무진행 생존기간(QAPFS, Quality-Adjusted PFS)이 위약군 대비 6.68개월 더 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가이드라인에서의 권고
2024년 개정된 대한부인종양학회(KSGO) 가이드라인에서는 새롭게 진단된 난소암 및 백금민감성 재발성 난소암 환자 치료에 있어 PARP 저해제 유지요법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또한 2023년 유럽종양학회(ESMO) 가이드라인에서는 린파자 단독 유지요법을 새롭게 진단된 난소암에서 ESMO-MCBS 4 등급으로 권고, 유일한 PARP 저해제로 린파자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