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네론 코로나 항체 중증 입원환자 사망률 ↓

‘REGN-COV’ 병용그룹 28일차 집계 사망률 20% 감소

기사입력 2021-06-17 13:5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미국 뉴욕州 태리타운에 소재한 제약기업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Regeneron Pharmaceuticals)는 자사의 ‘코로나19’ 예방‧치료용 이중 항체 칵테일 요법제 ‘REGN-COV’(또는 ‘REGEN-COV’: 카시리비맙+임데비맙)가 중증 입원환자들의 생존률을 개선하는 데 나타낸 효과를 16일 공개했다.

현재까지 최대규모로 영국에서 이루어진 임상 3상 ‘RECOVERY 시험’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치료제에 ‘REGN-COV’를 병용한 결과 SARS-CoV-2에 대한 자연 항체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중증 ‘코로나19’ 입원환자들의 사망률이 통상적인 치료제만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20%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RECOVERY 시험’을 총괄한 옥스퍼드대학 의과대학의 피터 호비 교수(신생 감염성 질환)는 “이번 시험결과가 대단히 흥미로운 것”이라면서 “SARS-CoV-2 바이러스를 겨냥한 항체들을 병용토록 할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최악의 결과가 나타날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코로나19’ 후기단계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때의 가치에 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코로나19’가 진행된 단계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표적으로 겨냥한 치료가 자연 항체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들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RECOVERY 시험’은 ‘REGN-COV’가 중증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입원한 환자들에게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데 나타내는 효과를 입증하기에 충분한 수준의 규모로 이루어진 첫 번째 시험례이다.

앞서 ‘코로나19’ 외래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 3상 시험에서 ‘REGN-COV’는 바이러스 수치를 낮추고, 증상들이 해소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시켰으며, 입원 또는 사망 위험성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입원환자들을 충원해 진행되었던 임상 1/2상 시험에서도 ‘REGN-COV’는 자연 항체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던 혈청반응 음성 환자들에게서 바이러스 수치를 신속하게 낮춘 데다 사망 또는 기계적 환기(즉, 인공호흡)를 필요로 하기에 이른 비율을 낮출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예비적 입증자료가 확보됐었다.

임상 1/2상 시험에서 ‘REGN-COV’로 치료를 진행하지 않았던 혈청반응 음성 환자들은 또한 이미 자연 면역반응이 나타난 혈청반응 양성 환자들에 비해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임상 1/2상 시험자료를 근거로 ‘RECOVERY 시험’은 혈청반응 음성을 나타낸 환자들에게 전향적으로 포커스를 맞춘 가운데 진행됐다.

앞선 시험례들과 마찬가지로 ‘RECOVERY 시험’에 충원된 피험자들 가운데 통상적인 치료제만 사용했던 그룹은 혈청반응 음성을 나타냈던 환자들의 경우 28일차에 사망률이 30%에 달해 혈청반응 양성 환자들의 15%에 비해 2배 높게 나타났다.

‘RECOVERY 시험’에 충원된 전체 입원환자 피험자들 가운데 3분의 1 가량은 혈청반응 음성을, 절반은 혈청반응 양성을, 6분의 1 정도는 혈청반응 음성 또는 양성 여부를 알지 못하는 이들이었다.

피험자들의 평균연령은 62세였으며, 이들 중 90% 이상이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RECOVERY 시험’의 일차적 시험목표를 적용한 결과를 보면 ‘REGN-COV’ 8,000mgdmf 통상적인 치료제에 병용한 혈청반응 음성 환자그룹의 경우 28일차에 평가한 총 사망률이 24%로 집계되어 통상적인 치료제만 사용한 대조그룹의 30%에 비해 20%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혈청반응 음성 환자그룹과 혈청반응 양성 환자그룹을 합산했을 때는 총 사망률이 ‘REGN-COV’를 병용한 그룹에서 20%, 통상적인 치료제만 사용한 그룹의 경우 21%로 파악되어 유의할 만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조지 D. 얀코풀로스 대표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임상 3상 시험결과를 보면 ‘REGN-COV’가 ‘코로나19’ 감염의 예방에서부터 감염 초기단계, 그리고 입원해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단계에 이르기까지 증상의 진행과정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됐다”며 “더 많은 수의 환자들이 생명을 구할 이 치료제를 사용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이번 시험결과가 의미하고 있는 만큼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과 신속하게 협의를 진행해 ‘긴급사용 승인’ 범위에 사용이 적합한 입원환자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RECOVERY 시험’에 참여한 혈청반응 음성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을 보면 ‘REGN-COV’를 병용한 그룹은 13일로 집계되어 통상적인 치료제만 사용한 그룹의 17일에 비해 4일이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차까지 퇴원한 환자들의 비율은 ‘REGN-COV’ 병용그룹이 64%에 달해 통상적인 치료제만 사용한 대조그룹의 58%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착수시점 당시 침습성 기계적 환기(즉, 인공호흡)를 필요로 하지 않았던 혈청반응 음성 환자들의 경우 침습성 기계적 환기를 필요로 하기에 이르렀거나 사망한 비율이 ‘REGN-COV’ 병용그룹에서 30%로 나타나 통상적인 치료제만 사용한 대조그룹의 37%를 유의할 만하게 하회했다.

혈청반응 양성 환자들과 음성 또는 양성 유무를 알지 못했던 환자들을 포함한 전체 피험자 그룹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이 같은 유익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데이비드 와인라익 부사장 겸 글로벌 임상개발 대표는 “이번 시험이 대부분의 환자들이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한 시기에 진행되었던 것”이라며 “시험결과를 보면 백신에 취약한 면역반응을 나타냈거나 자연감염이 나타난 환자들은 물론이고 현재 사용 중인 항체 치료제들이 최적의 반응을 나타내지 못하는 변이들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피력했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측은 올여름 말경 ‘REGN-COV’의 정식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GN-COV’의 글로벌 마켓 공급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로슈社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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