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학회(회장 김형식)가 2025 춘계국제학술대회를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54대 집행부 출범 이후 첫 학술대회다.
22일까지 양일 간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 80주년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약학의 기초와 응용, 교육과 산업, 국내와 국제를 잇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형식 회장은 대회 첫째 날인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속 가능한 약학의 미래, 동행하는 대한약학회'를 모토로 기초·산업·교육 분야 전반에 걸친 전략적 논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약학은 과거 오랜 시간 생명과학의 근간으로서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기초 약학의 위축과 산업 중심의 재편 흐름 속에서 균형 있는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며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학문적 정체성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 학회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회원들과 함께 비전을 구체화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준비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프로그램은 약학의 융합적 성격을 반영해 기초와 응용을 아우르는 구성으로 마련됐다. 기조강연에선 바이오 분야의 세계적 연구 동향과 기술적 도전 과제가 다뤄졌고, 젊은 연구자 중심의 'Young Scientist' 세션과 영어 구두 발표 세션도 운영됐다.
황은숙 학술위원장은 "Young Scientist 세션은 박사과정과 박사후연구원을 대상으로 연구 결과 발표 기회를 제공하며, 연구 세대 간의 연결을 도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산업계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황 학술위원장은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을 소개하고, 학계 연구자들과 논의하는 장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번 대회에 신설했다고 말했다.
김형식 회장은 "산학이 협력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는 시도"라며, "향후엔 주요 제약사들과 공동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구조화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선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김 회장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연구와 교육 환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약학 교육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약학회는 연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약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또 학회는 글로벌 입지 확대와 동시에 국내 약학계의 연구 저변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국제 협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오는 7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 약학 포럼에 참석해 동남아시아 약학회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80주년을 맞는 내년 학술대회에선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과의 공동 심포지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준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기기사 | 더보기 + |
1 | 콜마 윤동한 회장 '적극 중재' ...결과는? |
2 | 바이오시밀러 승인 봇물 전망..CMOs 수혜주 부각 |
3 | [임상시험의 날 특별인터뷰] 국내 1호 CRO 씨엔알리서치에 듣는 한국 임상시험 미래 |
4 | 건선 치료, 빔젤릭스가 제시하는 새로운 가능성 |
5 | [알고먹는 건기식] 균종이 다양해야 좋은 유산균일까? |
6 | K-뷰티, 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 12분기 연속 1위 |
7 | 청원 5일만에 43% 동의…희귀질환 ‘세포·유전자치료’ 제도 개선 목소리 |
8 | 대한약사회, 성분명처방·한약사 해법 모색 '권역별 토론회' 추진 |
9 | 강남구약사회, 회원약국 대상 고급 명찰 제작·배포 |
10 | 엔지켐생명,구강점막염 치료제 임상2상 효능- 안전성 입증 |
인터뷰 | 더보기 + |
PEOPLE | 더보기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대한약학회(회장 김형식)가 2025 춘계국제학술대회를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54대 집행부 출범 이후 첫 학술대회다.
22일까지 양일 간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 80주년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약학의 기초와 응용, 교육과 산업, 국내와 국제를 잇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형식 회장은 대회 첫째 날인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속 가능한 약학의 미래, 동행하는 대한약학회'를 모토로 기초·산업·교육 분야 전반에 걸친 전략적 논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약학은 과거 오랜 시간 생명과학의 근간으로서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기초 약학의 위축과 산업 중심의 재편 흐름 속에서 균형 있는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며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학문적 정체성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 학회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회원들과 함께 비전을 구체화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준비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프로그램은 약학의 융합적 성격을 반영해 기초와 응용을 아우르는 구성으로 마련됐다. 기조강연에선 바이오 분야의 세계적 연구 동향과 기술적 도전 과제가 다뤄졌고, 젊은 연구자 중심의 'Young Scientist' 세션과 영어 구두 발표 세션도 운영됐다.
황은숙 학술위원장은 "Young Scientist 세션은 박사과정과 박사후연구원을 대상으로 연구 결과 발표 기회를 제공하며, 연구 세대 간의 연결을 도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산업계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황 학술위원장은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을 소개하고, 학계 연구자들과 논의하는 장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번 대회에 신설했다고 말했다.
김형식 회장은 "산학이 협력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는 시도"라며, "향후엔 주요 제약사들과 공동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구조화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선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김 회장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연구와 교육 환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약학 교육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약학회는 연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약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또 학회는 글로벌 입지 확대와 동시에 국내 약학계의 연구 저변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국제 협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오는 7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 약학 포럼에 참석해 동남아시아 약학회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80주년을 맞는 내년 학술대회에선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과의 공동 심포지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준비 하고 있다"고 전했다.