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 ‘빅토자’ EU 공급부족 4분기 지속 전망
수요확대ㆍ생산용량 제한성 맞물려 간헐적 부족 불가피
입력 2024.09.05 06:00 수정 2024.09.0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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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과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의 유럽연합(EU) 회원국 내 공급부족 현상이 4/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은 노보 노디스크社 및 공정경쟁 당국과 협의를 거쳐 2일 이 같은 내용을 고지했다.

이에 따르면 주사제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 ‘오젬픽’의 수요가 확대일로를 치닫고 있는 데다 일부 제조시설의 생산용량 제한성 문제가 겹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비축분이 소진되는(out-of-stock) 상황이 나타나면서 공급부족을 가중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저용량 제품들인 ‘오젬픽’ 0.25mg 및 0.5mg의 경우 공급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MA는 이에 따라 4/4분기에도 ‘오젬픽’의 전체 용량 제품들에 간헐적인 공급부족(intermittent shortages)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EMA는 공급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신규환자들을 대상으로 ‘오젬픽’을 사용한 가운데 치료가 개시되는 경우를 계속 제한해 줄 것을 요망했다.

또한 EMA는 노보 노디스크 측이 4/4분기에 일시적으로 ‘빅토자’의 공급량을 줄이고, 그 대신 ‘오젬픽’의 공급량을 늘려 생산용량 가동의 최적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덕분에 한결 많은 수의 환자들이 ‘오젬픽’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빅토자’와 관련, EMA는 올해 1/4분기부터 유럽연합(EU) 및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들에서 공급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국가에서는 간헐적인 공급부족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미 ‘빅토자’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해 왔던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계속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신규환자들이 ‘빅토자’를 사용해 치료를 개시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망했다.

이날 EMA는 공급부족이 품질 결함이나 안전성 문제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오젬픽’이나 ‘빅토자’를 사용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더 이상의 구득이 어려운 환자들의 경우에는 개별적인 임상적 판단과 국가별 지침에 따라 다른 주사제형 GLP-1 수용체 작용제 또는 기타 적절한 대체 치료제들로 안전하게 전환해 줄 것을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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