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글로벌 제약업계는 전년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위 20대 기업 중 매출이 감소한 곳은 단 1곳에 불과했으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기업은 6곳에 달했다. 이는 매출 감소 기업이 8곳에 달했던 2023년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특히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비만과 당뇨 치료제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각각 32%, 26%라는 압도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3년 노보 노디스크가가 릴리를 제치고 성장률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릴리가 매출 450억 달러를 기록하며 9위로 올라섰고, 노보 노디스크는 421억 달러로 11위를 차지했다. 릴리는 특히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의 강력한 판매 덕분에 2025년 매출 목표를 580~610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상위 5대 제약사의 순위는 2023년과 동일했다.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888억 달러, 4%↑))은 혁신 의약품과 메드테크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13년 중 12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로슈(Roche(653억 달러, 3%↑)), MSD(Merck(642억 달러, 7%↑)), 화이자(Pfizer(636억 달러, 7%↑)), 애브비(AbbVie(563억 달러, 4%↑))도 각각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화이자와 로슈는 코로나19 제품 수요 급감에 따른 2023년의 매출 하락을 극복하고 회복세에 성공했다. 애브비는 미국 내 휴미라(Humira)의 바이오시밀러 출시 영향으로 2023년 매출이 6% 감소했으나, 스카이리치(Skyrizi)와 린버크(Rinvoq)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2024년에는 4% 상승했다.
반면 사노피(Sanofi)는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Opella) 분사 영향으로 6위에서 10위로 떨어졌으나, 제약사업 부문 자체로는 9%의 견고한 성장률을 보였다. GSK 역시 3% 성장에도 불구하고 RSV 백신(아렉스비, Arexvy)의 미국 CDC 권고 축소로 매출이 급감하며 10위에서 12위로 밀려났다.
새롭게 20위권에 진입한 기업은 호주 혈장 전문기업 CSL다. CSL은 2021년 Vifor Pharma 인수 이후 9년 연속 성장을 이어왔으며, 비아트리스(Viatris)를 밀어내고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기업 중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541억 달러, 18%↑)), 암젠(Amgen(17%↑)), 노바티스(Novartis(503억 달러, 12%↑)), 다케다(Takeda(10%↑))의 상승세도 주목된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Farxiga)와 엔허투(Enhertu)의 높은 판매로 매출이 급등했고, 순위가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바이엘(Bayer(는 유일하게 매출이 0.4% 감소했다. 이는 전년도 5% 하락에 비해 개선된 수치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이러한 성과와 변화는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며, 애브비와 존슨앤드존슨을 포함한 주요 제약사들은 신규 약물 및 적응증 확대를 통한 장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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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글로벌 제약업계는 전년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위 20대 기업 중 매출이 감소한 곳은 단 1곳에 불과했으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기업은 6곳에 달했다. 이는 매출 감소 기업이 8곳에 달했던 2023년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특히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비만과 당뇨 치료제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각각 32%, 26%라는 압도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3년 노보 노디스크가가 릴리를 제치고 성장률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릴리가 매출 450억 달러를 기록하며 9위로 올라섰고, 노보 노디스크는 421억 달러로 11위를 차지했다. 릴리는 특히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의 강력한 판매 덕분에 2025년 매출 목표를 580~610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상위 5대 제약사의 순위는 2023년과 동일했다.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888억 달러, 4%↑))은 혁신 의약품과 메드테크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13년 중 12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로슈(Roche(653억 달러, 3%↑)), MSD(Merck(642억 달러, 7%↑)), 화이자(Pfizer(636억 달러, 7%↑)), 애브비(AbbVie(563억 달러, 4%↑))도 각각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화이자와 로슈는 코로나19 제품 수요 급감에 따른 2023년의 매출 하락을 극복하고 회복세에 성공했다. 애브비는 미국 내 휴미라(Humira)의 바이오시밀러 출시 영향으로 2023년 매출이 6% 감소했으나, 스카이리치(Skyrizi)와 린버크(Rinvoq)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2024년에는 4% 상승했다.
반면 사노피(Sanofi)는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Opella) 분사 영향으로 6위에서 10위로 떨어졌으나, 제약사업 부문 자체로는 9%의 견고한 성장률을 보였다. GSK 역시 3% 성장에도 불구하고 RSV 백신(아렉스비, Arexvy)의 미국 CDC 권고 축소로 매출이 급감하며 10위에서 12위로 밀려났다.
새롭게 20위권에 진입한 기업은 호주 혈장 전문기업 CSL다. CSL은 2021년 Vifor Pharma 인수 이후 9년 연속 성장을 이어왔으며, 비아트리스(Viatris)를 밀어내고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기업 중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541억 달러, 18%↑)), 암젠(Amgen(17%↑)), 노바티스(Novartis(503억 달러, 12%↑)), 다케다(Takeda(10%↑))의 상승세도 주목된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Farxiga)와 엔허투(Enhertu)의 높은 판매로 매출이 급등했고, 순위가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바이엘(Bayer(는 유일하게 매출이 0.4% 감소했다. 이는 전년도 5% 하락에 비해 개선된 수치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이러한 성과와 변화는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며, 애브비와 존슨앤드존슨을 포함한 주요 제약사들은 신규 약물 및 적응증 확대를 통한 장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