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바이오엔테크, 美 길리어드 계열사 자산 인수

카이트 파마 T세포 수용체 R&D 플랫폼ㆍ임상 제조시설

기사입력 2021-07-20 06:10     최종수정 2021-07-20 06:1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화이자社와 함께 전령 RNA(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를 공동으로 개발‧발매하면서 인지도가 부쩍 높아진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社(BioNTech SE)가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계열사로부터 고형암 신생항원 T세포 수용체(TCR) 연구‧개발 플랫폼과 미국 메릴랜드州 게이더스버그에 소재한 임상 제조시설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9일 공표했다.

바이오엔테크社가 고형암 신생항원 T세포 수용체 R&D 플랫폼과 임상 제조시설을 인수키로 합의한 곳은 캘리포니아州 산타모니카에 소재한 제약기업으로 지난 2017년 8월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에 의해 인수되었던 카이트 파마社(Kite Pharma)이다.

이번에 바이오엔테크 측이 인수키로 합의한 게이더스버그 소재 임상 제조시설은 미국에서 임상시험 지원용 제조역량을 확보하게 하면서 바이오엔테크 측이 보유한 기존의 독일 라인란트팔츠州 남서부 도시 이다르-오버슈타인 소재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을 보완하는 성과를 가능케 해 줄 전망이다.

이곳 임상 제조시설은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증폭 mRNA 백신(CARVac) 및 NEOSTIM 플랫폼과 새로 인수한 맞춤(individualized) 신생항원 TCR 프로그램에 기반을 둔 항암제 후보물질들을 포함해 바이오엔테크 측의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에 한층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엔테크社의 우구르 사힌 대표는 “맞춤 항암제의 개발이야말로 바이오엔테크의 핵심적인 소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카이트 파마 측으로부터 시설과 맞춤 TCR 플랫폼을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미국에서 우리의 세포치료제 임상개발이 가속화할 수 있게 된 데다 맞춤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최일선에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사힌 대표는 뒤이어 “이번 합의로 지난해 5월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제약기업 네온 테라퓨틱스社(Neon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적응 T세포 및 신생항원 TCR 치료제들을 성공적으로 통합한 것을 밑거름삼아 미국시장에서 우리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게이더스버그 제조시설에 몸담아 왔던 카이트 파마 측 전체 재직인력은 바이오엔테크 측으로부터 고용승계를 제안받게 된다.

바이오엔테크 측은 이와 함께 성장일로를 치닫고 있는 자사의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뒷받침하기 위해 게이더스버그 제조시설에 고용확대를 포함한 투자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카이트 파마 측은 자사의 맞춤 고형암 신생항원 TCT 발견 플랫폼과 게이더스버그 소재 R&D 시설 및 임상 제조용 시설을 매각하는 대가로 일회성(one-time) 계약성사금을 지급받기로 했다.

하지만 양사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 내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카이트 파마 측이 메릴랜드州 프레더릭에 보유하고 있는 새로운 CAR-T세포 치료제 상용화 제조시설은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카이트 파마社의 크리스티 쇼 대표는 “현재 세포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카이트 파마는 글로벌 마켓 확대와 이미 허가를 취득한 CAR-T세포 치료제들의 새로운 적응증 추가를 발빠르게 진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합의에 힘입어 카이트 파마는 내부적인 에너지와 투자를 기존의 CAR-T세포 치료제 및 중간단계 파이프라인 분야에 가일층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쇼 대표는 또 “지난 10여년 동안 오로지 세포치료제 분야에 사세를 집중해 왔던 제약기업의 한곳으로서 카이트 파마의 고형암 및 동종이계 세포치료제 부문이 내부적인 연구역량과 외부의 제휴선 확보를 병행하는 전략을 통해 진일보를 거듭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카이트 파마는 환자들에게서 보다 나은 치료효과를 가능케 해 줄 CAR-T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역량을 배양하고자 하는 비전을 공유하면서 마인드를 함께 하는 탁월한 제휴상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TCR 치료제는 종양을 인식하고 표적으로 겨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환자들의 면역계 경로변경을 유도하는 유형의 세포 면역치료제이다.

세포 표면에서 항원들을 인식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들(CARs)과 대조적으로 TCR 치료제는 개별환자들의 T세포에 관여해 세포 내‧외부의 항원들로부터 펩타이드 파편들을 인식할 수 있는 TCRs의 발현을 유도하는 기전의 치료제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TCR 치료제들이 고형암을 치료하는 데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생항원들은 암세포들에 의해 나타나는 체세포 변이들로부터 추출된 면역 표적들로 표적화 항 종양활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카이트 파마 측이 보유한 신생항원 TCR 플랫폼은 환자들의 종양에서 개별 신생항원들을 표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맞춤 TCR 치료제들의 개발을 가능케 해 줄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은 ‘BNT122’(iNeST)와 ‘BNT221’(NEOSTIM)과 같은 맞춤화 신생항원 표적 프로그램 분야에서 바이오엔테크의 리더십을 한층 더 탄탄하게 하는 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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