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어백, 1세대 코로나 백신 허가신청 철회 결정

2세대 mRNA 백신 후보물질 개발로 무게중심 변경

기사입력 2021-10-13 06:10     최종수정 2021-10-13 06:3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독일의 전령 RNA(mRNA) 기반 새로운 계열 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 최근 국내에서 부쩍 높은 관심을 받아왔던 큐어백社(CureVac N.V.)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무게중심을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제휴로 진행 중인 2세대 mRNA 백신 후보물질로 옮겨가기로 하는 전략적인 결정을 도출했다고 12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서 허가심사가 진행 중이었던 1세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CVnCoV’는 허가신청을 철회키로 했다고 밝혔다.

큐어백 측은 최근 EMA와 협의를 진행한 끝에 ‘CVnCoV’가 빨라도 내년 2/4분기경에야 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 때쯤이면 자사의 2세대 백신 후보물질 프로그램이 임상개발 막바지 단계까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 대한 대응이 SARS-CoV2가 풍토병화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한층 차별화된 백신 제품들에 대한 니즈의 충족을 필요로 하는 단계로 변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처럼 방향전환을 결정한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에 큐어백 측은 ‘CVnCoV’가 판데믹 상황의 긴급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예상에 따라 EU 집행위원회와 체결했던 사전구매 합의 또한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큐어백 측은 ‘CVnCoV’의 개발을 진행하는 데 쏟았던 노력을 2세대 백신 후보물질들을 개발하는 데 전용할 가능성을 평가 중이다.

하지만 EU 집행위와 진행하고 있는 긴밀한 협력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큐어백 측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진행해 왔던 협력을 한층 강화하면서 광범위 2세대 백신 후보물질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제조를 가속화하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과 전문가들을 추가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개량형 ‘코로나19’ 백신이 내년에 허가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에 따라 차후 수 개월 이내에 임상개발 단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예상하고 있다고 이날 큐어백 측은 전했다.

큐어백 측에 따르면 이미 공개된 전임상 단계의 결과에서 첫 번째 2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CV2CoV’가 1세대 mRNA 백신 후보물질 ‘CVnCoV’에 비해 강력한 잠재력을 내포한 것으로 입증됐다.

자료에 나타난 동물실험 모델을 보면 면역원성이 최대 10배까지 높게 나타났을 정도.

큐어백 및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양사는 2세대 mRNA 백신 기술의 개발을 함께 진행하면서 유전자 변형(modified) mRNA 백신의 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공동으로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큐어백社의 프란쯔-베르너 하스 대표는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으로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해 오고 있다”면서 “이 같은 목표에는 변함이 없지만, 코로나바이러스와 바이러스 변이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요건들이 변화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긴급한 판데믹 상황 대응용도에서 풍토병화된 ‘코로나19’ 대응용도로 상황이 옮겨가고 있음을 염두에 두고 ‘CVnCoV’의 허가신청 절차를 철회하면서 2세대 mRNA 백신 후보물질들로 무게중심을 옮기고자 하는 것이라고 하스 대표는 피력했다.

또한 이 같은 결정은 우리의 2세대 백신 후보물질들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공보건 니즈의 변화를 반영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하스 대표는 “우리는 ‘CVnCoV’로부터 습득한 내용들과 인프라의 이점을 활용해 백신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가운데 한곳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면서 우리의 인적‧물적 자원을 첨단 2세대 백신들 위주로 포커스를 맞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리노 라푸올리 백신 연구‧개발 담당대표는 “큐어백 측이 우리와 함께 개발을 진행 중인 유망한 2세대 mRNA 백신 기술로 방향을 전환키로 결정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며 “전임상 결과를 보면 2세대 백신 후보물질이 큐어백의 1세대 백신 후보물질 ‘CVnCoV’에 비해 강력한 향상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푸올리 대표는 뒤이어 “이 2세대 비 유전자 변형(non-modified) mRNA 기술의 개발을 보완하기 위해 우리는 큐어백 측과 진행 중인 협력의 일환으로 유전자 변형 mRNA 기술의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큐어백 및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양사는 감염성 질환 분야의 일부 선택된 표적들을 겨냥한 가운데 지난해 7월 전략적 mRNA 기술 분야에서 제휴를 진행키로 합의한 바 있다.

그 후 양사는 올해 2월 각사의 인적‧물적 자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내용으로 제휴의 폭을 확대키로 했다.

양사는 다양한 ‘코로나19’ 변이들을 겨냥한 가운데 최적화된 2세대 mRAN 백신을 개발하고, 다양한 질환들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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