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레즈디프라 열풍으로 MASH 치료제 개발이 제약바이오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일 발간한 ‘바이오헬스산업브리프 437호’에서 ‘MASH 치료제 개발과 글로벌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MASH(대사기능이상 지방간염)는 MASLD(대사기능이상 지방간질환)의 진행형 질환으로, 단순 지방 축적을 넘어 간염증과 섬유화가 동반되며, 심할 경우 간경변 및 간세포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큰 질환이다.
최근에는 비만과 당뇨병을 비롯한 대사질환 증가와 함께 MASH 유병률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는 제한적이며 주로 생활 습관 개선과 간접적인 약물 요법에 의존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MASH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억8000만 달러에서 2030년까지 약 92억6000만 달러로 성장이 전망된다. 현재까지 FDA에서 승인된 치료제는 레즈디프라가 유일하지만, 향후 FXR, GLP-1, PPAR 기반 신약들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24%(약 6290만명)가 MASLD를 앓고 있으며, 1.5~6.5%인 390~1700만명이 MASH로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MASH 치료제 개발은 현재 전세계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구 분야 중 하나로 떠오르며 수년 내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VK2809가 임상 2상을 완료했고, 올해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89바이오의 페고자퍼민(Pegozafermin), 아케로 테라퓨틱스의 에프룩시퍼민(Efruxifermin), 인벤티바의 라니피브라노(Lanifibranor), 갈렉틴 테라퓨틱스의 벨라펙틴(Belapectin) 등 여러 신약후보 물질들이 임상개발 단계에 있다.
보고서는 향후 MASH 치료제 시장이 기존 레즈디프라와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VK-2809로 대표되는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베타 치료제, 그리고 GLP-1 치료제 간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맞춤형 치료 중요성 △복합 치료제 연구 확대 △비침습적 진단 기술의 발전과 의료 시스템의 대응 △MASH 질병 정의와 치료 적응증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 등은 해당 시장의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전세계 MASH 환자는 4억명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치료제 개발이 초기 단계이므로 이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부각된다”며 “최근 비만 환자들 사이에서 GLP-1 계열 치료제 사용이 증가하면서, 향후 MASH 환자 증가율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환자의 유병률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MASH를 포함한 섬유화 질환도 바이오마커 기반 조기 진단이 가능해진다면, 질병 진행 정도가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섬유화 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섬유화 질환의 해결되지 않은 의료적 요구(unmet needs)를 해결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MASH 치료제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섬유화이며, 최근 진행 중인 MASH 치료제 연구에서 섬유화 진행 억제와 관련한 유의미한 임상결과들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현재 섬유화 질환에 대한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고, 기존 치료법 역시 환자에게 충분한 개선 효과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수의 제약회사가 섬유화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MASH 치료제 연구에서도 관련한 유의미한 임상결과들이 보고되고 잇는 만큼, MASH 치료제 연구는 섬유화 억제 기전을 탐색하는 중요한 과정이며, 이의 성과는 MASH뿐만 아니라 다양한 섬유화 질환 치료에도 혁신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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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레즈디프라 열풍으로 MASH 치료제 개발이 제약바이오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일 발간한 ‘바이오헬스산업브리프 437호’에서 ‘MASH 치료제 개발과 글로벌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MASH(대사기능이상 지방간염)는 MASLD(대사기능이상 지방간질환)의 진행형 질환으로, 단순 지방 축적을 넘어 간염증과 섬유화가 동반되며, 심할 경우 간경변 및 간세포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큰 질환이다.
최근에는 비만과 당뇨병을 비롯한 대사질환 증가와 함께 MASH 유병률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는 제한적이며 주로 생활 습관 개선과 간접적인 약물 요법에 의존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MASH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억8000만 달러에서 2030년까지 약 92억6000만 달러로 성장이 전망된다. 현재까지 FDA에서 승인된 치료제는 레즈디프라가 유일하지만, 향후 FXR, GLP-1, PPAR 기반 신약들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24%(약 6290만명)가 MASLD를 앓고 있으며, 1.5~6.5%인 390~1700만명이 MASH로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MASH 치료제 개발은 현재 전세계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구 분야 중 하나로 떠오르며 수년 내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VK2809가 임상 2상을 완료했고, 올해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89바이오의 페고자퍼민(Pegozafermin), 아케로 테라퓨틱스의 에프룩시퍼민(Efruxifermin), 인벤티바의 라니피브라노(Lanifibranor), 갈렉틴 테라퓨틱스의 벨라펙틴(Belapectin) 등 여러 신약후보 물질들이 임상개발 단계에 있다.
보고서는 향후 MASH 치료제 시장이 기존 레즈디프라와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VK-2809로 대표되는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베타 치료제, 그리고 GLP-1 치료제 간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맞춤형 치료 중요성 △복합 치료제 연구 확대 △비침습적 진단 기술의 발전과 의료 시스템의 대응 △MASH 질병 정의와 치료 적응증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 등은 해당 시장의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전세계 MASH 환자는 4억명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치료제 개발이 초기 단계이므로 이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부각된다”며 “최근 비만 환자들 사이에서 GLP-1 계열 치료제 사용이 증가하면서, 향후 MASH 환자 증가율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환자의 유병률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MASH를 포함한 섬유화 질환도 바이오마커 기반 조기 진단이 가능해진다면, 질병 진행 정도가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섬유화 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섬유화 질환의 해결되지 않은 의료적 요구(unmet needs)를 해결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MASH 치료제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섬유화이며, 최근 진행 중인 MASH 치료제 연구에서 섬유화 진행 억제와 관련한 유의미한 임상결과들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현재 섬유화 질환에 대한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고, 기존 치료법 역시 환자에게 충분한 개선 효과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수의 제약회사가 섬유화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MASH 치료제 연구에서도 관련한 유의미한 임상결과들이 보고되고 잇는 만큼, MASH 치료제 연구는 섬유화 억제 기전을 탐색하는 중요한 과정이며, 이의 성과는 MASH뿐만 아니라 다양한 섬유화 질환 치료에도 혁신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