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가 노보 노디스크를 제치고 2025년 제약 혁신력 순위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IDEA Pharma가 발표한 ‘2025년 제약 혁신 지수(Innovation Index)’에 따르면, 작년 4위에서 올해 정상을 차지한 릴리는 다시금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반면,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노보 노디스크는 8위로 밀려났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IDEA Pharma는 매년 세계 주요 제약사들의 혁신 역량을 평가하는 '제약 혁신 지수'를 발표해오고 있다. 해당 지수는 ‘누가 가장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기반으로 한다. 평가에는 제품 포트폴리오, R&D 생산성, 신약 출시의 성과 등이 반영된다.
릴리는 2019년과 2021년에도 해당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특히 GLP-1 기반 비만 및 당뇨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의 시장 반응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릴리는 이들 약물의 상업적 성공뿐 아니라, 신약 개발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전략적 일관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IDEA는 2019년부터 별도로 '제약 발명 지수(Invention Index)'도 함께 발표하고 있다. 지수는 R&D 초기 단계에서의 과학적 창의성과 탐색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2025년 지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 4년 중 3번째로 1위를 차지했다.
IDEA Pharma 측은 “혁신성과 발명력은 서로 다르지만 상호 보완적인 가치”라며 “릴리는 시장에 실제 영향력을 미치는 제품을 꾸준히 내놓았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의 진정한 혁신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수 발표는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 간의 당뇨 및 비만 치료 시장 경쟁 구도와도 맞물려 있다. 최근 주가와 시장 점유율 면에서 릴리가 노보 노디스크를 추월한 상황에서, 혁신 지수에서도 순위 역전이 이뤄지며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릴리는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반면, 노보 노디스크는 최근 주가 하락과 일부 임상 파이프라인의 지연 등으로 전략적 리스크가 제기되고 있으며, 향후 반등을 위한 R&D 강화가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DEA Pharma의 제약 혁신 지수는 단순한 R&D 투자액이 아니라, 실제 ‘환자에게 전달되는 혁신’의 양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업계 내 신뢰도가 높은 지표로 꼽힌다. 매년 약 30개 글로벌 제약사를 평가 대상으로 삼으며, 신약 출시에 따른 가치 창출력, 시장 진입 전략, 임상 성공률 등의 복합적인 요소가 반영된다.
혁신의 성패가 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제약 산업에서, 이번 지수 발표는 단순한 순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IDEA Pharma의 의견이다.
IDEA Pharma 측은 “릴리의 상승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서 전략적 실행력과 시장 안목의 결합으로 볼 수 있으며, 제약사의 궁극적인 혁신 지향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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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가 노보 노디스크를 제치고 2025년 제약 혁신력 순위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IDEA Pharma가 발표한 ‘2025년 제약 혁신 지수(Innovation Index)’에 따르면, 작년 4위에서 올해 정상을 차지한 릴리는 다시금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반면,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노보 노디스크는 8위로 밀려났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IDEA Pharma는 매년 세계 주요 제약사들의 혁신 역량을 평가하는 '제약 혁신 지수'를 발표해오고 있다. 해당 지수는 ‘누가 가장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기반으로 한다. 평가에는 제품 포트폴리오, R&D 생산성, 신약 출시의 성과 등이 반영된다.
릴리는 2019년과 2021년에도 해당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특히 GLP-1 기반 비만 및 당뇨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의 시장 반응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릴리는 이들 약물의 상업적 성공뿐 아니라, 신약 개발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전략적 일관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IDEA는 2019년부터 별도로 '제약 발명 지수(Invention Index)'도 함께 발표하고 있다. 지수는 R&D 초기 단계에서의 과학적 창의성과 탐색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2025년 지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 4년 중 3번째로 1위를 차지했다.
IDEA Pharma 측은 “혁신성과 발명력은 서로 다르지만 상호 보완적인 가치”라며 “릴리는 시장에 실제 영향력을 미치는 제품을 꾸준히 내놓았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의 진정한 혁신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수 발표는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 간의 당뇨 및 비만 치료 시장 경쟁 구도와도 맞물려 있다. 최근 주가와 시장 점유율 면에서 릴리가 노보 노디스크를 추월한 상황에서, 혁신 지수에서도 순위 역전이 이뤄지며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릴리는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반면, 노보 노디스크는 최근 주가 하락과 일부 임상 파이프라인의 지연 등으로 전략적 리스크가 제기되고 있으며, 향후 반등을 위한 R&D 강화가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DEA Pharma의 제약 혁신 지수는 단순한 R&D 투자액이 아니라, 실제 ‘환자에게 전달되는 혁신’의 양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업계 내 신뢰도가 높은 지표로 꼽힌다. 매년 약 30개 글로벌 제약사를 평가 대상으로 삼으며, 신약 출시에 따른 가치 창출력, 시장 진입 전략, 임상 성공률 등의 복합적인 요소가 반영된다.
혁신의 성패가 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제약 산업에서, 이번 지수 발표는 단순한 순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IDEA Pharma의 의견이다.
IDEA Pharma 측은 “릴리의 상승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서 전략적 실행력과 시장 안목의 결합으로 볼 수 있으며, 제약사의 궁극적인 혁신 지향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